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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 데 있는 新 잡학상식 2 - 이 세상 모든 것들에 대한 가장 기상천외한 잡학사전 ㅣ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시리즈
매튜 카터 지음, 오지현 옮김 / 온스토리 / 2024년 7월
평점 :
전에 방송에서도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라는 방송이 있었는데
그때 엄청 열심히 봤었던 기억이 납니다.
세상 살아가는게 꼭 쓸모있는걸로만 이루어지는건 아니라는걸 깨달은 나이였고, 심지어 별쓸모 없어보이는 것들이 왜이렇게 재밌고 신기했는지.
이 책은 아마도 그 연장선이라고 생각해요. 여전히 넓은 범위에서 잡학다식한 이야기죠.
정말 세상엔 내가 모르는 이야기들이 아직도 많고 많네요.
저는 이전에도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얇은 지식”이라는 도서가 나왔을 때 무척 열광하며 열심히 봤었어요. 지하철에서 출퇴근하면서 고개를 끄덕끄덕. 내가 알고 싶었던 내용들과 내가 모르던 내용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놔서 이해하기 쉬웠거든요
그래서 이 책에 더 호기심이 생겼고 기대했습니다.
짜잔~!
책은 작은 판형(만화책사이즈)이고 두껍지 않아서 가지고 다니기 좋아보여요.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질리지 않을 만큼 만만한 두께입니다. ㅋㅋ
9개의 챕터로 되어있어서 편하게 골라읽어도 되고 순서대로 읽어도 되겠더라고요.
저는 뭐든 평범하고 일반적인걸 좋아해서 처음부터 읽었어요.
사실 나는 우주에는 그닥 관심이 없었으나, 짧은 주제들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지치지 않고 볼수있었습니다.
화이트 초콜렛처럼 이미 알고있던 이야기도, 마운틴 듀이야기, 상어이야기, 나무 이야기처럼 모르던 이야기도, 아주 짧게 주제만 툭툭 던져서 간단한 설명으로 많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확실히 지루하지도 오래걸리지도 않습니다.
내용중에 마르게리따 피자에 대한 내용이 있는데 내가 오래전에 이탈리아에 갔을 때 마르게리따 피자에 얽힌 이야기는 들어서 알고 있었던 내용이라 더 반가웠네요. 대부분 다들 잘 몰라서 제가 지금도 피자 먹으러 여럿이 가면 꼭 해주는 이야기거든요. “여왕님”피자라고.
그런데 그게 단순히 여왕님이 이 피자를 좋아해서 여왕님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만 알고 있었고 그 뒤 배경까지는 몰랐거든요. 새로운 지식이 추가되었네요.
아마도 보시는 분들도 역시 아는 이야기가 나오면 더 재밌으실꺼에요.
저자가 24세의 젊은이라 그런가 MZ감성이 묻어난다고 해야할까?
깊고 방대한 이야기나 상세한 설명같은건 없다. 친구를 만난 술자리든, 어색한 사이와의 어정쩡한 만남에 주제가 없을 때 라든가, 퀴즈쇼를 보며 풀어볼때라든가, 약방에 감초처럼 툭툭 던져지는 지식의 모음입니다. 지대넓의 MZ버전같은 느낌?
한번에 다 읽고, 치워버리는게 아니라 그냥 책장 구석에 두고 필요에 따라 혹은 호기심에 따라 한번씩 다시 읽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이책의 내용을 이미 다 알았다라고 할만큼 그렇게 잡학다식한 사람은 없을꺼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