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랏차차 노벨 생리·의학상으로 가는 길 - 교과서 속 과학 상식 I need 시리즈 29
김성호 지음, 금요일 그림 / 다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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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인물은 2000년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전 김대중대통령이 생각난다. 그리고 허준이 교수가 한국계 최초 수학계 노벨상인 필즈상을 수상했다. 필즈상은 4년에 한번 열리는 국제수학자대회에 맞춰 수여하는데 기초과학분야 최대 학술 대회로 전 셰계 수학자가 참여한다. 그중 만 40세 이하의 젊은 학자 최대 4명에게 수여하는 수학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노벨수학상이 없어서 수학계 노벨상으로 불린다.
우리가 흔히 잘 알고있는 노벨상은 어떤 상일까? 이 책은 여러 분야로 나뉘어 있는 노벨상은 무엇인지 또 노벨상의 역사와 과학자들에 관한 연구성과 및 과정을 통해 과학이라는 분야에 대해 과학자들의 끈기와 의지를 잘 알수 있다. 노벨상이 주는 10억원이 넘는 상금과 메달, 상장, 무엇보다 세계 최고라는 권위와 명예는 많은 과학자에게 훌륭한 동기부여가 될것이다. 2020년까지 222명이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수상자 중 서양인 216명 아시아인은 6명 일본인은 5명 중국인은 1명이다. 세계적으로 명석한 두뇌를 자랑하는 우리나라는 아쉽게도 아직 수상자가 없다고 한다.
노벨은 어떤 사람일까?
알프레드 노벨은 1833년 스웨덴에서 태어난 화학자이자 발명가이다. 19세기초 유럽은 도로와 철도를 건설하고 터널과 도로를 건설하기위해 화약이 필요했다. 그 당시의 화약은 물약같은 액체였기에 사람이 다치거나 목숨을 많이 잃었다고 한다. 노벨의 동생도 화약폭발로 목숨을 잃었다. 그래서 노벨은 액체화약보다 안전한 화약을 만들기로 한다. 그래서 노벨은 1866년 다이너마이트를 만들었다. 다이너마이트는 액체인 나이트로 글리세린을 고체로 만든 폭약이다. 덕분에 노벨은 돈을 많이 벌었지만 전쟁에서 사람을 많이 죽이는 무기로 쓰이게 되면서 죄책감도 느꼈고 형의 죽음을 당시 신문에 노벨이 죽은걸로 잘못 기사를 내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진다. 게다가 기사에는 ‘ 죽음의 상인 알프레드 노벨 사망하다‘ 라는 기사를 보고 황당하기도 하고 마음의 무거웠다고 한다. 노벨이 63세의 나이로 사망하고 그의 막대한 재산이 곧 노벨재단이 되었다.

재산의 20퍼센트는 친척에게 ,17퍼센트는 병원 등에 기부한다.
나머지 재산은 매년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들에게 상을 주는데 쓰도록 한다.
<노벨상에 관한 유언 p.14>

노벨이 정한 물리학, 화학,생리학및 의학, 문학,평화등 5개분야와 경제학이 추가되어 노벨상은 6개 분야이다. 그가 사망한 12월10에 노벨상을 시상하고 노벨상의 가치는 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인정받는 것이다.
노벨 생리.의학상은 어떤 상일까?
이 상은 생리*의학상은 생리학 또는 의학에서 뛰어난 업적을 낸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의학은 질병의 원인을 알아내고 백신과 같은 예방약이나 치료제를 개발하는 학문이다. 생리학은 우리몸의 세포라던가 근육, 신경등이 어떤 활동을 하는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다시말해 생물학의 한 분야인 것이다. 노벨 생리*의학상은 과학자에게 명예를 주지만 사실은 우리의 의학기술의 발전을 이루는 의학사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균학의 아버지 파스퇴르
미생물이 병을 일으킬수도 있다는 주장을 한 파스퇴르의 미생물 연구로 그동안 괴롭혔던 질병의 존재가 밝혀졌다. 미생물 뿐 아니라 동물과 사람에게 치명적인 탄저균과 닭콜레라를 예방하는 백신접종법과 광견병 접종법을 발견한다. 아쉽게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파스퇴르의 연구는 인류에 많은 생명을 구한 세균학자였다.
p.26

모험심이 강한 시골 의사 코흐
모험을 좋아한 코흐는 사랑하는 에미프라츠와 결혼하고싶어 시골의 작은 병원에서 호기심을 억누르며 무료한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에미는 코흐의 생일에 현미경을 사주게 된다. 훗날 이 현미경을 통해 코흐는 의학역사와 두사람의 인생을 바꿔놓게 된다. 코흐는 농장의 탄저병에 대해 연구하게 되고 탄저균을 완전히 없애는 방법을 알아낸다. 탄저균에 걸린 동물을 완전히 태워야 탄저균이 사라진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1882년 3월 코흐는 결핵균을 발견한다. 피를 토하고 몸무게가 줄면서 결국 사망하는 이 병은 19세기 유럽 7명중 1명이 사망할 정도로 무서운 병이었다. 탄저균, 결핵균, 콜레라균의 연구에 연이어 성공하며 결핵균 치료제인 투베르쿨린 개발에 성공한다.하지만 결핵환자에게 약을 써 봤지만 도무지 약이 듣지 않았다. 시대를 잘못 만난걸까? 노벨상에 그의 이름은 없었다.
p.30

디프테리아균을 물리치는 항체를 찾아서
코흐의 연구실에서 일했던 에밀 폰 베링은 디프테리아균이 원인인 디프테리아에 대한 치료법을 찾고 있었다. 토끼의 실험을 통해 디프테리아균의 면역에 대해 알게 되고 1890년 혈청으로 디프테리아 치료하는 혈청 요법을 발표하면서 베링은 역사적인 1회 노벨생리*의학상의 수상자가 된다. 그후 1905년 결핵균을 발견한 공로로 코흐는 노벨 생리 *의학상을 받게 된다.
p.33

그밖에도 당뇨병의 치료제인 인슐린과 비타민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가 담겨있다.
대항해시대가 시작된 15세기부터 19세기 까지 선원들은 괴혈병으로 많은 목숨을 잃게 된 후 알게 된 비타민의 이야기까지 알고는 있지만 어떤 과정과 누구의 노력으로 지금에 까지 이르게 된 것인지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100년전만 해도 종기는 목숨을 앗아가는 무서운 질병이었다. 또한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고약에 대한 이야기와세균으로부터 위협받는 인류에게 항생제를 만들어 죽어가는 많은 군인을 살리고 유전현상의 비밀을 풀어낸 과학과 의학의 뒷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우린 노벨상이 발표되는 순간 아~ 그렇구나! 누가 그 상을 탔구나 라고 신문기사 몇 줄 읽고 만다. 하지만 노벨 과학상을 꿈꾸는 과학자는 보통 서른 살을 넘긴 나이에 연구를 시작한다고 한다. 이때부터 보통 30년이라는 기간을 연구실에서 실험도구와 씨름을 하며 젊은 날을 보내고 대부분 흰수염과 머리가 허옇게 세고 주름과 눈이 침침해질 무렵 겨우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낸다고 한다. 그것도 누구나 다 상을 받는게 아니라서 경쟁은 정말 상상이상이다. 노벨과학상 수상자의 평균연령이 69세...매년 몇 명 뿐이 이 상을 위해 과학자들은 평생을 연구와 성과를 내는데 몰두 한다니 마음이 씁쓸하다. 이렇게 노력하는 과학자들 덕분에 질병이나 바이러스에 좋은 신약이 계속 개발되고 과학분야에 눈부신 발전이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위인전에 등장할 만한 많은 과학자들이 이 책에 등장하지만 이름이 생소한 과학자도 있고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과학자도 있다. 지금도 우리는 난치병과 희귀병이 많은 시대에 살고 있고 새로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인류는 엄청난 위협 속에 살고 있다. 오늘날 까지도 많은 과학자들이 자신의 인생을 쏟아 부어 연구와 노력으로 일구어 낸 덕분에 현대의학이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 내고 있다. 노벨상을 만든 노벨의 뜻이 변질되지 않고 과학과 질병을 위해 지금도 이어져 오고 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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