공부머리 깨우는 과학게임 - 초등 과학을 더욱 재미있게 공부머리 깨우는 게임
애나 클레이본 지음, 신기해 옮김 / 토트주니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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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속에 숨어 있는 과학적 원리도 배우고

친구와 함께 놀 수 있는 게임도구도 만들고

신나게 노는 동안 ‘과학자의 뇌‘가 반짝반짝 깨어납니다. ​


<공부머리 깨우는 과학게임>은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애나 클레이본의 책으로 어린이 논픽전 전문작가이다. 과학과 예술, 셰익스피어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작가는 실제로 수학, 과학,동물 , 예술, 환경, 신화와 전설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책으로 펴고 있다. <공부머리 깨우는 과학게임>은 게임을 하면서 과학과 친해지고 손쉽게 따라서 만들어보고 직접 해 볼 수 있는 게임과 간단한 실험들로 이루어져 있다. 주변에서 흔히 만날수 있는 갖가지 과학적 원리와 개념을 함께 배울수 있는 책이라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든다. 스스로 경험해 보고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태도를 만들어 주는 책을 만나보자.​​​

1. 나만의 과학 장난감 만들기

2.멀티플레이어를 위한 게임

3.도전 정신을 키워 주는 게임

4.집중력을 높여주는 게임

5.손끝이 똑똑해지는 과학 공작 시간

6.함께 하면 더욱 즐거운 단체 게임



과학은 무엇일까?
과학은 세상을 알아가는 방법이다. 과학자들은 여러가지 현상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예측하고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실험하고 탐구한다. 이 책은 총 77가지의 게임을 즐길수 있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쉬우면서도 과학의 원리를 설명해주는 란이 있어서 가볍게 배울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아이와 쉽게 만들수 있는 몇가지를 골라 만들어보았다. ​​


<슈퍼도약대> 게임 속 과학- 도약대는 중력에 의한 가속도로 작동한다. 물체가 구르거나 내리막을 딸 굴러가기 시작하면 처음엔 천천히 움직이다 계속 구르면 점점 빨라지거나 가속한다. 긴 경사로를 통해 자동차는 도약대를 타고 솟아오를 수 있을 만큼 속도를 낼수 있다.

<구슬 경주> 게임속 과학- 구슬 경주장을 만들면 중력과 중력이 어떻게 물체를 알래로 잡아당긴느지 알 수 있다. 통로의 경사를 매우 완만하게 만들면 구슬은 천천히 굴러간다. 급경사에서는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그리고 너무 빠르면 통로에서 튕겨 나올 수 있다. 구슬을 굴러보면서 원통의 기울기를 조정한다.

<공부머리 깨우는 과학게임> 책은 정말 간단한 재료를 이용해서 과학의 원리를 배울수 있는 책이다. 재료와 만든 방법이 친절히 설명되어 있어 쉽게 만들수 있으며 ‘게임속 원리‘라는 코너에서 원리와 개념까지 배우고 아이들이 과학에 좀더 쉽게 접근할수 있다. 우리 주변에 있는 여러가지 놀이와 과학인 원리를 스스로 생각해 보고 이런 과정을 통해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태도를 만들어 갈수 있다. 그림과 함께 설명된 책이라서 재미있고 어려운 용어는 책의 맨 뒷부분에 과학용어가 설명되어 있어 과학용어를 익힐수 있다. 심심해 하는 방학 핸드폰으로 하는 게임보다 이책 한권이면 매일이 즐거운 과학게임으로 하루를 보낼수 있을 것이다. 유치원생부터 초등까지 활용이 가능한 책이라서 낮에 아이가 만든 것으로 가족이 모이는 저녁시간에 팀으로 나누어 놀이와 게임을 한꺼번에 즐길수 있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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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알아주세요, 내 마음을 안아주세요 - 힘든 열 살을 위한 마음책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박진영 지음, 소복이 그림 / 우리학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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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나는나를 돌봅니다>의 어린이판

심리학자 박진영과 만화가 소복이가

힘든 열살에게 전하는 따뜻하고 든든한 위로



이글의 저자 박진영 작가님은 어렸을때부터 '나는 왜 이러는 걸까?'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나중에 심리학을 공부하게 되었고 지금은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의과대학의 통합의 학프로그램 소속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마음챙김, 자기 자비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왜 힘든 열 살에게 위로를 전하는 글일까? 잠깐 고민해 본다. 열 살이란 '내 마음'에 대해 처음으로 생각해 보고 내가 지금 느끼는 게 어떤 감정인지 고민하기 시작하는 나이라고 한다. 학교에서는 해야 되는 일이 점점 많아지고 친구 관계도 조금씩 복잡해지다 보니 어려운 일이 많은 나이가 열 살이다. 그러다 보니 때로는 우울하고 자신을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는 열 살 ! 이제 그 마음을 들여다 볼 시간이다.







part 1. 나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자

part 2.더 단단한 내가 될래

part 3.열 살은 힘들어.

part 4.마음의소리를 들어 보자.







part 1. 나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자.-나를 사랑해 주세요

바라보기-잘해야 사랑받잖아요

알아보기-잘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돌보기- 나만의 매력을 찾아보세요

열 살이 되는 나이의 아이는 학교라를 공간에서 느끼는 수많은 감정에 혼란스러워 한다. 처음 느끼는 배신감에 욱하거나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어른이 보기에 별일이 아니라고 치부할수 있지만 혼란스러워하는 마음을 그냥 내버려 두면 마음에 상처를 입게 된다. 실수 투성이의 열 살이지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 주어야 한다. 꼭이기고 싶은 시합 매일매일 연습했는데 노력의 결과가 좋지 않아서 서러운 마음이 들때도 있다. 하지만 뭐든 멋지게 해내야 사랑받는 것은 아니다. 공부 못한다고 해서 친구를 그만두는 것도 아니다. 친구에게 부족한 점도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모습도 분명 있다. 그리고 친구가 나를 좋아하는 이유를 찾아보자 . 친구는 내가 완벽해서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친구는 나도 모르는 나만의 어떤 모습을 좋아하는 것이다. 나만의 매력이 무엇인지 찾다보면 그리고 친구를 떠올려 보면 친구의 개성도 보일것이다.



part3.열살은 힘들어 -힘들다고 말해도 돼요.

바라보기 - 잘하고 싶은데 잘 안돼요.

알아보기 - 어른이 되면 힘들지 않을까요?

돌보기 - 힘들다고 생각해도 괜찮아요.

항상 1등만 하고 싶고, 공부도 달리기도 다 잘하고 싶고 부모님에게 예쁨받고 친구에게 인기도 많고 싶은데 마음처럼 되지 않을때가 있다. 항상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는데 왜 그렇게 안될까? 더욱이 열 살은 더 힘든 일이 많게 느껴진다. 1,2학년 때보다 뭐든 잘해야 하고 부모님과 친구도 챙겨야 하기에 생각할 게 정말 많은 나이이다. 그런데 어른들도 늘 걱정이 많고 안되는 일을 걱정하고 있다는 걸 아이들은 모를 것이다. 힘들때는 힘들다고 말해야 지금 무엇이 힘든지 부모님도 알게 된다. 만약 부모님이 "너는 왜 이런 것도 못하니?"라고 하면 조금은 못들은척 해도 괜찮다. 왜냐하면 부모님도 어릴때 공부하기 싫어했고 실수나 잘못도 많이했을 테니까 말이다.







어릴때 부모로 부터 비롯된 양육방식으로 인해 아이들의 자존감이 형성된다. 힘들어하는 자녀를 계속 돌볼수는 없지만 스스로 자신의 마음의 상태를 들여다 볼수 있도록 지도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사춘기를 거치면서 아이들의 전두엽의 성장이 마무리 되고 건강한 청소년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첫 번째 . 내 마음 '바라보기'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어떻게 행동하는지 마음에서 어떤 감정이 일어나는지 살피며 가만히 내 마음을 들여다본다.

두 번째. 내 마음 '알아보기'

내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원인을 찾아보고 내 마음을 이해 해본다.

세 번째. 내 마음 '돌보기 '

내 마음이 왜 그런지 정확히 파악하고 이해 한후 나 자신을 위로하고 응원한다.

그리고 '내 마음 상담소'를 통해 또래 친구들은 무슨 고민을 하고 친구들은 어떻게 해결하는지 함께 이야기 나눠 본다.

아이들은 이 단계를 거치면서 자신을 존중하고 주체적인 사회생활과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다.



<내 마음을 알아주세요. 내 마음을 안아주세요>는 아직 감정표현이 서툴고 실패를 두려워하며 자기를 부정하는 아이들이 그 누구보다 자신을 위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마음을 돌봐준다. 작가는 감정이라는 것은 끊임없이 나에게 보내는 알람이라고 한다.내 마음이 하는 이야기와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잘 살펴야 문제를 해결하고 내 마음을 보듬을 수 있는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흐름은 상담을 하듯이 천천히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 일련의 과정을 통해 스스로 마음을 단단히 하고 속상하고 화나고 우울한 감정이 왜 일어나는지 스스로 깨닫게 되며 그 이후의 감정에 잘 대처하고 마음을 치유할수 있게 훈련할수 있다. 또 책의 중간중간 그려진 삽화는 아이들의 지금 감정이 잘 표현되어 책을 보는 아이에게 동질감을 느낄수 있다. 꼭 열 살이 아니어도 내 아이의 감정을 알기 어려워 하는 부모, 힘들어하는 자녀를 위로하는 방법을 모르겠다면 <내 마음을 알아주세요. 내 마음을 안아주세요>로 부모로서 자녀에게 든든한 위로와 사랑을 건네보면 좋을 듯 하다.

[마더스카페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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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품 소년 라임 어린이 문학 40
수잔 게리된메츠 지음, 찰라 베라 킬리찰슬란 그림, 윤경선 옮김 / 라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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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아이를 돈으로 사고파는 미래 세계,

아이들 소모품 취급하는 구제 불능 어른들에게

날카롭고 매서운 펀치를 날리는 터키 풍자동화


<불량품 소년> 이라는 독특한 제목의 책은 터키동화이다. 어른들에게 필요한 아이를 교육하고 사고파는 세상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풍자동화로 늘 반듯하고 틀에 박힌 모습을 원하는 어른들에게 부모와 자식의 관계 그리고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 해 보게 하는 이야기이다. 엄격한 교육을 통해 양성한 ‘틀에 박힌 완벽한 아이‘를 돈으로 사고파는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번듯한 가정은 번듯 한 아이를 원햇다.

예의 바르고 ,고분고분하고 깔끔하고 귀엽고 똑똑한 ...,

한마디로 검증된 아이들만 사 갔다.

숨루의 아빠 타이푼씨는 오늘 쇼핑센터에서 새로운 가족이 될 아이를 사러 왔다. 임원으로 곧 승진을 할 계획이라 임원들의 둘재아이 자랑에 합류하기 위해 급히 아이를 필요로 했다. 아이하나 키우기도 빠듯한 집이 대부분이어서 형제자매를 키운다는 것은 그만큼 부모의 경제력과 지위를 짐작케 하는 척도이기도 하다. 타이푼씨에게는 이미 한명의 아이가 있다.
숨루하는 아이로 ‘꾹 참기‘대회에서 우등생인 아이로 또래 아이들보다 일찍 품질확인서를 받아 타이푼씨네 가족의 일원이 되었다. 타이푼씨와 숨루를 새가족을 찾아 쇼핑몰을 찾아가고 모두가 부러워 할 만한 둘째아이를 찾고 있다. 점원에게 설명을 듣고 있는데 갑자기 뿌우웅~~하는 소리가 난다. 숨루처럼 예의 바른 아이에게 걸맞지 않은 행동이다. 맨 끝의 주근깨 남자아이가 방귀를 뀌어대자 숨루는 웃음을 겨우 참는다. 그때 타이푼씨와 빨간머리 여자는 서로 주근깨아이를 사겠다고 점원에게 흥정하고 두사람 사이에서 기막힌 가격 흥정에 성공해 ‘피랏‘을 구입한다. 이제 아이 하나만 키우는 평범한 부장이 아닌 모두에게 자랑할 만한 둘째아이를 식구로 데려가는 아빠는 미소가 가시지 않는다.
착한 아이는 절대로 아빠에게 말대꾸하지 않는다. 숨루는 오늘도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참는다. 숨루는 속으로는 계속 참는 바람에 배가 부풀어 오르고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새로 구입한 ‘피랏‘은 예상치 못하게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 바로 신이나거나, 슬플 때나 화가 날때, 혹은 지루할때도 시도때도 없이 방귀를 뀌어댄다는 것이다. 엄마를 만나는 순간이 오고 피랏은 참지 못하고 마침내 ‘그 일‘이 벌어지고 만다.

˝당장 내보내! 저 고장 난 물건을 얼른 반품하라고!˝

결국 아빠는 다음날 피랏을 반품하기로 한다. 그날 밤 엄마는 온 집안에 방향제를 뿌려대고 숨루는 방향제 알레르기 때문에 괴상한 안개구름에 갇혀 질식할 뻔 한다.


절대로 ‘딱 한 번만 해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실수는 또 다른 실수를 낳습니다.

훌륭한 아이가 되는 방법은 딱 하나,

‘규칙을 어기지 않는 것 ‘ 입니다.

p.51



하루를 피랏과 보내는 숨루는 부모의 허락 없이 외출을 감행하고 호기심이 이끄는 대로 하루를 보낸다. 그리고 쇼핑 센터에서는 피랏은 할인 상품이라서 반품이 불가하다라고 하고 또 쇼핑센터에서 아빠가 피랏을 사는 모습을 동료가 보았다고 한다. 결국 피랏은 어쩔수없이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고 숨루가 중요한 역할과 막중한 책임을 떠맡게 된다.. 앞으로 숨루와 피랏은 부모님이 주신 미션을 잘 완수하고 피랏의 치명적인 결함을 해결하여 가족의 일원으로 잘 살아가게 될까?
쇼핑센터에서 아이를 사 올수 있다는 생각을 기발하다. 사실 지금도 출산율이 많이 저조해지고는 있고 미래의 언젠가 우린 더 이상 아이를 낳지 않는 시대가 올수 있을 것이다. <불량품소년>은 엄격한 교육을 통해 양성한 ‘틀에 박힌 완벽한 아이‘를 돈으로 사고파는 미래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쇼핑몰에서 물건 사듯이 반듯하고 완벽한 아이를 사와서 가정을 이루게 된다면 부모의 역할은 정말 편해지겠지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본다. 완벽한 아이 숨루는 결함이 많은 피랏을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우리의 아이들이 그러하듯이 하지 말라고 하는 일은 더 재미있고 스릴이 넘친다. 엄마는 아이들의 외모와 성품을 자랑거리쯤으로 생각하며 쉽게 반품을 요구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답답하고 불편했다. 쇼핑몰에서 사온 아이를 자기의 소모품인양 대하는 부모의 태도가 그러했고 부모에게 자기의 생각을 한마디 못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그러했다. 또 어른들의 입장에서 아이들을 대하며 자랑거리쯤으로 여기며 강요를 일삼는 부모의 모습은 부끄러울 정도였다. 아이들의 배가 부풀어 오르고 방귀를 껴 대는 이유를 어른들은 모른채 자기가 원하는대로 아이를 끼워맞추기 바쁘다. 풍자동화로서 현 시대를 반영하고 있고 좀더 과장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어느 부분 지금 우리 부모의 모습과 어딘가 닮아있어 씁쓸한 기분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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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생존기 마음이 자라는 나무 41
최현주 지음 / 푸른숲주니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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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한 청춘의 한 페이지,

우리는 결계를 깨고 날아오를 수 있을까?

불안한 미래, 외모 컴플렉스,관계의 아픔

내일을 살기 위해 ‘진화‘를 택한 아이들의 이야기




푸른숲주니어에서 청소년 소설 <내일의 생존자>라는 책이 출간되었다. 이책의 저자 최현주 작가는 2017년 블루픽션상을 수상하고 청소년 소설집 <지구 아이>를 춘간했다. 이땅의 모든 청소년에게는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을 치유할 힘이 있다고 믿기에 그 희망의 근거를 찾아 기록하는 이야기꾼이 되길 희망한다고 한다. 이책은 코로나 세대를 사는 우리 청소년들의 팬데믹 이후 변화된 일상을 소설로 펴낸 글이다. 작가의 취재를 통해 팬데믹 시대를 살고 있는 10대들을 직접 만나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며 그리고 팬데믹 기간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듣게되며 이 친구들의 삶과 생각이 모티브가 되었다고 한다. ​
<내일의 생존기>는 총 6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짧은 글의 주제는 각기 다르지만 이야기속에 코로나로 인한 삶을 살아가며 겪게 되는 다양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오늘의 10대가 짊어진 다양한 고민과 평상시에 느끼지 못한 관계에 대한 자각 그리고 10대의 가장 큰 고민중의 하나인 외모에 대한 이야기등을 주제로 삼고 있다.

1.미나의 바이러스- 작곡가 지망생이면서 오메가 변이에 감염된 미나

2.그림자놀이-이모티콘의 대화를 멈추고 가족의 얼굴을 제대로 보는 나

3.마기꾼-마스크 대신 관계의 힘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는 해연

4.랩 YO-말 더듬증 뒤에 숨은 속마음을 랩으로 쏟아내는 유리

5.확찐자의 꿈-페이스메이커와 달리면서 자신의 살집을 긍정하게 되는 지원

6.나비의 귀속말-감염병 후유증과 따돌림을 딛고 슈퍼면역자로 거듭난 민원


<미나의 바이러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메가변이‘로 인해 작곡가 지망생 미나는 한달간 병원신세를 진다. 목숨의 위협을 받는 미나를 위해 아버지는 임상시험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나노로봇치료를 받게 하고 미나는 건강한 몸으로 퇴원을 한다. 하지만 치료 뒤 미나는 피아노 학원에서 처음 보는 남학생‘유진‘을 만난다. 하지만 유진은 미나를 자꾸 알은척을 하지만 미나는 기억하지 못한다. 뭔가 심각한 문제가 생긴것이 틀림없다.

<마기꾼>
해연은 얼굴의 여름으로 인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지만 코로나의 유행으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나서야 떳떳하게 얼굴을 들고 세상을 바라보며 살게 된다. 그리고 평소 맘에 두었던 남자아이 현수의 고백을 받게 되며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하지만 마스를 벗은 자신의 모습에 자신이 없어 헤어지자고 말한다. 마스크는 당연히 입어야 하는 옷과 같은데 마스크 벗은 모습은 정말 자신 없는 해연과 스스로를 마기꾼이라고 부르는 현수는 잘 지낼수 있을까?

<나비의 귀속말>​
코로나 확진으로 한달간 격리 되어 있다가 학교로 돌아온 민원은 예전의 학교와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선생님의 배려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반아이들은 민원에게 거리를 두고 따돌리기 시작한다. 아이들이 서로 힐끔거리며 귀속말을 주고 받는다. 그럴때마다 민원은 귀에서 꿈틀대는 거대한 나비가 느껴지며 아이들의 모든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얼마 후 반에 박복이라는 아이가 전학을 오게 되며 아이들은 새로운 먹이감을 찾았다는 듯 박복이를 목표 삼아 소문을 만들기 시작한다.


코로나로 인한 우리의 삶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교육적, 그리고 보건위생상의 변화를 가져왔다. 교육에 있어 아이들의 수업방법의 변화뿐 아니라 비대면의 수업이 늘었을 뿐 아니라 교육의 페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그 뿐 아니라 면역과 위생에 대한 개념이 새롭게 정립이 되었다. 단지 위생을 위한 소독보다는 전염과 멸균의 개념을 정립하고 각 가정에서는 마스크 , 알코올, 손 소독제 등을 갖추고 있다. 사회적으로는 새로운 용어가 생겼다. 마기꾼, 확찐자등 대충 뜻이 어렴풋이 짐작이 가는 용어지만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말이다. 우리 아이들의 삶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새학기가 시작되어도 서로의 얼굴을 제대로 볼수 없고 친구간의 친분 또한 쌓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금은 그나마 조금 나아져서 모임의 제한이 풀리고 곧 마스크도 벗을수 있는 날이 온다고 한다. 이것이 희소식일지 아니면 더 큰 재앙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 이 책에 등장하는 친구들은 우리 주변에서 볼수 있는 내 아이들의 이야기 일지 모른다. 불안한 미래, 외모콤플렉스, 관계의아픔,내일을 살기위해 진화를 택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조금은 마음이 아프지만 스스로의 방법으로 이겨내는 지혜를 보여준다. 사실 팬데믹으로 인한 삶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은 기성세대들인 듯 하다. 실제로 대학생인 큰 아이의 경우도 대학교 1학년 생활은 줌으로 버텼고 친구들도 전부 고등학교 친구들이 전부였다. 그리고 학년이 오르고 학교를 다니는 아이는 그냥 그대로 삶을 받아들이고 적응해 나가는 듯 하다. 새로운 삶에 적응하는 아이들의 적응력은 참으로 놀라운 듯 하다. 걱정을 안하는게 아니라 그냥 변하는 세상에 자기를 맞추고 삶을 사는듯 하다. 앞으로 또 어떤 전염병이 유행하여 우리의 삶을 흔들지는 모르지만 우리 아이들은 그 시대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적응을 잘 해 나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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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위한 어휘력 수업 사춘기 수업 시리즈
오승현 지음 / 생각학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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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레알,ㅋㅋ,킹받네,아 짱나‘

하루 종일 이 말만 반복한다면 ?

이 책에 실린 어휘들로

다양한 생각을 멋지게 표현해보자 !​​


<사춘기를 위한 어휘력 수업>은 생각학교에서 출간하는 사춘기 수업 시리즈 중 세 번째다. 한 번 배우면 평생가는 어휘력이라는 소주제를 가지고 발간된 책이라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든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말이라는 것은 참 중요하다. 어른들이 흔히 하는 말버릇이라는 것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더욱 그러하다. 이 책의 구성은 사춘기의 나이에 한 번쯤은 해볼 만한 생각을 바탕으로 챕터를 이루고 파생되는 단어와 어휘에 대한 설명으로 이루어진다.
작가님이 서두에서 언급한 ˝금일 심심한 사과를 드리면서 사흘간 무운을 빈다˝라는 문장을 예비 초4아이에게 무슨 뜻일지 물어 보았다. 나의 아이도 ‘사흘‘을 ‘4일‘로 알고 있었다. 세상에나 ! 나름 책도 많이 읽고 해서 알거라 생각했는데 나의 큰 오산이었다. 이 글은 문해력 논란이 계속 이어졌다고 한다. ‘사흘‘은 2020년에 ‘무운‘은 2021년에, ‘심심한‘은 2022년에 논란이 됐다고 하니 참 웃픈일이 아닐 수 없다. <사춘기의 어휘력 수업>이라는 책은 사춘기의 나로 시작한다. 모국어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1318친구들이 사춘기 시기에 꼭 알아야 하는 어휘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각 장마다 5개의 단어를 그리고 거기서 파생되는 단어의 뜻과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리말은 한자어를 기반으로 한 단어들이 많기 때문에 한자의 뜻을 모르면 이해 할수 없는 단어들이 많아 어휘력의 향상을 위해 단어의 기원까지 설명되어 있다.


3장 . 나도 존중받고 싶다!

이 장에서는 바둑에 관한 용어들이 많이 등장한다.

실수,착수,선수,자충수,무리수,

수순, 초*중*종반전

- 선의가 모든 것을 허용해주진 않아

- 관계의 시작은 존중에서

질그릇 단지와 청동 단지가 여행을 떠나면서 질그릇은 어딘가에 부딪쳐서 깨질까 걱정이다. 청동단지는 자기가 위험을 막아 주겠다고 격려하며 함께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몇 걸음 걷기도 전에 질그릇은 ‘파삭‘ 깨지고 만다. 질그릇 앞에 놓인 돌조각을 막아주기 위해 청동단지가 급하게 몸을 움직여 서로 부딪치고 말았던 것이다. ‘실수‘는 ‘놓친 수‘를 뜻한다. 때로는 선한 의도로 한 일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선이 있다. 사람마다 경계가 다르고 동의 없이 그 경계선을 함부로 넘게 되면 문제가 된다. 즉 내가 생각하는 경계가 어디까지든 상대가 불쾌하거나 불편하면 이미 그 경계를 침범한 것이다. ​

책을 읽기 전 프롤로그를 연속해서 두 번을 읽어 내려갔다. 작가님이 이 글을 쓰고자 하는 의도가 분명하게 나와 있었다.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다‘ 라는 서두의 말에 이 책의 정의를 한눈에 느꼈다. 수많은 문해력의 해결을 위한 책을 읽고 왜 문해력이 중요한지 깨달음을 얻은지 얼마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문해력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긴글을 어려워 하는 학생들 글 읽기뿐만 아니라 글쓰기에서도 어휘력은 너무도 중요하다. 특히나 수능처럼 중요한 인생의 갈림길에서 어휘력과 문해력은 문제를 해결하는 모든 기본 바탕이 된다. 젊은 세대들이 모두 어휘력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어릴때 부터 한자를 꾸준히 공부하고 책을 접한 친구들은 그만큼 어휘에 대해 다방면 해박하다. 우리말은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 신조어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신조어는 매년 40~500개가 국립국어원에서 매년 선정한다고 한다. 비록 대부분 사라지고 몇 남지 않지만 기성세대나 젊은 세대나 청소년 세대 모두 편한것만 찾지 말고 지금 세대를 따라가며 필요한 어휘나 용어는 익히고 알지 못하는 어휘는 찾아보고 알려고 하는 의지가 필요한 듯 하다. 중학생 뿐 아니라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사춘기를 위한 어휘력 수업>이라는 책을 읽으며 어른인 나도 어원과 뜻이 너무 재미있고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단어의 속 뜻을 알고는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 책 한권이면 가족 모두 모여 말의 속뜻을 함께 이해하고 세대간의 어휘력의 차이를 줄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사춘기 아이들의 어휘력에 관심있는 부모라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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