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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은 끝나지 않았다 - 화성연쇄살인사건 담당형사의 수사일지
하승균 지음 / 생각의나무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리뷰를 쓸지 말지 많이 망설이게 한다. 우선 화성사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특히 어린 미영양이 하늘나라에서라도 행복하길 기원한다. 실제 매스컴에서 화성사건으로 떠들때는 큰 관심이 없었다. 그만큼 이 책을 읽으면서 방관자로서의 죄책감이 들기도 했다.
영화를 접하고서야 사건에 관심이 생겨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리뷰를 쓴다는 것 자체가 죄스럽고 조심스럽다. 하지만 책 읽는 내내 내 머리를 떠나지 않은 것은 '꼭 잡히길... 제발 꼭 잡히길'기도하는 마음이었다.
범인의 잔인함은 더 이상 말할 가치도 없다. 말그대로 악마니까! 또 한가지 아이들의 엄마로서의 책임감이 더 커졌다. 하승균형사님도 쓰셨듯이 사춘기시절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아이의 인생을 크게 좌우할 수 있다. 아이들의 엄마로서 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앞으로는 더욱 내 아이뿐 아니라 또래의 아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책임을 느낀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범인이 꼭 잡히길 기원하며, 모든 희생자분들이 하늘에서나마 행복하길 진심으로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