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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공부머리 문해력 - 공부가 쉬워지는 읽기, 쓰기, 생각하기의 비밀
송숙희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7월
평점 :
글을 잘 쓰고 싶은, 다른 사람들이 글을 잘 쓰게 돕고 싶은 마음으로는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고 자부하는 지은이. 25년이라는 글쓰기 교육의 경험을 통해, 글쓰기가 어렵다거나 글을 잘 못 쓰는 등의, 글쓰기 관련 문제는 궁극적으로 문해력의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그녀는 말합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결국 무언가를 읽고 이해하고 생각하여 자신만의 표현으로 바꿔내야 하기 때문 아닐까요?
제목을 보면 본 책이 성인 대상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책 속 지은이의 문체도 10대 학생들에게 이야기하듯 구어체에 가깝습니다. 10대는 한창 공부하는 시기로, 그 시기 전체를 학교에서 보내죠. 이러한 때 힘써야 할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문해력'이라고 지은이는 강조합니다.
그동안 읽었던 소위 "청소년을 위한" 책들 중에는 그 내용이 성인에게도 충분히 좋고 많은 시사점을 주는 것이 여럿 있었습니다. 비록 그 내용을 실천하기에 시기적으로 늦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조금 바꿔보면 그 순간이 그동안 해오지 않았던 것을 실행해 옮길 수 있는 가장 빠른 때이기도 하기에, 기회가 된다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책도 읽으려 노력합니다.
가장 마지막 장인 "공부머리 만드는 하루 10분 루틴"에 등장하는 '저널 쓰기'는, 위와 같은 맥락에서, 성인에게도 충분히 가치 있고 꼭 필요한 활동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저널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일기와는 조금 다릅니다. 저널을 꾸준히 씀으로써 자신과 주변 사람, 그리고 나를 둘러싼 여러 존재에 대해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마음까지 단단히 다질 수 있습니다.
문해력이 화두로 떠오른 지도 제법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금은 예전만큼은 아닌 것 같지만, 그 중요성이 가벼워졌다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읽고 생각하고 쓰는 능력인 문해력은 우리의 삶 내내 꼭 필요한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본 책은 문해력 향상만을 위한 학습서가 아닙니다. 지은이도 말하듯, 문해력을 통해 생각 머리, 즉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을 돕기 위한 책입니다. 이는 공부머리가 되고, 이 공부머리는 다시 훗날 성인이 됐을 때 필요한 일머리 형성에 도움을 준다고 지은이는 주장합니다. 앞으로의 인생을 위해 꼭 필요한 기초를 다지는 데 본 책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