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투자 - 2030~40년에도 성장이 멈추지 않는다
오카모토 헤이하치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지상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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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지은이는 매그니피센트 세븐과 AI를 둘러싼 현재의 시장을 닷컴 버블과 비교하며 출발하지만, 과거의 그런 붕괴 경험을 강력한 경고로만 소비하지 않고 당시와 지금의 결정적 차이를 짚어내며 오늘날 미국 기업들이 이미 확고한 매출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존재라 힘주어 말합니다. 이러한 대비는 우리로 하여금 버블에 대한 이분법에서 벗어나, 실체와 기대감을 스스로 구분할 수 있게 만듭니다.


'미국이라는 나라와 미국 기업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본 책을 관통하는 핵심입니다. 워런 버핏이 말한 것으로 알려진 "Never Bet Against America"라는 문장을 중심으로, 미국 기업의 수익성, 생산성, 자본 효율성 등을 수치로 제시합니다. 일본 기업과의 비교를 통해 미국 기업의 경쟁력이 구조적 우위에 기반한 것임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또한 지은이는 AI와 로보틱스 기술의 가능성을 과장하지도 폄하하지도 않으며 의료, 자율주행, 로봇 등 현실 세계에서의 활용 사례를 통해 장기적 변화를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의 발언을 통해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인간의 사고와 판단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합니다. 이는 기술 낙관론을 신봉하는 분들에게 생각할 만한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미국의 석유 생산력, 식량 자급률, 다민족 및 이민 국가라는 구조적 특징 등을 언급하는 대목은 그동안 미국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며 혁신을 지속할 수 있었는지 설득력 있게 설명합니다. 여기에 신흥국과 글로벌 기업 사례까지 더해지며 투자가 단기 수익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의 문제임을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지은이는 유행하는 투자 담론을 자극적으로 재단하기보다 역사와 구조를 통해 차분하게 돌아봅니다. 이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투자 원칙과 장기적인 투자 관점을 기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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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시 2026 - 소음 속에서 정보를 걸러 내는 해
김시덕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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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지은이는 본 책을 통해 단순히 도시 전망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믿고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에 대해 전합니다. 그는 우리나라 도시가 겪고 있는 재편의 속도를 출발점으로 삼되, 그 원인을 단일한 정책이나 개발 계획에서 찾지 않습니다. 각종 선거, 국제 질서의 변화, 산업 구조의 재편, 인구 감소 등과 같은 여러 층위의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는 현실을 전제로 하며, 도시의 미래가 얼마나 복합적인 조건 위에 놓여 있는지 보여줍니다.


정치적 구호와 실제 도시 변화 사이의 간극을 짚어낸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선거 시기에 쏟아진 교통망 공약과 대규모 개발 계획들이 선거 이후 어떻게 수정되거나 지연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 주며, 정책 발표와 현실의 제약을 구분해야 한다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지은이의 분석은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국제 정세로 확장됩니다. 2기 트럼프 행정부의 미중 관계, 방위 산업의 부상, 전쟁의 장기화가 우리나라 도시의 산업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결 지어 설명함으로써 도시 문제가 결코 지역 내부의 문제만이 아님을 설득력 있게 보여 줍니다.


인구와 산업을 도시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삼는 관점 역시 본 책의 중심축입니다. 단기적 개발 이슈와 달리 인구 구조와 산업 기반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하며 확장 강남 축과 일부 개발 테마 지역의 차이를 비교하는 방식은 도시의 장기적 명암을 또렷하게 드러냅니다. 교통 인프라 역시 만능 해법이 아니라 지연과 갈등이라는 현실을 함께 고려해야 할 요소로 다뤄집니다. 제2부의 권역별 분석은 이러한 기준을 실제 지형에 적용하는 과정입니다. 특정 지역에 대한 낙관이나 비관 대신, 왜 어떤 도시는 성장하고 어떤 도시는 정체되는지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


그저 지은이 자신이 알려주는 예측을 따라가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읽는 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이끄는 점이 본 책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도시의 미래를 그리는 근본적 요소는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살펴야 하는지, 본 책을 통해 배우고 곱씹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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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오키나와 - 최고의 오키나와 여행을 위한 가장 완벽한 가이드북, 2026~2027년 개정판 프렌즈 Friends 9
이주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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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3시간도 채 안 돼 도착할 수 있는 이국적인 휴양지, 일본인데 일본 같지 않은 곳' 등으로 잘 알려진 곳 "오키나와". 류큐 왕국의 역사, 미국 문화의 흔적, 일본 특유의 질서가 뒤섞인 그곳의 풍경 속에서 여행자는 익숙함과 낯섦을 동시에 경험하게 됩니다. 본 책은 오키나와라는 곳을 어떻게 바라보고 또 즐길 것인지에 대해 알려주는 안내서라 하겠습니다.


책에서는 "나하"를 중심으로 남부, 중부, 북부를 균형 있게 다루고, 관광지뿐만 아니라 주변의 가성비 맛집과 꼭 가봐야 할 찐 맛집까지 소개합니다. 여기에 쇼핑 스폿과 해양 스포츠 정보까지 더해져 오키나와 여행의 핵심 요소를 빠짐없이 담았습니다. 여행 전 준비 단계에서 필요한 입국 정보와 교통, 세금 환급 등을 Q&A 형식으로 정리한 구성 또한 돋보입니다.


이번 개정판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정글리아, 미야코섬, 이시가키섬" 등의 정보 수록일 것입니다. 정보가 부족했던 주변 섬 여행을 90페이지에 걸쳐 다룬 점은 오키나와를 이미 여러 번 찾은 분들은 물론 이곳이 낯선 분들에게도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미야코 블루"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바다를 만날 수 있다니, 나중에라도 꼭 가보고 싶습니다.


추천 일정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본 책에 담긴 무려 18가지 맞춤 일정은 실제 이동 시간과 교통수단, 중간에 들르기 좋은 장소까지 고려한, 지은이가 엄선한 최적의 코스라고 하니 일정 계획에 고민인 분들은 눈여겨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맵코드, 주차장 정보, 구글맵스 검색명과 QR코드까지 더해진 구성은 낯선 땅 위 여행자의 불안을 최소화해줄 것입니다.


이왕 가는 여행인 만큼 가득 채운 일정과 느긋한 휴양 사이에서의 선택을 돕는 본 책은 오키나와 여행을 처음 준비하는 분들, 그리고 다시 찾으려는 분들 모두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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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아워 - 삶의 격을 높이는 인생 설계의 기술
최유나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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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지은이는 자신을 '몸이 약하고 끈기가 부족한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열정과 노력은 결코 평범하지 않습니다.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 작가, 아들 둘 워킹맘, 인스타툰 작가, 드라마 작가" 지은이가 하고 있는 일, 그리고 이룬 일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죠.


'시간을 축적 가능한 자산으로 바라보라'는 것이 본 책의 핵심 개념인 "마일리지 아워"입니다. 항공사 마일리지를 차곡차곡 모아 원하는 곳으로 가는 항공권을 사듯, 우리의 시간을 잘 모아 자신의 목표, 꿈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루 한 시간이라도 미래를 위한 적금처럼 투자하라, 지금 당장 모든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도 오늘의 나에게 집중해 작은 몰입을 반복하라'는 지은이의 메시지는 뭔가 거창하게, 완벽하게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유용할 듯합니다.


"마일리지 아워"는 지은이가 가족의 투병, 창업과 동시에 겹쳐온 출산과 육아, 하루에 10분도 자기 시간이 없던 시기를 지나오며 만들어낸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책에는 그녀의 절박함과 삶의 밀도가 진하게 배어 있습니다. "바쁘다"라는 말 뒤에 숨는 대신 시간을 바라보는 태도를 바꾸는 과정은 우리로 하여금 자신의 하루를 다시 들여다보게 만들 것입니다.


마지막 꼭지 "나의 부모가 되어주세요"에 담긴, 부모님처럼 자신을 다정하게 훈육하며 조금씩이나마 긴 호흡으로 성장하라는 그녀의 메시지가 오래 마음속에 남았습니다. 그동안 자신을 너무 방치한 게 아닌가 돌아보게 됐습니다.


본 책을 통해 소중한 시간을 잘 관리하고 쓰는 법뿐만 아니라, 자신을 믿고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법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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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총량의 법칙 100문 100답 - 하루라도 빨리 알수록 인생에 득이 되는 100가지 이야기
이채윤 지음 / 창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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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본 책은 인생을 '좋아질 수 있다'라는 희망의 언어로 포장하지 않습니다. 대신, 삶이 본래 불균형과 흔들림을 전제로 설계되어 있다는 사실을 차분하게, 하지만 집요하게 설득합니다. 성공과 실패, 기쁨과 고통이 우연히 섞인 것이 아니라, 하나의 총량 속에서 상쇄되고 순환된다는 관점은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상황과 그로 인한 감정을 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지은이가 "불행"을 제거의 대상이 아니라 구조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만든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고통을 삶의 오류나 실패의 증거로 여기지만, 그는 고통이야말로 인생의 균형을 맞추는 필수 요소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시선은 냉정하긴 하지만, 오히려 불행을 개인의 무능이나 선택의 결과로 몰아가던 기존의 자기비난에서 우리를 해방시켜 줍니다. 고통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더 이상 스스로를 몰아붙이지 않아도 됩니다.


"인생 총량"이라는 개념이 단순한 주장에 그치지 않도록 지은이는 철학, 종교, 과학, 문학, 그리고 영화까지 넘나드는 서술로 단단한 맥락을 형성합니다. 동양의 중용과 서양의 황금률, 뇌과학의 보상 시스템, 문학 속 인물의 몰락과 회복이 하나의 리듬으로 연결될 때, 읽는 이는 자신의 삶 역시 이 거대한 흐름 위에 놓여 있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지은이는 우리에게 더 잘 살아야 한다는 압박을 주는 대신, 이미 충분히 잘 살아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삶을 완벽하게 만들지 못해도 괜찮고, 지금의 흔들림 역시 총량의 일부라면 의미가 있다'라는 메시지가 여운을 남깁니다. 그는 당장 삶을 바꾸라고 재촉하지 않습니다. 다만, 삶을 해석하는 기준을 바꾸라고 말합니다. 그 기준을 바꿀 수 있다면, 인생은 여전히 어려울지언정 훨씬 살아갈만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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