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솔직하고 대담한 에너지 이야기 - 기후 위기,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ㅣ 탐 그래픽노블 5
장마르크 장코비시.크리스토프 블랭 지음, 장한라 옮김 / 탐 / 2023년 12월
평점 :
<솔직하고 대담한 에너지 이야기>는 크리스토프 블랭이 아내와 차를 타고 가는 도중 폭염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한다. 아내는 대중매체에서 폭염과 온난화를 연관지어 이야기 하자 2050년 지구는 50도에 이를 것이라는 기사에 깊은 고민에 빠진다. 그 후 크리스토프 블랭의 동생은 ‘장코비시‘의 강연을 들어 볼 것을 추천한다. 고민끝에 드디어 장코비시를 만나 에너지 이야기를 시작하고 그는 대화의 중요한 메시지를 이미지화 한다.
장마르크 장코비시는 어떤 사람인가?
장마르크 장코비시는 에너지와 기후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로 기후 변화 관련 자문 회사인 ‘카본 4‘(카본4;에너지와 기후분쟁에 대처하는 자문회사)의 공동창업자이자 싱크탱크 ‘시프트 프로젝트‘의 대표이다. 시프트프로젝트는 탄소에 의존하지 않은 경제로 이행하는 일을 돕는 프랑스의 싱크탱크이자 비영리단체이다. 장마르크는 이동과 관련된 경제와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공부를 하다가 온실가스와 지구온난화에 대한 궁금증으로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는 기준인 ‘탄소회계‘라는 방법론을 만들고 <기후의 미래>라는 책을 쓰면서 강연을 활발히 한다.
우리는 에너지가 무엇인지 잘 이해하지 못한다. 일상적으로 일을 하는데 쓰는 에너지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 석유 , 석탄 , 가스 , 수력 , 바이오매스 , 원자력 , 태양광 그리고 그 밖의 재생에너지는 에너지의 종류이다. 청구서에 나오는 숫자는 잘 보이지만 전기는 자연에서 얻지 않는다. 즉 일차에너지로 만든다 . 자연에서 얻는 에너지를 일차 에너지 라고 한다. 300년 전에는 모든 에너지가 재생가능한 에너지였다.
재생가능에너지를 화석에너지로 대체해 온지 200년이 지났다. 재생가능 에너지를 쓰던 문명에서 화석 에너지를 쓰는 문명으로 넘어오면서 마술이라도 부린듯 환경에 끼치는 영향이 몇 백배는 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변화의 흐름이 거세지는 만큼 생명체들이 살아갈 자리가 없어진다. 생물 다양성도 감소되고 환경에는 처리하기 어려운 수많은 물질의 양도 늘어난다. 우리는 에너지에 완전히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에너지가 진짜로 무엇인지 잊은 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한세기 동안 기술이 진보하고 에너지가 충분히 보급되면서 우리는 직접 모든 걸 통제하고 한계를 넘어 서는데 익숙해졌다. 그만큼 우리가 사용하는데 쓰이는 에너지에 대해 무감각해지고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은 너무도 쉽게 에너지가 우리 손에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보존 법칙
외부와 교류하지 않는 시스템 안에서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도 없앨 수도 없다.시스템이 활성화되어 있건 아니건 바깥세계와 차단된 시스템 안에 담긴 에너지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우리 인간이 몸에서 얻는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쓰려면 주변 환경 에서 얻을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여기의 좋은 예로 영화 <소일렌트 그린>의 인구가 과도하게 늘어난 세상에서 자원이 부족하자 빈민가의 아파트는 낡은 자전거 페달을 밟아 전기를 조금씩 만들어 불을 밝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역시 외부의 에너지 인 것이다.
석탄, 석유등은 자연에서 얻은 자연에너지다. 모든 자연에너지를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주방사선이나 태양에너지는 우주에 넘처나도 아무것에도 사용하지 못한다. 농축된 에너지 석유는 다양하게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현대사회 전체가 이 에너지에 의존 하고있다. 1930년부터 2000년 까지 기계소비량은 10배 가까이 늘었다. 1995년 처음 발효된 기후 협약인 유엔기후협약 당사국총회가 힘차게 출범한 이래 가장 빠르게 증가한 것은 화석에너지이다.
비이산화탄소에너지에 대해 장코비치는 풍력에너지 ,태양에너지, 수력에너지, 원자력 에너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 하지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원자력의 경우 너무도 많은 재난을 가져오기도 한다. 특히 체르노빌의 방사능피해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며 방사능의 즉각적인 영향과 장기적인 영향 때문에 지구온난화, 생물다양성 파괴, 해양산성화, 대규모 이주, 질병 등등 사양하는 이유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음식은 프랑스 탄소발자국의 25%를 차지한다. 우리의 식습관은 온실가스 배출양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걸까? 음식이 1KG 생산 될 때마다 다양한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온실가스는 눈에 안보이지만 지구가 내보내는 적외선을 투과시키지 않고 온실가스가 중간에서 차단해 적외선이 우주로 못나가게 막는다. 즉 에너지를 지표면 근방에 가두는 것이다. 하지만 온실가스는 지구에 없어서는 안된다. 지구 생명체가 필요한 최소한의 온도를 유지하게 하고 따뜻하게 한다. 하지만 온실가스가 너무 강하게 농축되면 온실효과를 높이고 기후를 빠르게 변화시킨다.
지구를 지키려면 온실가스는 2050년까지 3분의 1로 감축해야 한다. 문제는 어떻게 감축하느냐이다. 그렇다고 인구를 3분의 1로 줄일수는 없다. 인구통계학적으로심각한 펜데믹이 일어나지 않는 한 30년뒤 인구는 1.25배 증가할것이라고 한다.
<솔직하고 대담한 에너지 이야기>는 2023년 프랑스 아마존에서 큰 이슈가 된 그래픽 노블책이다. 책의 크기가 동화책만큼 크고 코믹하지만 내용면에서는 자세한 그림과 설명들이 많아서 저학년보다는 고학년 이상에게 권하는 책이다. 책이 기후에 대한 무거운 주제만큼 책 속의 용어나 설명들이 세세하고 전문적이고 사실적 근거로 쓰여진 책이다. 책의 중간중간 재미있는 것은 대자연의 등장이다. 풍성한 머리카락으로 표현된 대자연의 어머니는 인간이 자원을 쓸수록 대자연의 표정이 어두워지고 에너지가 고갈될수록 인간의 질문에 한계를 느낀다. 책을 소개하는 글처럼 이책은 장마르크와 크리스토프가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가 무엇인지부터 우리사회가 에너지를 어떻게 쓰고 있는지 그리고 사는 방식을 바꾸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짚어준다. 에너지 문제에서 누구 하나라도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들이 에너지를 필요로하고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에너지에 대해 현실적인 문제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지구인 모두 에너지 문제에 대해 전지구적으로 스스로 입장을 갖고 에너지 문제와 기후위기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권하고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기후위기#에너지이야기#지구온난화#그래픽노블#진짜에너지이야기#탐#솔직하고대담한에너지이야기#기후변화#우아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