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력 수업 - 우리 아이 문해력을 키우기 위한 가장 특별한 공부법
히사마츠 유리 지음, 장지현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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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아 아이와 함께 독해 문제집 두권을 골랐다. 유명한 회사의 문제집이라서 독해 문제집에 실려 있는 도서는 엄선된 작품들이라서 미리 읽어두면 좋을 듯 하여 선택했다.
문학과 비문학이라는 독해의 범위 안에서 글의 갈래를 나누듯 두권의 문제집 안에 다양한 장르의 글을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막상 문제집을 풀면서 드는 생각은 과연 이 글을 아이가 얼마나 이해하면서 문제를 풀고 있는지 어휘는 어디까지 알고 있을까? 문제 푸는 기계를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독해와 문해력이라는 개념의 혼란을 겪는 과정에서 <관찰력 수업>이라는 책이 눈에 띄었다. 최고의 문해력을 갖고 싶다면 관찰력을 키워라는 작가의 서문을 보며 문해력을 키우는데 관찰공부가 필요하고 트레이닝이 필요하다는 책의 소개를 읽을 수 있었다. ​
이 책의 저자인 히사마츠 유리 작가는 고등학교때 전국 모의고사 1등을 하고 선생님께서 국어의 전문가가 되라는 말씀해 주셨다고 한다. 2010년 젊은 세대의 국어 실력이 갈수록 떨어진다는 것에 위기감을 느껴 고치련에 독서와 작문을 개인지도 하는 학원을 열었고 아이들의 국어 성적을 기하급수적으로 올리며 유명한 명문 중학에 연이어 합격시켰다고 한다. 지금은 책상 여섯 개뿐인 작은 교실에서 최근 2년간 전국 단위 시험 국어 1등을 세명이나 배출했을 정도로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문해력을 가르치고 있다. ​
작가는 몇 달간 아이들의 독서 풍경을 살펴보고 독서 후 대화와 연습을 반복하다 보니 이상하게 아이들은 똑같이 가르쳐도 읽고 쓰는 능력이 그다지 늘지 않는 아이, 그 이상의 수준을 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서 특이한 읽기습관을 발견했다.

<제대로 못 읽는 아이의 세가지 습관> ​​

1.띄엄띄엄 읽는 유형
말 그대로 계속 글자를 건너뛰고 띄엄띄엄 읽으니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도 빠르고 줄거리를 제대로 말하지 못한다.
2.주관적으로 읽는 유형
이 습관은 고치기 어렵다. 대충 읽지는 않지만 문장을 조금 개성있게 해석해서 작가의 의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나의 주관에 따라 마음대로 문장을 해석해서 읽고 싶은 대로 내용을 바꿔버리는 유형이다.
3.글자 그대로 읽는 유형
이 습관은 국어점수가 나오는 아이에게도 있는 읽기습관으로 상위권으로 진입이 어려운 유형이다. 흔히 행간을 읽지 못 한다는 뜻이 어울리는 유형으로 글자 그대로 읽기다. 명확하게 쓰여있는 것만 정보로 읽고 속뜻을 읽어내지 못해 등장인물의 심정이나 필자의 메시지 등과 같이 문장에 글자로 명확하게 쓰여 있지 않은 정보를 읽어내는 것을 어려워한다.
p.22

문해력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의 첫 번째는 어휘력이다. 글을 이해하려면 필연적으로 어휘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어휘력을 배울수록 자신의 기분과 생각을 더욱 능숙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된다. 요즘 우리 아이들의 어휘력은 심각하게 저하된 수준이다. 어휘력의 저하는 독해력과 사고력의 저하로 이어져 교과서마저 이해하지 못하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진다.
이 책에서 의외의 사실을 알게 됐다. 바록 문해력이 좋은 아이는 의외로 텔레비젼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즉 작가는 책이나 대화중에 내가 보고들은 적 없는 생소한 것이 나오면 사람은 그 글이나 이야기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시대극의 장군의 전투장면이나 무사의 차림 , 추리소설에서 지문이나 발자국을 채취하는 감식장면, 또는 이슬람 문화를 접해보지 않은 아이등 아무리 책을 읽히고 좋은 강의를 듣게 해도 아이가 책에 있는 내용이나 상대방이 말하는 것을 머릿속에서 이미지화 하지 못한다면 효과가 미비해진다는 것이다. 아이는 모든 정보를 접하고 나서 좋은지 싫은지 스스로 판단하고 취사선택하게 된다. 게다가 작가는 텔레비젼은 세상에 있는 모든 일들을 보여주고 설명까지 해주는 아주 유용한 움직이는 백과사전이라고 칭한다. ​

다각적 관찰 트레이닝으로 진행하는 현실밀착형 관찰력 교육법 5단계​
1.우리아이의 읽기 습관 유형 분석하기
2.우리아이의 문해력 부족, 일상에서 원인 파악하기
3.‘발견하는 눈‘을 키우기 위한 ‘오감 관찰‘ 작문 트레이닝
4.‘객관적인 눈‘을 키우기 위한 ‘그림관찰‘ 트레이닝
5.‘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눈‘을 키우기 위한 ‘추리 관찰‘ 관트레이닝

발견하는 눈을 키우면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다. ​
띄엄띄엄 읽는 아이는 글 뿐만 아니라 주변의 것도 주의 깊게 보지 않는다. 원래 언어에 대한 흥미나 관심이 적고 어휘력이 부족하여 독서할 때 모르는 말이 나오면 건너뛰고 읽게 된다. 이런 경우 다양한 사물에 흥미를 갖게 하는 ‘관찰 작문 트레이닝‘이 효과적이다. 내 주변에 ‘물건‘이나 ‘장면‘을 차분히 관찰하고 계속 말로 설명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본것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한 ‘한 문장 관찰 작문‘ 트레이닝 5W1H 즉 육하원칙에 의해 (언제 /어디서/ 누가/ 왜/ 어떻게/ 무엇을 했는가 )에 의해 올바른 한 문장을 만드는 트레이닝을 해본다.
독서를 좋하하는 아이들 중에서도 ‘주관적 읽기‘를 좋아하는 아이가 많다. 책을 열심히 읽는데도 문해력이 늘지 않고 국어 성적이 안 좋다는 아이들은 독자적인 해석 ,즉 ‘주관적 읽기로 이야기를 즐기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아이가 스스로 책을 읽을수 있는 나이가 되면 부모님들은 아이의 독서에 자유를 준다. 제 학년에 맞는 필독서를 권해주고 스스로 찾아읽기를 권장하고 제대로 읽었는지 확인하는 과정은 생략하게 된다. 고학년이 될수록 교과공부 선행에 속도를 내고 조바심이 아이를 독서와 더 멀어지게 하기도 한다. ​
<관찰력 수업>은 관찰력이 왜 독해에 도움이 되는지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서 읽기 습관을 어떻게 트레이닝 해야 하는지 자세히 보여준다. 책에서 소개하는 ‘관찰력 교육법 5가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트레이닝을 하다보면 문장 독해력뿐 아니라 모든 공부의 실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것이다. ‘관찰‘이라는 어쩌면 누구나 알고 있는 평범한 행동을 통해서 어떤 원리로 문해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더 나아가 성적향상으로 이어지는지 자세히 담겨있다. 내 아이가 더 나은 ‘관찰력‘을 토대로 말과 생각을 자유롭게 구사하고 싶고 문해력 뿐만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길을 제대로 가르치고 싶은 부모라면 <관찰력 수업>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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