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이 폭발한다! - 946년 백두산 대폭발 서바이벌 재난 동화 1
김해등 지음, 다나 그림 / 초록개구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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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국형 재난동화의 탄생!
946년 백두산에서는 무슨일이 있었을까?


얼마 전 일본을 강타한 엄청난 지진과 해일로 일본과 우리나라가 떠들썩 했다. 일본의 수많은 사람들이 재난을 피해 이동하고 숨지기도 하고 비행기가 폭발하는 일이 있었다. 뜻밖의 불행한 일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화산, 지진, 가뭄, 폭설과 폭우등 어느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일어날 수 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서바이버 재난동화>가 시작 되었다. <서바이벌 재난동화>는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동화이다. 사실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역사 속 사건을 톺아보고 재난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의 모습에서 어려움을 이겨 내는 내면의 힘과 연대의식을 되새기도록 기획되었다고 한다. 그 중에서 첫번째 이야기로 <백두산이 폭발한다>가 시작된다.
<백두산이 폭발한다>는 946년 백두산의 대폭발을 소재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당시 역사적 상황을 더해 쓴 동화이다. 때는 발해가 멸망하고 옛 발해의 땅에 다른 나라가 들어선 946년이다. 백두산에서 그리 멀지 않은 마을에 살던 발해의 왕족 무록과 하인 우루치가 거란의 노예로 끌려가는 배경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무록과 우루치는 끌려가면서 천둥소리가 나고 땅속 깊은 곳에서 휘몰아 오르는 소리를 듣는다. 몸이 후들거려 가까스로 중심을 잡아보지만 백두산이 심하게 흔들리고 땅이 흔들리고 있었다.​
이글의 주인공인 무록은 어머니께서 꾼 태몽에서 지어낸 이름이다. 백두산에서 춤추는 사슴 꿈을 꾸고 무록을 낳았다. 그래서 ‘춤추는 사슴‘ 이라는 뜻의 ‘무록‘으로 이름을 짓고 돌아가신 무록의 할머니는 다시 발해를 일으킬 인물로 백두산이 점지한 사람이 바로 무록이라고 얘기해 주지만 어린 무록은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거란의 앞자비가 된 걸바우 장군은 발해의 귀족인 무록의 가족을 괴롭히고 무록과 우르치를 거란의 노예로 끌고 가려고 한다. 무록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괴롭히는 걸바우에게 대들어 보지만 정신을 잃게된다. 스스로 가족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무자비한 거란의 손에서 쉽게 풀려날 수 없는 무록과 우루치는 노예가 되어 끌려가면서 고통받는 발해인들을 만난다. 바로 그때 백두산은 ˝쿠르릉, 쿠궁- 쿵 꽝!˝ 하고 폭발하고 만다. 온 세상을 불덩이와 화산재로 뒤덮고 부서진 건물의 잔해가 불타고 백두산 아랫마을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새빨간 불은 점점 잿물로 변해서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집어삼키며 덩치를 키워 간다. 무록은 이 재난 속에서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백두산이 폭발한 기록은 우리 역사에서 여러번 찾아볼 수 있다. 그중 가장 큰 폭발은 946년 한반도에 고려가 자리할 때이다. <고려사> 중 <세가>의 고려 정종 원년 (946년)에는 ˝ 이 해에 하늘에서 고동 (북)소리가 들려 죄인들을 사면했다˝는 기록이 있다. 죄인을 풀어줄 만큼 심각한 자연현상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이때 백두산에서 날아온 화산재의 퇴적층, 화산 분출물로 묻혀 버린 나무의 연대를 살펴보고 지질학자들은 백두산 역사상 가장 큰 폭발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활화산인 백두산을 연구하는 많은 과학자들은 인공위성을 이용해 화산주변의 변화를 조사하고 탐사로봇을 보내 화산주변의 연기나 물의 온도를 측정하기도 한다.

백두산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백두산 근처에 뜨거운 물이 솟구치는 온천이 있는 것과 온천의 온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고 2002년 이후 백두산 주변에 지진이 잦아지고 있는 점들을 들어 백두산의 폭발이 가까이 다가왔다고 추측한다고 한다.최근들어 이러한 근거로 백두산의 폭발이 곧 일어 날 것처럼 사람들은 여러 채널을 통해 떠들어댄다. 저 깊은 땅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우리가 다 알수는 없지만 백두산이 언젠가는 폭발할 것이라고 학자들은 한목소리로 입을 모은다. 동화를 다 읽은 후 책의 후면에는 화산이 폭발하면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안내하고 있다. 비록 동화로 만나는 백두산의 폭발 이야기지만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재난이기에 아이들과 함께 읽고 재난의 과정과 결과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면 좋을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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