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공부법 - 종잣돈 천만 원으로 시작해 자산 100억 원을 만들어 낸
이지영 외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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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저"라는 말이 한동안 유행했었죠. '금수저'를 넘어 '다이아 수저', '흙 수저' 등 관련 표현이 계속 쏟아졌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는 태어났을 때 부모가 얼마나 부유한가를 기준으로 나눈 표현입니다. 부모로부터의 부의 대물림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에 이런 유행어까지 등장한 것이겠죠.


지은이들은 오늘날의 부의 양극화, 즉 가진 자들은 더욱더 부자가 되고 없는 자들은 점점 더 가난해지다 못해 빚까지 늘어가는 현실의 이유를 부모로부터 배우고 물려받게 되는 돈에 대한 태도, 행동 등이라고 주장합니다. 즉, 부모가 가난하면 자식들도 그 가난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낙담만 할 필요는 없는 것이, 이들은 돈 문제는 공부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입니다.


본 책은 총 7명의 지은이가 함께 집필한 책입니다. 신혼부부, 경력이 단절됐던 워킹맘, 전직 교사, 전직 군인, 그리고 평범한 직장인.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아니 이 책을 읽는 바로 우리 자신들의 모습입니다. 이처럼 본 책의 지은이들은 수많은 '우리들' 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돈 때문에 힘든 시간을 겪었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낭비를 했던 것도 아닙니다. 정말 최소한으로 쓰며 돈을 모아봤지만, 그것만으로는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돈을 모으는 것에서 더 나아가 돈을 불려나갈 수 있는 방법, 즉 부자의 방법을 배우고자 했습니다. 그것이 그들의 돈 공부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렇게 본인들이 직접 돈 공부를 하면서 겪은 변화의 과정, 그것을 통해 달라진 자신들의 지금 모습, 투자 노하우 등을 전해줍니다. 그들 각자가 처한 다양한 상황만큼이나 본 책에 담긴 재테크, 돈 관리 방법은 다양합니다.


처음부터 크게 성공하거나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전문가가 되기는 물론 매우 힘듭니다. 지은이들도 치열한 노력, 배움에 대한 열정, 실행으로 옮기는 용기, 그리고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자신들처럼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읽는 이들에게 심어주고자 최대한 쉽게 이해하고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하는 데 집중했다는 지은이들. 그들의 이런 마음이 담긴 본 책을 통해 보다 보다 많은 분들이 돈 걱정에서 해방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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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아름다운 수학이라면 - 내 인생의 X값을 찾아줄 감동의 수학 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3
최영기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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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수학을 전공으로 배우면서도 수학의 가치와 아름다움에 대해 미처 깨닫지 못했다는 지은이. 그런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우려와 수학에 대한 갈증을 품은 채 떠났던 유학에서 그는 수학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마침내 수학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을 계기로 오랫동안 쌓인 수학에 대한 생각을 담은 책이 바로 <이토록 아름다운 수학이라면>입니다.

본 책에서 지은이는 수학의 역사와 수학의 여러 개념을 통해 우리들의 삶을 생각해 보고 이해해 봅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수학 교육 방식은 결국 우리에게 결코 좋지 못한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은이는 우려합니다. 그의 걱정을 접하고 보니, 수학 올림피아드 같은 국제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화려한 이력은 잠시 뒤로하고, 우리나라 수학 교육의 현실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수학은 과연 어떤 존재인지 생각해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한 철학자의 말, '세상에서 수학을 가장 못하는 사람은 바로 수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가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의 교육과 사회의 현실이 사람들로부터 수학을 멀리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섭니다.

사실 본 책을 읽는 데는, 남들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는, 나름의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수포자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수학을 좋아한다고도 말할 수 없으니까요.

그래도 본 책을 통해 수학을 학창 시절처럼 배워야만 하는, 알아야만 하는, 외워야만 하는, 풀어야만 하는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을 구성하는 중요한 존재 중 하나로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스트레스 없이, 예전보다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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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 부의 본질을 꿰뚫는 7가지 비결과 통찰 질문 152
조지 S. 클레이슨 지음,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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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책은 우리가 시중에서 접할 수 있는 재테크 관련 책들과는 조금 다릅니다. 경제적 부를 쌓는 것은 물론, 우리 삶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과는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 현실에서 활용 가능한 방법을 전수합니다. 더욱이 청소년들도 읽고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경제 활동을 활발히 하는 20대 이후의 성인에게만 국한되어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본 책은 지금으로부터 거의 100년 전인 1926년에 최초로 발표된 이후, 지금까지도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읽히고 있습니다.

경험을 통한 배움은 분명 값집니다. 그에 대해 동의하지 않거나 비난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비록 그 경험이 실패라 하더라도 그 경험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인지, 또 그것으로부터 우리가 무엇을 얻고 배울 수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그 경험으로부터 어느 하나라도 배우고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는 그런 배움의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고요.

다만 우리는 모든 경험이 그렇지는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지은이도 말하고 있듯 경제적, 금전적 경험을 통한 배움은 우리가 미처 생각지도 못한 만큼 어마어마한 대가를 치를 수도 있습니다. 그럼 아무리 대단한 것을 배웠다 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도, 혹은 그 배운 것을 활용해 큰 이익을 올리고 막대한 부를 쌓을 기회조차 얻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은이가 제안하는 것이 바로 다른 사람들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신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면서 경험을 통한 것과 같은 진리를 배우고 깨닫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 책의 특징은 국내에서 최초로 또 유일하게 지은이가 직접 만든 질문 152개를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1장부터 9장까지 이어지는 이야기에 대해 지은이가 던지는 질문입니다. 우화 형식의 구성이다 보니 그저 재밌게 읽고 지나칠 수도 있는데, 질문들을 통해 지은이가 정말 전하고자 한 재정 원칙의 본질을 잘 짚어 보고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본 책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또 빠르고 크게 바뀌어도 변치 않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바로 기본 원칙을 꾸준히 지켜나가는 데서 부를 쌓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기본 원칙이 담긴 부의 법칙과 부자의 비결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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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보다
박현도 외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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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거의 안 보다 보니,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 채널이나 유튜버들을 저는 잘 알지 못합니다. 본 책의 근원이 된 "보다(BODA)"라는 채널도 마찬가지입니다. 책 소개에서는 구독자가 195만으로 나오는데, 책을 읽으며 찾아보니 현재는 2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본 책의 지은이들은 중동, 이집트, 유라시아 등 세계사에서 흔히, 그리고 많이 다뤄지는 곳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지역을 연구하는 분들입니다. 게다가 영상은 세 분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진행자 한 분도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마치 좌담회를 보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그런 형식의 영상을 글로 옮기고 그것을 엮어 책을 내다보니 책도 비슷한 모습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영상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같은 내용을 글로 읽는 것을 조금 더 좋아합니다. 글로 접하면 무엇보다 스스로 생각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영상은 계속 새로운 소리가 들리고 화면이 바뀌기 때문에, 무언가에 대해 멈춰서 시간을 갖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책을 읽을 때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공부할 때, 동영상 강의만 죽 듣고 그것을 스스로 정리하는 시간을 따로 갖지 않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웬만한 천재가 아니고서야 영상의 내용 대부분은 머리에서 사라져 있을 것입니다.


'역사 이야기' 하면, 세계나 해당 국가에 큰 영향을 주거나 역사의 흐름을 크게 바꾼 이야기들, 즉 크고 굵직한 것들을 우선적으로, 또 위주로 다룰 수밖에 없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역사 이야기는 얼마든지 있을 것입니다. 본 책은 '역사 속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이야기, 역사를 쥐고 흔들었던 이들의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 역사가 바뀐 결정적인 사건들,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 이야기', 그리고 '역사를 대하는 역사학자들의 이야기' 등을 통해 역사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분들, 역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물론, 역사와 별로 친하지 않았던 분들도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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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공부머리 문해력 - 공부가 쉬워지는 읽기, 쓰기, 생각하기의 비밀
송숙희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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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고 싶은, 다른 사람들이 글을 잘 쓰게 돕고 싶은 마음으로는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고 자부하는 지은이. 25년이라는 글쓰기 교육의 경험을 통해, 글쓰기가 어렵다거나 글을 잘 못 쓰는 등의, 글쓰기 관련 문제는 궁극적으로 문해력의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그녀는 말합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결국 무언가를 읽고 이해하고 생각하여 자신만의 표현으로 바꿔내야 하기 때문 아닐까요?

제목을 보면 본 책이 성인 대상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책 속 지은이의 문체도 10대 학생들에게 이야기하듯 구어체에 가깝습니다. 10대는 한창 공부하는 시기로, 그 시기 전체를 학교에서 보내죠. 이러한 때 힘써야 할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문해력'이라고 지은이는 강조합니다.

그동안 읽었던 소위 "청소년을 위한" 책들 중에는 그 내용이 성인에게도 충분히 좋고 많은 시사점을 주는 것이 여럿 있었습니다. 비록 그 내용을 실천하기에 시기적으로 늦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조금 바꿔보면 그 순간이 그동안 해오지 않았던 것을 실행해 옮길 수 있는 가장 빠른 때이기도 하기에, 기회가 된다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책도 읽으려 노력합니다.

가장 마지막 장인 "공부머리 만드는 하루 10분 루틴"에 등장하는 '저널 쓰기'는, 위와 같은 맥락에서, 성인에게도 충분히 가치 있고 꼭 필요한 활동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저널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일기와는 조금 다릅니다. 저널을 꾸준히 씀으로써 자신과 주변 사람, 그리고 나를 둘러싼 여러 존재에 대해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마음까지 단단히 다질 수 있습니다.

문해력이 화두로 떠오른 지도 제법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금은 예전만큼은 아닌 것 같지만, 그 중요성이 가벼워졌다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읽고 생각하고 쓰는 능력인 문해력은 우리의 삶 내내 꼭 필요한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본 책은 문해력 향상만을 위한 학습서가 아닙니다. 지은이도 말하듯, 문해력을 통해 생각 머리, 즉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을 돕기 위한 책입니다. 이는 공부머리가 되고, 이 공부머리는 다시 훗날 성인이 됐을 때 필요한 일머리 형성에 도움을 준다고 지은이는 주장합니다. 앞으로의 인생을 위해 꼭 필요한 기초를 다지는 데 본 책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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