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작 초등 국어 비문학 독해 4단계 (3,4학년) - 바른 독해법으로 훈련하는 초등 비문학 독해 기본서 초등 빠작 국어
구주영 외 지음 / 동아출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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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독해의 시작

다양한 지식 배경과

어휘 응용학습을 한꺼번에 !


수능에서 비문학의 비중이 커진만큼 독서 이외에도 비문학을 접해줄 방법을 찾다가 동아출판사의 빠작 초등 비문학 독해를 접하게 되었다. 사실 신문 이나 잡지를 보아도 되지만 우선 초등교과와 관련된 글을 접해주고 싶었고 아이 스스로 글을 읽고 문해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아이와 확인하고 싶었다. 짧은 방학이지만 짜임새있게 구성된 책으로 30일간 비문학의 세계에 빠져보려한다.





빠작비문학독해의 구성은 학년별로 단계가 2단계씩 구성되어 있고 지문독해 -지문분석-어휘학습을 통한 3단계로 학습하는 구성이다. 글의 종류에는 설명문, 논설문등 비문학 글을 종류별로 학습할수 있고 언어,역사, 사회, 문학, 경제 과학, 기술, 환경,예술,이물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문을 접할수 있다. 비문학은 지식정보 전달의 목적이 있는 글이기 때문에 책에 실려 있는 글을 잘 이해하고 교재를 학습한다면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다양하게 습득할수 있다.

빠작 독해 문제집의 가장 큰 특징은 무료 스마트러닝을 통한 학습이다. QR코드를 스캔하여 1초만에 바로 강의를 시청할수 있는 점이 아이들의 자기주도 학습에 큰 도움이 된다.





문제의 유형은 핵심제재, 주제파악, 세부내용 이해, 적용, 추론,어휘, 어법 등을 통해 비문학 독해지문을 완벽하게 이해할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지문 구조를 분석하고 배경지식을 넓힐수 있는 글과 이미지를 첨부하여 아이들 스스로가 읽을거리가 풍부하다. 비문학에 취약점을 보이는 아이들은 글의 분석력이 부족하기 마련인데 이런점들을 지문 구조분석을 통해 연습할수 있다. 또한 비문학을 어려워 하는 가장 큰 이유인 어휘에 대해서는 어휘의 사전적 의미를 파악하고 어휘의 쓰임을 익히는 문장제 문제를 통해 새로운 어휘에 대해 익힐수 있다.



한달간 꾸준히 빠작 비문학 독해를 하면서 어려운 글도 있었고 지식을 확장할수 있는 글도 있었다. 문제를 풀면서 아이가 추론을 통해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에 취약하다는 것도 알수 있었다.비문학 글이라고 다 어려운 것은 아니다 .아이가 흥미 있어 하는 과학분야의 글을 재미있게 읽고 응용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빠작 초등 국어 비문학의 글은 한번 풀었다고 버릴수 있는 책이 아니다. 글을 반복해서 다시 읽어보고 한문장으로 주제문을 써보고 몰랐던 한자 어휘와 새로운 용어를 익히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비문학의 독해가 안되어 고민인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빠작 초등 국어 비문학 독해집을 풀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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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낯설어진 부모들에게 - 사춘기의 파도를 내 아이와 함께 멋지게 타고 넘는 법
최정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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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잘못되지 않았고

부모도 잘못하지 않았습니다.

밀착된 돌봄에서

느슨한 독립으로

요즘 사춘기 부모를 위한 8단계 솔루션!






불혹이 한참 지난 내 인생에서 늦게 만난 늦둥이가 사춘기라는 큰 파도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지금 정말 나의 마음을 진정시켜줄 책을 만났다. <내 아이가 낯설어진 부모들에게 >라는 책을 열심히 밑줄 그어가며 읽는 엄마를 보는 아들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또한 다 커버린 20대의 딸들은 책 제목을 보더니 자신들을 키우면서 낯설게 느껴진적이 있었는지 묻는다.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 라고 얼버무려 답을 했지만 과거는 과거일뿐 .. 지금 사춘기를 맞이하려는 아들과 잘 지내기 위해 엄마라는 이름으로 마음의 평화를 준비중 이다. 책의 저자이신 최정미원장님은 두 아이를 키우며 정신과 전문의 수련을 마쳤고 나와 주변부터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자는 생각으로 KAIST클리닉 및 강북삼성 병원 기업 정신건강연구소에서 일하시며 일반인의 스트레스 관리에 집중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은 적응의 어려움을 겪는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을 돕고 있고 임상현장과 삶에서 얻은 생생한 팁들을 주변에 더 많이 나누며 살고 계신다. 작가님이 이 책에서 제시하는 8가지의 굵직한 솔루션을 제대로 익혀 현실에서 우리가 할수 있는 일에 집중해보자 ​​.






2022년 서울대 소비트랜드 분석센터에 의하면 그해 가장 영향을 미칠 10대 트랜드 키워드로 사춘기 부모와 관련된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바로 '엑스틴 이즈 백(Xteen is back)' 이다. 그들은 경제적으로 풍요롭운 10대 시절을 보내고 자유롭고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가진 세대가 부모가 되면서 자신의 10대 자녀와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고 친구같은 부모를 지향하며 특히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져 육아에 많은 정성을 쏟아붓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이런 부모들도 아이들의 사춘기에 당활할수 밖에 없다. 사춘기란 폭발적인 뇌시냅스의 재편과 성장을 동반하는 생물학적 과정이기에 필연적으로 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8단계 솔루션​



1. 지금까지 알던 것은 다 버리자 -내아이의 재발견​

2.친구같은 부모는 NO, 부모다운 부모는 YES​

3. 아이가 대든다고요? 기뻐하세요​

4.대화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5.부모를 넘어설 아이들, 그들에게 배우자​

6.내아이를 위한 맞벌이, 득일까 독일까​

7.1년에 5센티미터씩 멀어지기 -건강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8.영원한 사랑은 있어도 영원한 책임은 없다.-육아의 끝은 결국 독립​​​​








사춘기 부모는 아이에게 좋은 코치가 되어야 한다. 좋은 코치가 되려면 부모의 첫걸음은 당연히 코칭 대상인 '내아이'를 제대로 파악하는 일이다. 그러면 아이를 잘 파악하려면 어떻게 할까? '지금까지 알던 것을 다 버리는 것'이 출발점이다. 그 이유는 바로 뇌의 특성때문이다. 익숙한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바라보는 기법인 '낯설게 보기'를 통해서 익숙한 것보다는 완전히 새로운 아이를 만난다는 생각으로 내 아이를 바라보자.​



친구같은 부모가 된다는 것은 환상에 가깝다. 오히려 부모 자녀관계를 역기능으로 만들 수 있는 여러 약점마저 가지고 있다. 아이는 부모를 통해서 자기통제와 조절을 배우고 사회화 되어야 한다. 원한다고 다 가질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고 타협 해 가는 과정을 통해 더불어 사는 법을 익힌다. 하지만 친구같은 부모는 아이를 통제하는데 미안함을 느끼고 주저하기 때문에 이런 과정이 어려워진다. 부모가 공생하려는 욕구가 너무 크면 아이는 영원히 성장하지 않는 피터팬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니 부모는 공생을 넘어 아이와의 분리를 준비해야 한다. ​​




​​

대부분의 부모가 골머리를 앓는 문제, 대드는 아이에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



정말 많이 컸구나. 어디 네 얘기 한번 들어볼까?



지금은 좀 서툴러도 잘 들어줄수록 아이 생각도 더 자라거든요.



아이를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여태껏 힘드셨죠?



이제 그 무거운 책임을 본인이 나눠 지겠다고



조금씩 자신에게 넘겨 넘겨달라고



아이가 신호를 보내는 시기가 온거예요.



p.98



'대든다'라는 표현부터 바꾸기를 추천한다. '대든다'라는 단어에는 부모를 무시하고 무례하게 군다는 부정적인 뉘앙스가 내포되어 있다. 이 말은 '자기주장을 한다'로 바꿔 생각하면 된다. 심리학적으로 자기주장은 타인을 존중하면서 자신의 정당한 의견을 표현하고 주장할 수 있는 건강한 자기 주장을 가리킨다. 아이의 자기주장을 무시하지 말고 오히려 기를 살려주자. 아이는 결국 부모를 이기게 되어있다. ​



오 그런 부분이 있었꾸나 ? 얘기해줘서 고마워 . 너 아니면 모를 뻔했네!



그래? 네 생각을 듣고 보니 내 생각도 좀 달라졌다



그래도 이건 중요한 문제니까 좀 더 생각해보고 말해줄게. 고마워.



그리 00이가 생각이 많이 깊어졌구나.



우와 이번에 00를 다시봤어!​​



p.111~112

마음을 여는 비법PACE는 유쾌함 ,수용 , 호기심, 공감의 첫 알파벳에서 따온 조어이다. 너무 심각하지 않고 덜 부담스럽게 유쾌하고 가벼운 태도로 아이를 대하면서 아이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태도 이것저거 궁금한 것들을 질문하며 아이와 대화를 이어가고 아이의 입장에 공감해주는 자세를 가리킨다. 제발 심각해지지말자. 유쾌하게 사는 부모를 보며 아이도 유쾌함을 닮아갈 것이다. ​​




​​

사춘기에 부모와 자녀사이의 거리는 몇 센티미터가 적당할까?​

태양계의 8개의 행성들도 저마다 자전과 공전을 쉴 새 없이 반복하면서 질서를 유지하듯이 사춘기 아이와 부모의 관계도 태양계의 질서와 비슷하다. 아이는 아이의 삶에서 부모는 부모의 삶에서 최선을 다하며 건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부모와 자녀의 충돌은 옳고 그름이 아니라 기호나 가치관 차이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

이 책의 목표는 부모가 자녀와의 대화에서 이기도록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잘 지내게 하는 것이 목표다. '진짜이기는 대화법' 에는 존중의 표시, 상대의 말 되풀이하기 ,그러나 그런데 대신에 그리고 사용하기 ,비폭력 대화법 등을 잘 활용하면 된다. ​

육아의 완성은 독립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아이들이 어릴때는 엄마의 정성과 사랑이 전부지만 아이들이 대학에 들어가고 스스로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자기만의 고정관념을 갖게 되면 부모의 의견은 절대적이지 않다. 하지만 아직 사춘기의 터널에 막 진입하는 아이를 볼 때면 걱정과 한숨과 마음이 불편한 것은 아이를 한명을 키우나 열명을 키우나 같을 것이다. 사춘기의 아이를 볼때 죄책감보다는 작가님의 8가지 솔루션을 잘 활용하여 내 아이가 지금까지 내가 알던 아이가 아니라는 생각과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거리를 유지하며 현명한 대화의 기술을 잘 활용해 볼 생각이다. 사춘기가 되어 낯설어진 아이를 보며 부모역활에 힘들어 한다면 저자의 제대로 된 솔루션을 통해 스스로 용기를 얻고 한층 더 가벼운 마음으로 아이와 대화를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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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을 사랑한 아이 윌로딘 책꿈 7
캐서린 애플게이트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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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나이가 많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아.

그것만 기억하면 돼.



캐서린 애플게이트는 미국의 어린이책 작가이다. 대표작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릴라 아이반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이반>으로 미국의 아동문학상인 뉴베리 상을 수상했다. 뉴베리상은 미국 도서관협회에서 수여하는 미국 아동도서인데 반해 책의 분량이나 내용면에서 청소년에 가까운 책이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은데 이번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읽기에 적당한 느낌다. 뉴욕타임즈의 베스트셀러 1위에 선정 되기도 했던 작가님의 책이기에 또 어떤 세계로의 판타지를 보여주게 될지 기대된다.



퍼챈스 마을 낡은 회전목마 위에 작은 꼬마가 나타났다. 끽끽 소리도 내보고 숨을 쉬어보기도 하고 털이 수북한 발도 꼼지락거려 본다. 꼬마는 목마 위에서 기다리기로 한다. 꼬마는 아직 자신에 대해 모른다. 참고 기다릴줄 알면 견딜수 있고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모른다.손재주가 좋고 마음씨 좋은 고운 소년이 잡초와 엉겅퀴를 엮어 꼬마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꼬마에게는 고집세고 눈매가 날카로운 소녀 친구가 있다.

아주 먼 옛날 돌들은 부드럽고 별들은 작은 먼지였을 때 윌로딘은 괴물을 좋아했다. 언제인지 그리고 어디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지구는 나이가 많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 그것만 기억하면 된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괴상한 녀석들에게 끌렸다. 그중에서도 사랑스럽지 않은 것들을 특히 더 좋아했다. 더 무섭고 ,더 냄새나고,더 못생길수록 마음이 갔다. 가장 좋아했던 건 스크리쳐 였다.동물을 사랑하는 아빠와 윌로딘은 스크리처를 관찰하며 그들이 하는 행동이나 소리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된다. 그리고 사람들이 스크리쳐를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윌로딘 , 그렇게 된 데는 다 이유가 있을 거야

자연은 우리보다 아는 것이 훨씬 더 많단다.

아마 앞으로도 늘 그럴거야.

얘야 ,사람을 이해하려면

아마 아주아주 많은 시간이 필요할 거야

p.18~19



열한 살 소녀 윌로딘은 9월의 대형 산불로 부모님과 동생을 잃고 두명의 아주머니와 함께 산다. 아주머니들과 살게 되면서 자신은 사랑으로 대해주는 걸 알지만 살고 있는 집과 두 아주머니의 사랑에 마음을 열지 못한다. 몸이 회복되고 아주머들이 윌로딘에게 수첩 한 권과 뾰족한 깃털 펜 하나 잉크 한병, 연필 여러자루를 줬다. 이젠 혼자남게 된 위로딘은 부엉이, 오소리 , 스크리처들에 대해 관찰한 것들을 영원히 기록해 둬야겠다는 생각으로 메모를 시작한다. 그중에서 스크리처들의 생김새, 먹이, 습성, 숫자까지 기록하며 그들에 대해 많이 알게 된다. 마을 사람들은 벌새곰들이 줄어들자 스크리처를 괴물이라며 현상금을 걸로 잡아들인다. 마을 사람들이 스크리처를 마구 죽이자 벌새곰들도 사라진다. 마을 사람들은 오로지 벌새곰에 관심이 있다. 나무에 빛나는 거품둥지를 만들어 겨울을 나는 벌새곰은 마을의 자랑이자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주요 수입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점점 벌새곰의 수가 줄어들게 되자 마음 사람들의 수입원도 줄어들게 된다. 윌로딘은 우연히 코너라는 친구를 알게 되고 코너는 잡초와 엉겅퀴로 만든 스크리처를 생일 선물로 준다. 윌로딘은 둥글게 휘어진 기다란 엄니, 괴상하게 생긴 꼬리 , 못생긴 주둥이를 가진 아리송을 껴안고 분노의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윌로딘은 생각지도 못한 마법을 경험하게 된다.

전 화가 난거예요. 지금 흘리는 건 화가 나서 나오는 눈물이라고요.

화가나서 흘리는 눈물에는 마법이 깃들어 있단다.

맞는 말이야. 분노에서 태어난 눈물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지
우리 모두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도 나무들도 물고기들도 새들도 그리고 물론 스크리처들까지도 지금껏 우리가 저지른 잘못을 되돌리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거라고 말했다.

자연은 우리보다 아는 것이 훨씬 더 많고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거라고.

p.246



캐서린 애플게이트님의 이번 책 <괴물을 사랑한 아이 윌로딘>을 보는 순간 책 표지에 그려진 동물은 무엇일지 한참 들여다 보았다. 뿔이 달린 동물과 곰인듯 한데 날개가 달린 동물이다. 책을 읽고 나니 이들은 스크리처와 벌새곰이다. 이 둘은 현생에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동물이다. 제목에서 말하는 괴물은 스크리처일까 아니면 벌새곰일까..

인간에 의해 멸종해가는 동물들은 셀수 없이 많다.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 아주 어린 어린이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는 말처럼 윌로딘의 섬세한 관찰과 기록들을 통해 어른들도 알아내지 못한 이유를 캐내고 점점 사라지는 스크리처와 벌새곰을 위해 용기를 낸다. 이 책에서도 멸종해가는 괴물의 이야기와 이로 인해 인간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잘 그려내고 있다. 11살 소녀인 윌로딘의 눈으로 바라보는 자연과 그리고 점점 세밀하게 묘사되는 스크리처의 특성과 모습 그리고 벌새곰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게 되는 과정을 자세히 그리고 있다. 단순한 판타지 동화가 아닌 인간과 동물 그리고 생태계를 위한 용기를 낼 수 있는 힘을 가진 아이들의 우정과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는 동화이다. 뉴베리의 책이 어렵다는 편견이 있지만 이 책은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읽어보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여린 어린이의 용기있는 행동으로 자연을 지켜내고 변화를 만들어 낼수 있다는 메시지를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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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블랙홀에 뛰어든 사나이 YA! 16
김달영 지음 / 이지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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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북의 청소년을 위한 신개념 픽션 리지즈 YA는 '영어덜트'를 뜻하면서 동시에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YA'라고 소리지르게 된다는 의미이다. 독자들의 오감을 자극할 스토리를 담은 새로운 영어덜트 장르픽션 시리즈 10번째가 바로 <스스로 블랙홀에 뛰어든 사나이>다. 이 책은 여섯개의 SF이야기와 각 이야기마다 작가님의 과학적인 지식을 작 녹여 해설까지 완벽한 독특한 소설이다. 과학소설은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을 깨트려 주길 기대하며 작가님의 과학지식과 상상력이 가득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 가 본다.


초등학교 때부터 물리학에 흥미를 느껴 과학소년이 되었다는 작가님은 그때부터 SF나 과학 교양서를 즐겨 읽었고 언젠가는 진짜 과학자가 되어 SF나 과학교양서를 저술해 보고 싶었다고 한다. 이 책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로 재직중인 김달영님 작가의 첫 소설이다. 작가는 자신의 과학 지식을 활용하여 소설 같으면서도 현실적인 SF 세계를 그린다. 과학적 이론을 밑바탕으로 하여 작가가 만들어 낸 상상의 산물은 작품을 읽는 내내 독자의 눈앞에 살아 움직인다. 작가님의 첫 소설이라는 설레임은 책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극대화 시킨다.


스스로 블랙홀에 뛰어든 사나이



물리학자인 남자는 반중력 다시말해 중력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특허를 내고 회사를 세워 엄청난 부자가 된다. 32살에 세계100대 부자의 반열에 오른 그는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수명이 길어야 6개월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그런 그는 인류최초 블랙홀의 '사건의 지평선' 너머로 우주선을 몰고 가 보는 것도 의미있겠다 싶은 엉뚱한 발상을 한다. 그는 인피니트호에 올라 사상 최초의 블랙홀 탐사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떠나게 된다. 그가 블랙홀로 뛰어들어 무한대의 시간을 경험해 보고 싶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는 정말로 우주가 끝없이 팽창할 것인가하는 궁금증 때문이다. 시한부의 선고로 얼마 남지 않은 생을 블랙홀의 중력권에서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 덕에 오랫동안 우주를 관찰하며 생을 마감한다. 6개월이라는 시한부의 마지막을 이렇게 보내는 것도 과학자이게 가능했던 걸까?

안녕, 나의 우주.



나는 곧 사건의 지평선에 도달합니다.



거기에 닿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사건의 지평선 너머 무한대의 저편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그 누가 알 수 있겠습니까?



P.36

​​

막연하게 블랙홀로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하고 생각해 본다. 유명가수의 노래제목도 있듯이 '사건의 지평선'이라는 것이 블랙홀에 의해 생겨난다. 부피가 0이 되어 버린 별의 찌꺼기를 중심으로 동그란 공 모양으로 사건의 지평선은 안쪽으로부터는 아무것도 나올수가 없다. 빛조차도 사건의 지평선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빠져나오지 못한다 그만큼 중심에 있는 부피0인 찌꺼기들의 중력이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는 SF소설과 연관된 과학지식을 통해 독자를 현실과 허구를 구분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야기 다음에 설명된 블랙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과학이론을 읽고 소설 속의 오류가 생기는 부분을 알게 된다. 첫 번째 소설 속의 반중력이 존재한다는 설정이나 스파게티화의 모순에 대한 설명은 말 그대로 과학지식 자체로 재미난 이야기이다. 소설속의 비과학적인 설정에 대한 작가님의 설명은 새로운 과학 지식을 얻게 된다. 소설은 소설대로 해설은 해설대로 각 글의 장르별로 재미를 느낄 수 있어 더욱 좋았다. 소설의 허구인 부분은 정확히 짚어주고 소설에 쓰인 과학용어에 대해 다시 설명해 주니 재미가 배가 되는 기분이다. ​​​










그 외에도 거울로 비친 것처럼 좌우 대칭할 수 있는 기술과 그로 인한 변종바이러스로 인해 편광렌즈에 대한 이야야인 <거울나라에서 온 바이러스>, 북한과 대한민국 정부가 연관된 마호메트관이라는 초전도체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인 <마호메트의 관>, 이름도 생소한 '기억이식 투영법'이라는 것을 이용해 뇌의 기존의 기억을 지우고 새로운 기억을 투입하는 방법으로 범죄자의 기억을 조작하고 교정후 안락사 시키는 방법등 다양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안락사 병실>, 불법과 합법사이에서 '사인스틸링'이라는 부업으로 생활을 유지하는 예술가의 이야기 <예술가에게 어울리지 않는 부업>, 대통령이 살아있는 구름과 소통하며 알게되는 장난기 많았던 구름의 모습과 그 모습을 신으로 착각한 모세의 이야기인 <구름 , 저 하늘 위에>까지 상상력이 가득한 이야기로 총 6편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이 중 <구름 , 저 하늘 위에>는 작가님의 공모작품이라고 한다. 그만큼 가볍게 읽을 수 있고 짧은 SF이야기다. 에필로그편의 <사이언스 키드의 생애>라는 작품은 작가님이 1994년 'KIDS'라는 초창기 인터넷BBS에 익명으로 올렸던 글이라고 한다.



어른이 되면 자연스럽게 SF라는 장르는 시시해지게 된다. 꿈, 희망 이런 단어와 멀어지게 되어서 일까? 작가님의 글은 실재로 있을 법한 이야기로 살짝 긴장을 하며 읽게 되었고 특히 <안락사 병실>에 더욱 눈길이 갔다. 영화에도 많이 등장하는 '기억이식투영법'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어떨지 상상해 본다. 이 책은 SF소설과 과학이라는 분야의 혼합이 잘 어울어진 책이다. 어려운 과학이라는 분야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으나 이야기에 몰입하다 보면 새로운 세상에 대한 환상이나 희망이 생기게 된다. 소설이 끝나면 이제 그 환상에서 벗어나라는 듯 과학의 세상을 보여준다. 소설속에 등장하는 것들이 사실인지 허구인인지에 대한 구분과 함께 실제로 연구중인 과학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 읽을 거리다.



<스스로 블랙홀로 뛰어든 사나이>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출간된 책이기에 초등 저학년에게는 용어가 어려울 수 있다. 현상을 이해하는 정도의 이해력을 갖추고 있다면 충분히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미래의 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이라면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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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향해 웃을 수 있다면 어른이 된 거야 - 사춘기 인문감수성을 길러주는 39가지 이야기
베레나 프리데리케 하젤 지음, 서지희 옮김 / 생각학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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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초등학교라는 사회의 일원이 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게 된다. 본격적인 학습과 동시에 같은 나이의 또래 친구를 만나면서 즐겁고 재미난 일도 많지만 좌절과 시련을 겪기도 한다. 친구관계라는 것이 어른들이 관여해서 되는 문제도 아니고 서로의 관계에서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잘 말하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무관하다. 같은 말도 어떤 태도와 억양으로 말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뜻으로 전달 되기도 하고 오해를 살수도 있다.



책의 제목처럼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고 다정하게 말하는 법은 무엇일까? 사실 말이라는 것은 어른에게도 어렵다. 가족끼리도 가장 사랑하지만 상처를 줄 때도 있고 오해를 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기에 늘 조심스럽다. 그래서 말하기가 중요한 것 같다. 책 속에 등장하는 먼지요정에게 당당하고 다정하게 말하는 요령을 아이와 함께 배워보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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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이신 류윤환선생님은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시고 따뜻한 시선과 부드러운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하려고 애쓰며 아이들을 마음을 잘 들여다보려고 노력하신다고 한다. 특이한 점은 아이들과 함께 한 추억이 잊히는게 아쉬워 기록하는것이 글쓰기가 되었다고 한다. 하고싶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친구나 미안한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거나 거절하지 못하는 친구들 결국 말하지 못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말하는 친구들을 위해 말하기 동화를 쓰셨다고 한다. 친구들과 교실에서 생활하며 쓰신 책이라서 우리 아이들에게 더욱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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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를 시작하는 서윤이는 잠도 설치고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주문을 걸어보지만 걱정과 불안으로 새로운 학년의 반에 들어선다. 떨리는 마음으로 교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교탁 앞의 선생님과 책상에 적힌 이름표들이 있다. 교실을 둘러보니 학교의 최강 빌런 최정호와 처음보는 서윤이의 아끼는 키링도 냉큼 가져가서 구경하는 다인이까지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역시 아는 이름이 없어....'



"반가워, 네가 서윤이구나!"



책상에 미리 이름표까지 미리 만들어 놓은신 선생님은 섬세한 분이다. 새학기가 시작되고 일주일이 되었을 때 평소처럼 등교한 아이들은 눈이 휘둥그래진다. 아이들 사물함마다 노란색 종이에 적힌 편지가 한 통씩 들어있다,



"먼지요정이라고?"




나는 먼지요정이라고 해 !



먼지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항상 우리 주변에 있는 것처럼



나는 너희 주변에서 너희를 지켜보고 너희와 함께 할 요정이야.



가까지 있으면서 너희를 돕고 싶어.



힘든 일이 생겼거나 어려운 고민을 하고 있다면 나에게 편지를 써.



'먼지요정에게'라고 적어서 사물함에 넣어 줘.



그럼 사흘 안에 답장을 써서 사물함에 넣어둘게.



P.22

서윤이는 장난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과 달리 정성스러운 글씨. 깨끗하고 도톰한 편지지가 장난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편지를 써 보겠다는 친구들도 있다.



"한번 편지를 써 보면 어떨까? 그럼 확인할 수 있잖아"



소란스러운 교실에 선생님께서 반장을 뽑는 일에 대해 말씀하신다. ​

키는 작은데 목소리 크고 정호의 빈정거림에 꿋꿋하게 할 말 다하는 다인이가 서윤이는 부럽기만 하다. 반장선거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큰 서윤이는 먼지요정에게 편지를 편지를 쓰기로 한다. 그런데 편지를 쓴지 단 하루만에 답장이 왔다. 그리고 먼지요정은 단점만 크게 생각하는 서윤이에게 서윤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먼지요정의 편지를 읽은 서윤이는 스스로 소심하다는 단점에만 집중했었던 자신을 깨닫고 장점을 찾아보기로 한다. 그리고 반의 다른 아이들도 먼지요정에게 고민을 글로 적어 먼지요정에게 도움을 청하기 시작한다. 과연 먼지요정은 어떻게 아이들의 고민을 이렇게 잘 해결해 줄까? 그리고 먼지요정의 정체는 누구일까 궁금해진다.








<당당하고 다정하게 말 잘하는 아이들>이란 책은 우리 아이들이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새학기증후군을 앓는 아이들이 많은 요즘 새학년 새로운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 겪는 불안하고 초초한 마음을 어떻게 극복할수 있을지 먼지요정의 다정하고 따뜻한 조언들이 가득 하다. 그리고 친구들과의 갈등관계에서 사과하는 방법을 몰라서 혹은 그 친구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아서 등 다양한 친구들 이야기와 함께 먼지요정의 진솔한 상담편지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친구들에게 힘이 될듯하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이렇땐 이렇게 말해 봐요'코너이다. 상황에 따라서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노란형광표시와 함께 대화체로 적혀 있는 부분은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서로 말하기 연습과 함께 필사 해 보면 좋은 내용이 많아 눈길이 갔다. 책에 있는 표현만 익혀도 당당하고 다정하게 자기의 생각을 잘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 ​

하고싶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친구들, 미안한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친구들, 거절을 힘들어하는 친구들, 착하면 다 해결된다는 생각으로 친구들 말에 무조건 따르는 친구들,오해를 풀고 싶지만 말하기 어려워 하는 친구들에게 <당당하고 다정하게 말 잘하는 아이들>을 강력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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