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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지하실 ㅣ 북멘토 가치동화 48
박현숙 지음, 장서영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9월
평점 :

아이들 사이에서 정말 인기있는 시리즈 도서물, 수상한 시리즈 아시지요?
저희 집에서도 수상한 이야기에 푹 빠진 초딩 어린이가 있는데요. ^^
초5 현수뽕과 수상한 아파트에 이어 이번에 재미있게 읽은 책~
수상한 지하실을 소개해드립니다.

차례입니다.
제목부터 으스스한 지하실과 관련된 내용인데요.
수상한 소리에 번득이는 두 눈..
비밀..
수상한 제목 투성이입니다.

등장인물들은 여진, 이대팔, 연우, 미지 등등~
수상한 시리즈의 친구들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조금씩 더해지면서
아주 수상하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이번 사건은.. 지하실에서 시작됩니다.
곧 허물게 되는 학교 근처의 어느 건물 지하실에서..
수상한 울음소리가 들리면서 귀신이 있다는 소문이 돌게 되는데요.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들어갔던 이대팔이..
무언가를 보고 겁에 질리고 맙니다.
과연 대팔이는 무엇을 본걸까요?

미지의 등장!
여진이의 절친 중 하나인데 이사를 오게되면서 전학도 하고..
그러면서 떨어져 지내게 된 친구인데요~
몸은 멀어졌지만 마음만은 결코 멀어지지 않았던 절친,
미지가 이번에는 여진이네 동네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같은 반으로 오게 됩니다.
정말 여진이와 미지에게는 최고로 기쁜 소식이겠지요?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보면..
지하실에서 수상한 소리를 내는 생명체의 비밀이 밝혀지는데요.
귀신도, 사람도 아닌.. 바로..
유기견이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비가 오던 날.. 주인에게서 버림받은 아픈 강아지.. 아니 개..
주인이 버린 것도 모르고, 그 자리에서 늘 그렇게 주인을 기다리고..
몸이 아프거나 할 때에는 지하실에 숨어 들어가 끙끙 앓고 있었던거랍니다. ㅠㅠ
그런데 그 모습을 지켜보고 안타까워하던 지윤이라는 친구가 물도 주고 밥도 챙겨주면서..
아주아주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는 중이었던 겁니다.

그런데..
미지가 엄청난 일을 저지르고 마는데요. ㅠㅠ
여진이에게 전해들은 이야기 속..
주인에게서 버림받은 그 개를 챙겨주고 싶다는 마음에 지하실을 몰래 찾아가게 되고..
들고있던 우산으로.. 실수로 그 개를 찔러 놀라게 해서 도망치게 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모든 일을 비밀이라고 하고 여진이네에게 알려준 지윤이는, 개가 사라지자
비밀이 누설되었다고 생각하고 난리가 나지요.
그런데 알고보니.. 여진이가 비밀이지만 알려주었던 미지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니..ㅠㅠ
모든 친구들이 어떻게 그 개를 찾아서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
커다란 어려움에 부딪치고 맙니다.

유기견인 개와 그나마 가까울 수 있었던 지윤이 역시 큰 고민이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엄마와 함께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다른 학교로 전학을 하게 된거였답니다.
그럼, 개에게 밥을 챙겨줄 사람이 없을 것이기에 여진이네를 믿고 말했던거였는데..
결국 지윤이는 도망친 개를 찾지 못한 채로 전학을 가고 맙니다.
지윤이의 전출 후, 학교 주변에 나타난.. 피부병을 심하게 앓고 있던 개 한 마리!
과연 이 개는 누구를 찾아 자꾸만 학교 앞으로 오는걸까요?

미지는 자신 때문에 도망친 개를 생각하며 너무나도 미안한 마음에..
학교 앞에서 만난 떠돌이 피부병 개에게 정성을 쏟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아주 조금씩 친해지기 위해 물을 주고.. 밥을 주고..
그렇게 미지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갚기 위해 떠돌이 개에게 힘을 쏟지요.
과연 지윤이와 여진이네가 애타게 찾고있는 유기견은 다시 찾을 수 있게 될까요?
미지가 죄책감을 털어내기 위해 마음을 주고 있는 이 아픈 개는,
미지에게 마음을 열게 될까요?
여기에 숨겨져있는 반전같은 감동 스토리는 꼭 도서를 통해 확인해보시길 바라구요!! ^^

이 책은 반려동물에 대한 생각을 제대로 해보자는
작가님의 의도가 고스란히 담겨있는데요.
글쓴이의 말 부분을 읽어보면 더욱 더 공감하게 된답니다.
실제로 수 많은 유기동물들이 발생하는데,
동물보호센터에서는 모든 동물들을 보호할 수가 없어서 안락사로 죽게 된답니다.
그러한 현실을 우리 어린이들에게도 알게해주시려는 의도가 또렷했습니다.
귀엽고 예쁘고 건강할 때에는 가족처럼 생각하다가도
덩치가 커지고 아플 때에는 가차없이 내다버리는 현실!
그런 사람들은 처음부터 반려동물을 키우면 안된다고 말합니다.
어린이들 중에서도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하는 경우가 참 많은데요.
저희 집 역시, 고양이 초코와 함께하고 있는데~
고양이를 입양할 때 까지 3년 정도의 긴 고민의 시간이 있었답니다.
아이들은 원하지만 경제적인 것은 물론,
그에 따른 책임감을 갖추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인지시킨 후에..
결국엔 모든 가족들이 함께 협동하며 보살피겠다는 약속을 받고
가족으로 맞이하게 된거니까요.
반려동물을 원하는 어린이들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보고
한 생명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결심이 서게 된다면
꼭 반려동물을 맞이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