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LiPE : 튤립의 날들 팡 그래픽노블
소피 게리브 지음, 정혜경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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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LIP 튤립의 날들 /소피게리브 글.그립

주니어 RHK




책 표지에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공식 선정작이라는 문구가 눈을 사로잡는다. 앙굴렘은 프랑스 남서부의 산업도시로 국제적인 만화 도시로 명성을 얻고 있다. ‘앙굴렘 국제 만화 축제‘는 1974년에 개최 되었고 지금은 매년 1월에 열리며 오늘날에는 유럽에서 가장 큰 만화 축제로 성장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한대받는 만화이지만 프랑스에서는 오래 전부터 예술로 인정받아 만화 출판시장이 활성화 되어 지금은 앙굴렘 시립박물관에서 국제 만화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한다. 앙굴렘 세계 최대 만화 축제에서 선택된 화제의 그래픽노블 <튤립의 날들>은 사랑스러운 캐릭터 튤립을 중심으로 주변의 친구들이 던지는 사색이 깊은 철학적인 대화를 9컷 만화형식으로 구성한 그래픽노블 책이다.
주인공 튤립의 주변에는 많은 친구들이 있다. 나무곁에 조요히 몸을 기대고 앉아 세상을 바라보며 사색을 즐기는 철학자 곰 ‘튤립‘, 태양을 너무 사랑해서 먹어버리고 싶다는 새 ‘바이올렛 ‘ , 늘 바쁘게 움직이여야 마음이 놓이는 뱀 ‘크로커스 ‘, 크로커스의 여자친구 ‘미모사‘등 꽃이름을 가진 동물들과 이름이 그냥 조약돌인 ‘조약돌‘과 나무는 끊임없이 대상이 없는 누군가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는 스스로 답을 얻어내곤 한다. 튤립과 친구들의 대화는 알수 없는 의식의 흐름같지만 친구인 서로를 위로하며 상대방의 말을 무시하지 않고 마음으로 듣게 된다.
바이올렛은 100년전 살았다면 뭐든지 더 특색이 있었서 좋을텐데하고 말한다.하지만 튤립은 무릇 시간은 고색을 띠게 하고 전설을 만든다고 말하며 지금을 즐기라고 한다. 어떻게 튤립은 이렇게 멋진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거지? 그리곤 우리가 사는 오늘이 다음 세대들에게 가닿을 수 없는 천국이라고 ... 말한다.

아무것도 안하면 불안하다며 산을 기어오르고 탑을 세우고 조약돌들을 분류하는 크로노스에게 튤립은 주변을 둘려보며 제법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 하는 것 같다며 인간이 사는 복잡한 세상을 함께 바라본다. 그러다 스트레스 해소법이라며 크로노스는 자신의 몸을 먹어 완벽하게 사라지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사람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내가 사라져 버렸으면 하고 바라지만 결국은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크로노스는 용이 되고자 다시 노력하지만 남과 비교하는 자신의 모습에서 또 다시 절망하지만 튤립의 칭찬에 기분이 좋아진다. 누군가의 좋은 평가에 기분이 좋아지는 건 인간이나 매 한가지 인듯 하다. 그리고 튤립은 크로노스에게 우리가 스치는 모든 향기들, 모든 색채 인생은 그게 전부라고 다른게 아니라고 그러니 굳이 애쓰지 말고 지금을 즐기라고 한다. 나에게 너무 위로가 되는 말이라서 갑자기 울컥해지기까지 한다. 우리의 인생과 너무도 비슷한 이야기다. 뭔가 특별한게 있을 것 같지만 모든 인생이 그냥 물 흐르듯이 흐르고 현재를 살아내다 보면 과거가 되고 미래가 되는 것 같다.
끊임없이 누군가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조약돌은 상대방을 넘어지게 해서라도 친구를 사귀고 싶어한다. 어떻게 해야 호감을 줄수 있는지 난처해 하는 나르시스에게 조약돌은 곁에 있어달라고 한다. 나르시스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질문을 하기위해 용기를 내보지만 내성적인 나르시스도 말을 건네는 것 조차 쉽지 않다. 처음 생긴 친구를 잃지 않기위해 사라진 조약돌을 찾아나서는 나르시스! 친구가 있다고 여기며 한 시간 동안 찾아헤맨 나르시스 앞에 튤립과 달리아 그리고 차분히 음식을 먹는 조약돌을 발견한 나르시스는 마음속으로 친구를 얻었다는 위안만 받은 채 돌아선다. 돌아서는 나르시르를 향해 건네는 따뜻한 한마디 .. ˝ 너 레모네이드랑 코코아 중 뭐 먹을래 ?˝

여기에서 너도 같이 마실래? 하고 물었다면 나르시스는 뭐라고 대답했을까?

용기도 없고 소심한 나르시스는 ˝아니 , 괜찮아..˝라고 말했을 듯 하다. 이것 아니면 저것 먹을래? 라는 질문에 한 가지를 선택해서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이라서 너무 따뜻하다.

튤립은 바이올렛에게 자기는 뭘해도 기운이 없고 울고 싶고 성가시고 항상 아프다고 말한다. 튤립은 우울한걸까? 아니면 외로운걸까? 그리고 죽음만이 완전히 치유라고 말하는 누군가에게 바람직 하지 않다고 말하는 튤립, 그리고 우리는 정말 사소하고 하찮지만 행복하다고 말한다. 우리도 그러지 않은가... 모든 일이 성가시고 이유없이 아픈 것 같은 날의 연속일때가 있다. 그렇다고 죽음이 모든 걸 해결해 주지 않는다. 스스로 극복 해 나가는 튤립과 같은 강인한 마음이 우리에게도 저절로 생겨나면 좋겠다.

이게 나야.사람들이 보는 나. 이게 나야.

내가 감각하는 나.

있는 그대로의 사물과 지각되는 사물 사이에는 공통점이 거의 없지

그 둘은 하나인 걸까? 아니면 보이는 그대로의 ‘나‘와

내가 인식하는 ‘나‘는 떨어져 존재하는 걸까?

P.152


너는 어때?

이 세계 속에서 너는 널 뭐라고 보니?

그게 무슨 말이람

내가 어떻게 세계속에서 나를 보지?

내가 세계인데..

P.158

그래픽 노블을 좋아하는 아이와 나이기에 이번 책은 꼭 읽어보고 싶었다. 기존의 그랙픽노블은 만화 형식에 이야기가 입혀진 형식이었다면 이번 책은 짧은 문장을 통해 한가지 주제에 대해 간결하게 써져 있는 글로 9컷 만화형식이 3~4장을 통해 생각해 볼 거리를 던져준다. 이야기를 읽고 끝나는게 아니라 그들의 대화를 계속 곱씹어보게 하고 다시 생각하며 스스로 정의 내리며 나름의 해석을 하게 한다.
이번 책은 어른이 보면 나름의 철학이 생기고 어린이가 보면 어린이 눈으로 보며 느끼는 점이 다른 특이한 책이다. 꼼지락 거리며 책을 유심히 보는 아이에게도 질문거리가 저절로 생기는 책이다. 아이에게 인생에 대한 철학책을 권해주고 싶다면 이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튤립의날들#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카툰에세이#그림에세이#철학#독서모임필독서#팡그래픽노블#주니어RHK#소피게리브#우아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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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어, 첨단 소재 사이언스 틴스 10
권경숙 지음, 이혜원 그림 / 나무생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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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어 , 첨단 소재 /권경숙 글

나무생각


학창시절 이과학생들은 원소 주기율표를 줄줄 외우곤 했다. 이 책에 나오는 원소들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첨단소재 즉 새로운 물질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류가 새로운 물질들을 계속 개발 해 왔기 때문에 비행기도 만들게 되고 컴퓨터도 만들어진 것이다. 그럼 이지구상의 모든 물질은 어디에서 왔을까? 모든 물질은 우주에서 왔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원자를 시작해서 빅뱅이후 생겨난 수소가 바로 기본원소이다. 주기율표상에 처음으로 시작하는 원소기도 하다. 그럼 주기율표에 있는 수많은 원소는 어디에서 왔을까? 수소가 헬륨으로 되는 과정에서 태양의 빛과 열이 발생 되듯이 원자들도 힘겹게 뭉치고 뭉쳐서 점점 더 큰 원소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






우리가 금속을 이야기 할때 합금이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정확하게 합금은 무슨뜻일까? 금속의 90%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철합금이다. 합금이라는 것은 철에 다른 어떤 물질을 섞은 것이라는 말이다. 다양한 금속을 주원료로 해서 다른 금속을 첨가 하거나 금속이 아닌 다른 물질을 첨가하는 것을 모두 합금이라고 한다. 10만 가지가 넘은 합금의 원재료는 철이다. 마블 영화 속 슈퍼 히어로들의 리더인 아이언맨은 '철인'이다. 초기 아이언맨은 투박한 강철의 슈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첨단소재로 만든 슈트를 입는다. 그의 슈트 또한 순수한 철이 아닌 합금이라는 사실이다. 철은 생각보다 무른 금속이라서 철을 가공해서 합금을 만드는 방법을 이용한다. 우리는 지금 철기시대에 살고있다. 철의 가공법이 발전하여 탄소가 0.02~2%정도로 포함된 강철을 만들어 내기까지 과학적인 원리로 녹슬지 않는 합금인 스테인리스강이 만들어 진 것이다.



미국에 있는 자유여신상, 영국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인 포스교, 미국 샌프란 시스코의 금문교등은 녹과의 전쟁 중으로 수년간 엄청난 양의 페인트를 칠하면서 보존중이다. 녹이 슬어도 괜찮은 강철을 '내후성강' 이라고 한다. 철에 구리, 크로뮴, 인, 니켈등을 첨가해 만든 것으로 다리나 건물의 외벽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면 이렇게나 많이 사용되는 철은 어디에서 나는 것일까? 인류가 사용하는 금속의 90%를 차지하는 철은 지구상에 가장 많이 존재하고 있다. 지구는 철의 행성이라고 불릴 정도이다. 철은 내핵과 외핵에 자리하고 있고 지구의 껍질인 지각에는 전체 철의 5.2%가 있다고 한다. 앞으로 150년정도 사용할수있고 철은 다시 녹여 재활용할 수 있고 수거하기가 수월한 친환경 소재인 샘이다.



< 다양한 합금들 > ​​

알루미늄합금- 두랄루민은 전기를 잘 흐르게 하여 비행기에 번개가 내리치면 비행기 몸 전체로 전류가 빠르게 퍼지면서 날개 끝쪽에 있는 '정전기방출길'을 통해 대기로 흩어지게 한다.



기억할 줄 아는 금속 형상기억합금- 금속 중 자기 모양을 기억해 되돌아오는 금속으로 안경테에 많이 사용하고, 아폴로 11호가 달에 갈때 처음 사용하였다. 치과에서도사용되고 이탈리아에서는 셔츠를 만들기도 해서 추울때는 길어지고 더울때는 짧아지는 옷을 만들었다. ​



새로운 에너지원을 만들 수소저장합금- 금속안에 수소를 저장하는 기술을 개발중이다. 이 기술이 쉽게 사용된다면 환경오염이나 화석연료 대체가 가능해진다.



p.27~33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을 만드는 재료 중 가장 놀랄만한 것은 뭘까? 아마 플라스틱 일 것이다. 가볍고 던져도 안 깨지고 온갖 물건에 다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말이다. 플라스틱은 장점이 참 많다. 인공물질, 합성수지 플라스틱은 현대에 가장 많이 쓰이는 소재이다. 그런데 플라스틱은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재료이긴 하나 그 원료인 석유와 석탄은 자연에서 얻는 것이다. 그러면 왜 플라스틱을 인공재료라고 하는 걸까? 원유를 끓여 석유가스를 얻고 난 후 두번째 물질인 '나프타'인데 이것이 바로 휘발유와 플라스틱이다. 원유에서 추출된 '에틸렌' 탄소끼리 결합하는 두개의 손 중 하나의 방향을 바꿔서 다른 탄소를 잡도록 인위적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인공적 합성물질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복잡한 구조를 여러 개 연결해서 만들기 때문에 플라스틱을 '고분자물질' 이라고 한다. 그러니 결합하는 수에 따라 무엇을 만들 수 있을지 상상 이상의 많은 물건들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치솔부터 빨대까지 두루 사용되지만 지구환경과 생태계에 큰 위협이되는 물질이기도하다. 환경을 해지지 않으면서 플라스틱을 잘 사용하는 것도 또 하나의 우리의 숙제일 것이다.




배트맨 슈트를 만들어낼 수 있는 '아라미드' 섬유나 운동선수에게 아주 좋은 탄소섬유는 꿈의 신소재라고 불리는 수식어까지 붙는다. 또 아이언맨의 엄청난 힘은 가슴에서 빛나는 작은 '아크 원자로'에서 얻는다. 영화에서 처럼 진짜로 아크원자로가 '초전도체'라는 첨단소재로 가능해 질 수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반도체, 영화에서 많이 다뤄지는 나노물질까지 흥미로운 소재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다양한 첨단소재를 발견 ,발명하고 발전을 해 나갈 인류의 문명에 앞으로 어떤 소재가 또 나타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한가지는 확실하다. 이런 첨단소재로 우리의 인류가 엄청난 편리를 누리게 되고 지구에서 인류의 삶은 지속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 책은 다양한 첨단 소재에 대해 우리가 잘 아는 영화와 관련지어 예들 들어준다. 영화에서 와~ 하고 감탄으로 끝날 이야기가 실재로 미래에 그 같은 일이 현실화 될 수 있음을 생각하니 기대감이 두배가 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플라스틱에 대해서도 어려운 화학식을 쉽게 풀어 설명이 되어 있어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읽어낼 수 있는 책이다. 미래 첨단소재에 대한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라면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인류의 오늘과 내일을 바꿔 놓을 첨단소재에 대해 미리 알아두는 것도 좋을 듯 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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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스 Wow 그래픽노블
배리언 존슨 지음, 섀넌 라이트 그림,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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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스 (Twins) /배리언 존슨 지음

보물창고




중학생이 된 모린과 프랜신은 일란성 쌍둥이다. 그리고 둘도 없는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하다. 늘 같은 수업을 듣고 같은 옷을 입고 함께 생활했던 모린과 프랜신은 오코너 중학교의 중학생이 되는 첫날부터 뭔가 불편하다. 서로 다른 옷을 입고 이상한 모자까지 쓴 프랜(프랜신)에 비해 모린은 불안하고 표정이 좋지 않다. 게다가 시간표까지 서로 달라서 모린은 프랜신에게 같은 수업을 듣자면서 프랜을 설득한다. 학교에서 만나는 친구마저 모린인지 프랜인지 헷갈려하는 상황! 늘 있는 일인 것처럼 ˝그래 고마워.˝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친구들의 수근덕 거리는 말에서 모린은 친구들이 쌍둥이인 두 사람을 헷갈려하는 것이 싫은 프랜신의 속마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일란성인 쌍둥이를 누가 구별이 쉽겠는가. 책을 읽는 나도 애가 모린인가? 프랜신인가? 하며 몇번을 봐도 똑같아 보인다. 자세히 보면 다른점이 있는데 이건 두 사람만 아는 듯 하다. 학교에서 만난 친한 친구들 마저 모두 모자를 쓰고 중학교 첫 날을 맞는다. 이제 모린과프랜신은 다른 옷을 입어야 하고 수업 시간표도 다르고 점심시간마저 모린은 친구도 없이 혼자 먹게 되는 상황을 혼란스러워 한다. 그리고 모린은 급식실이 아닌 도서관에서 혼자 점심을 먹는다.
모린은 혼자서 수업을 듣는 학군단의 수업에서 A를 받지 못할까봐 걱정이 되어 상사님께 추가점수 얻는 방법을 물으러 갔다가 우연히 학군단 상사님과 부모님의 상담이 있었고 특별한 부탁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수업시간표가 컴퓨터 이상이 아니라 프랜이 모린과 다른 수업을 듣게 해 달라고 부모님께 부탁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분노한다. 프랜은 쌍둥이를 묶어서 취급당하는 것도, 두 사람이 다를게 없다고 취급받는 것도 싫다고 한다. 모린에게 하는 말이었겠지만 자존감이 낮다는 말은 두사람 모두에게 해당 되는 말이었을 것이다.

때마침 프랜신은 학년 회장 선거에 출마하고 모린은 학군단 상사님의 조언과 또 다른 무슨 이유에서 얼떨결에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하게 되면서 학생회 지원서를 제출한다. 똑같이 생긴 쌍둥이가 회장선거에 출마하다니..그것도 단 둘 만의 경쟁이 시작된다. 모린도 친구를 사귀게 되고 프랜신과의 갈등을 잘 해결해 나갈지 결말이 궁금해진다. 단지 쌍둥이들의 정체성의 문제라고 보기에 이 책은 정말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우리나라와 정서적으로 다른 의식의 흐름뿐 아니라 자식들의 갈등에 부모가 어디까지 개입을 하는지도 가정문화의 다름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사춘기 아이들의 행동은 어느 나라나 비슷하고 그 나이의 아이들이 느끼는 심리적인 변화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나와 눈, 코, 입뿐 아니라 생김새까지 똑같은 사람이 한 명 더 있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내가 말하는 것도 아닌데 내가 말하는 느낌 같은 이질감이 들 것 같다. 쌍둥이 그것도 일란성 쌍둥이인 모린과 프랜을 보면서 경험해 보지 못한 입장에 대해 아이와 한번 생각해 본다. <트윈스>는 ‘코레타 스콧 킹‘상 수상작가 베리언 존슨의 책으로 작가의 자전적 체험이 담겨 있는 책이라서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듯 하다. 단지 쌍둥이의 이야기뿐 아니라 가족과의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과 친구와의 오해가 생기는 상황에서 상대방에게 어떤식으로 다가가는지 그리고 인종에 대한 차별까지 광범위하게 다룬다. 단지 만화라고 치부하기엔 보물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그래픽노블을 내가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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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안에 월급독립 이루는 최고의 돈 공부 - 꼬박꼬박 월세 받는 나만의 플랫폼 만들기
이승준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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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년 안에 월급독립 이루는 최고의 돈공부 > /이승준지음

꼬박꼬박 월세 받는 나만의 플랫폼 만들기

플랫폼 비지니스 무작정 시작해도 무조건 돈이 된다..

나비의 활주로
1인 기업은 요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부분이다. 나 또한 인생의 후반전을 위해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인생의 후반전을 위한 준비라는 것이 결국은 내 한 몸 움직여 노동력의 댓가로 받을수 있는 월급에 그친다. 사실 가지고 있는 국가 자격증이 많고 하고자 하는 의욕도 있지만 나이에 걸려 대부분 면접을 보기도 전에 거절에 부딪힌다. 재태크니 부동산이니 주식이니 하는 단어들은 이미 우리의 삶에서 떼어놓기 힘든 단어가 되었다. 사실 ‘ 돈과 시간에서 자유로운 인생‘이 얼마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이 책의 저자인 이승준님은 <일기공>이라는 카페를 운영하면서 돈과 시간에서 자유로운 인생을 ‘젊은 부자‘ 를 탄생시키고 있다. 그리고 생소한 노마드 비지니스에 특화된 실천 온라인 , 모바일 마케팅 전략, 기획 전문가로도 미래의 젊은 부자들을 돕고 있다고 한다. 책 제목을 보면 누구나 혹하는 마음에 책을 집어 들 수 밖에 없다. 나 또한 책의 제목과 그 내용이 몹시 궁금하였다. 이 책은 기출간되었던 <무조건 돈이 되는 공부를 하라>의 개정판으로 가능성 있는 기회를 잡아 ‘돈과 시간에서 자유로운 진짜 부자‘가 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재출간 되었다. 저자는 지금까지 50억원대의 수익을 얻고 최고수익 9천8원의 연매출을 내기도 했다고 한다. 1년안에 월급독립을 이루는 방법을 뭘까?
저자는 사업을 하면서 돈을 벌고 못벌고의 문제는 올바른 방향을 믿고 나아가느냐 그렇지 않은가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유를 위해 제일 먼저 준비할 것은 내가 나를 믿는다는 믿음과 신념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믿어야 무엇이든 할수 있는 존재라는 자존감과 의지와 꿈이 생긴다는 것이다. 1회 8억원을 받는 브라이언트 트레이시의 강연을 50번이상 돌려보았다는 저자는 그의 모든 말과 행동을 머릿속에 담으려 노력했다고 한다. 그리고 강의 내용이 잠재의식에 깊숙이 새겨져 버티고 포기하지 않았다고 하니 도대체 어떤 내용인지 그의 강의를 한번 찾아 봐야 겠다. 돈과 시간에서 자유가 주는 진짜 행복을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직장인들이 저금이나 주식투자를 하고 부동산을 연구하여 제테크를 한다. 하지만 위기상황에서 나와 가족을 지ㅕㅋ주는 것은 돈이 아니라 나의 능력과 지식이다. 돈은 없어질 수 있지만 지금까지 쌓아올린 능력과 지식은 사라지지 않는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월급을 받고 직장이라는 시스템 안에 한명의 소속인원으로 살아간다. 더 많은 연봉을 꿈꾸고 승진을 기대하며 몸 바쳐 평생을 일한다. 하지만 평직원으로 시작해 회사의 별이라는 임원까지가는 경우는 하늘의 별따기 만큼 힘든것이 현실이다. 한국경영자 총협회에 따르면 신입사원 1000명이 입사하는 경우 그중 24명은 부장으로 승진하고 7.4명 만이 임원으로 승진한다고 한다.
˝급여를 받지 않고 시스템이 돈을 벌어오는 삶을 산다는 것˝
급여를 받지 않는 방법은 두가지다. 내가 사업을 하거나 나만의 플랫폼을 운영하며 1인기업을 세우는 것이다. 여행, 운동, 육아, 자녀교육, 재테크, 외국어, 자기계발등 플랫폼의 주제는 다양하다. 이책의 저자가 말하는 자신의 플랫폼시스템을 갖는다는것은 유통판매,카페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제휴계약이나 카페메니져등이 되어 월급이상의 꾸준한 수익을 내는 것을 말한다. 지금처럼 비대면의 시대를 거치면서 사실 이런 유통과 소통의 방법은 큰 잇점이 있는 듯 하다. 한 예로 여행카페를 운영해서 월 수천만원의 수익을 내는 운영자의 이야기는 정말 흥미로웠다.
하지만 저자는 지금 당장 창업을 하거나 직장을 그만 두라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지금의 삶을 유지하면서 카페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자신만의 돈나무를 만들어 가라는 것이다. 적어도 하루 2시간이면 충분한 일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사업을 하기위해서는 인풋을 쌓는 기회를 많이 가지라고 한다. 사업에 필요한 것을 공부하고 경험을 쌓고 익히고 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인풋이 제대로 충분히 되어야 아웃풋이 나오기 시작한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한 사업이 다 잘되는 것은 아니다. 퇴직자들이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하여 퇴직금을 모아 멋모르는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그마저 남은 퇴직금을 모두 날리는 일이 허다하다. 저자가 1인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라고 한다. 각 커뮤니티 플랫폼의 운영자들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들이다. 나와 같은 관심사를 가진 회원들을 분별하고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면서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어떤 일이 생겨도 AI와 같은 것에 대체 불가능할 것 이라고 말한다.

내가 제목을 보고서 생각한 돈의 흐름에 대한 책은 아니었다. 하지만 1인 기업과 커뮤니티플랫폼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비결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실제로 어떤 직업을 가질까는 고민하지만 나만을 위한 어떤 플랫폼을 만들어서 급여를 받지 않는 시스템을 구축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해 본 적이 없다. 월세처럼 제2의 월급을 벌며 1년 후 월급독립을 이루는 미래를 꿈꾸는 이라면 저자의 조언과 공부법을 잘 풀어 놓은 이 책을 추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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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랏차차 노벨 생리·의학상으로 가는 길 - 교과서 속 과학 상식 I need 시리즈 29
김성호 지음, 금요일 그림 / 다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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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인물은 2000년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전 김대중대통령이 생각난다. 그리고 허준이 교수가 한국계 최초 수학계 노벨상인 필즈상을 수상했다. 필즈상은 4년에 한번 열리는 국제수학자대회에 맞춰 수여하는데 기초과학분야 최대 학술 대회로 전 셰계 수학자가 참여한다. 그중 만 40세 이하의 젊은 학자 최대 4명에게 수여하는 수학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노벨수학상이 없어서 수학계 노벨상으로 불린다.
우리가 흔히 잘 알고있는 노벨상은 어떤 상일까? 이 책은 여러 분야로 나뉘어 있는 노벨상은 무엇인지 또 노벨상의 역사와 과학자들에 관한 연구성과 및 과정을 통해 과학이라는 분야에 대해 과학자들의 끈기와 의지를 잘 알수 있다. 노벨상이 주는 10억원이 넘는 상금과 메달, 상장, 무엇보다 세계 최고라는 권위와 명예는 많은 과학자에게 훌륭한 동기부여가 될것이다. 2020년까지 222명이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수상자 중 서양인 216명 아시아인은 6명 일본인은 5명 중국인은 1명이다. 세계적으로 명석한 두뇌를 자랑하는 우리나라는 아쉽게도 아직 수상자가 없다고 한다.
노벨은 어떤 사람일까?
알프레드 노벨은 1833년 스웨덴에서 태어난 화학자이자 발명가이다. 19세기초 유럽은 도로와 철도를 건설하고 터널과 도로를 건설하기위해 화약이 필요했다. 그 당시의 화약은 물약같은 액체였기에 사람이 다치거나 목숨을 많이 잃었다고 한다. 노벨의 동생도 화약폭발로 목숨을 잃었다. 그래서 노벨은 액체화약보다 안전한 화약을 만들기로 한다. 그래서 노벨은 1866년 다이너마이트를 만들었다. 다이너마이트는 액체인 나이트로 글리세린을 고체로 만든 폭약이다. 덕분에 노벨은 돈을 많이 벌었지만 전쟁에서 사람을 많이 죽이는 무기로 쓰이게 되면서 죄책감도 느꼈고 형의 죽음을 당시 신문에 노벨이 죽은걸로 잘못 기사를 내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진다. 게다가 기사에는 ‘ 죽음의 상인 알프레드 노벨 사망하다‘ 라는 기사를 보고 황당하기도 하고 마음의 무거웠다고 한다. 노벨이 63세의 나이로 사망하고 그의 막대한 재산이 곧 노벨재단이 되었다.

재산의 20퍼센트는 친척에게 ,17퍼센트는 병원 등에 기부한다.
나머지 재산은 매년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들에게 상을 주는데 쓰도록 한다.
<노벨상에 관한 유언 p.14>

노벨이 정한 물리학, 화학,생리학및 의학, 문학,평화등 5개분야와 경제학이 추가되어 노벨상은 6개 분야이다. 그가 사망한 12월10에 노벨상을 시상하고 노벨상의 가치는 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인정받는 것이다.
노벨 생리.의학상은 어떤 상일까?
이 상은 생리*의학상은 생리학 또는 의학에서 뛰어난 업적을 낸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의학은 질병의 원인을 알아내고 백신과 같은 예방약이나 치료제를 개발하는 학문이다. 생리학은 우리몸의 세포라던가 근육, 신경등이 어떤 활동을 하는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다시말해 생물학의 한 분야인 것이다. 노벨 생리*의학상은 과학자에게 명예를 주지만 사실은 우리의 의학기술의 발전을 이루는 의학사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균학의 아버지 파스퇴르
미생물이 병을 일으킬수도 있다는 주장을 한 파스퇴르의 미생물 연구로 그동안 괴롭혔던 질병의 존재가 밝혀졌다. 미생물 뿐 아니라 동물과 사람에게 치명적인 탄저균과 닭콜레라를 예방하는 백신접종법과 광견병 접종법을 발견한다. 아쉽게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파스퇴르의 연구는 인류에 많은 생명을 구한 세균학자였다.
p.26

모험심이 강한 시골 의사 코흐
모험을 좋아한 코흐는 사랑하는 에미프라츠와 결혼하고싶어 시골의 작은 병원에서 호기심을 억누르며 무료한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에미는 코흐의 생일에 현미경을 사주게 된다. 훗날 이 현미경을 통해 코흐는 의학역사와 두사람의 인생을 바꿔놓게 된다. 코흐는 농장의 탄저병에 대해 연구하게 되고 탄저균을 완전히 없애는 방법을 알아낸다. 탄저균에 걸린 동물을 완전히 태워야 탄저균이 사라진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1882년 3월 코흐는 결핵균을 발견한다. 피를 토하고 몸무게가 줄면서 결국 사망하는 이 병은 19세기 유럽 7명중 1명이 사망할 정도로 무서운 병이었다. 탄저균, 결핵균, 콜레라균의 연구에 연이어 성공하며 결핵균 치료제인 투베르쿨린 개발에 성공한다.하지만 결핵환자에게 약을 써 봤지만 도무지 약이 듣지 않았다. 시대를 잘못 만난걸까? 노벨상에 그의 이름은 없었다.
p.30

디프테리아균을 물리치는 항체를 찾아서
코흐의 연구실에서 일했던 에밀 폰 베링은 디프테리아균이 원인인 디프테리아에 대한 치료법을 찾고 있었다. 토끼의 실험을 통해 디프테리아균의 면역에 대해 알게 되고 1890년 혈청으로 디프테리아 치료하는 혈청 요법을 발표하면서 베링은 역사적인 1회 노벨생리*의학상의 수상자가 된다. 그후 1905년 결핵균을 발견한 공로로 코흐는 노벨 생리 *의학상을 받게 된다.
p.33

그밖에도 당뇨병의 치료제인 인슐린과 비타민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가 담겨있다.
대항해시대가 시작된 15세기부터 19세기 까지 선원들은 괴혈병으로 많은 목숨을 잃게 된 후 알게 된 비타민의 이야기까지 알고는 있지만 어떤 과정과 누구의 노력으로 지금에 까지 이르게 된 것인지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100년전만 해도 종기는 목숨을 앗아가는 무서운 질병이었다. 또한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고약에 대한 이야기와세균으로부터 위협받는 인류에게 항생제를 만들어 죽어가는 많은 군인을 살리고 유전현상의 비밀을 풀어낸 과학과 의학의 뒷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우린 노벨상이 발표되는 순간 아~ 그렇구나! 누가 그 상을 탔구나 라고 신문기사 몇 줄 읽고 만다. 하지만 노벨 과학상을 꿈꾸는 과학자는 보통 서른 살을 넘긴 나이에 연구를 시작한다고 한다. 이때부터 보통 30년이라는 기간을 연구실에서 실험도구와 씨름을 하며 젊은 날을 보내고 대부분 흰수염과 머리가 허옇게 세고 주름과 눈이 침침해질 무렵 겨우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낸다고 한다. 그것도 누구나 다 상을 받는게 아니라서 경쟁은 정말 상상이상이다. 노벨과학상 수상자의 평균연령이 69세...매년 몇 명 뿐이 이 상을 위해 과학자들은 평생을 연구와 성과를 내는데 몰두 한다니 마음이 씁쓸하다. 이렇게 노력하는 과학자들 덕분에 질병이나 바이러스에 좋은 신약이 계속 개발되고 과학분야에 눈부신 발전이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위인전에 등장할 만한 많은 과학자들이 이 책에 등장하지만 이름이 생소한 과학자도 있고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과학자도 있다. 지금도 우리는 난치병과 희귀병이 많은 시대에 살고 있고 새로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인류는 엄청난 위협 속에 살고 있다. 오늘날 까지도 많은 과학자들이 자신의 인생을 쏟아 부어 연구와 노력으로 일구어 낸 덕분에 현대의학이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 내고 있다. 노벨상을 만든 노벨의 뜻이 변질되지 않고 과학과 질병을 위해 지금도 이어져 오고 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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