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궁금한 것도 많고, 옛날얘기를 해달라 조르는 큰애에게 딱히 해줄 꺼리가 부족한 터에 이 책을 보는 순간 '이거다' 하는 느낌이 들었죠. 책으로 읽어주기 보다는 옛날얘기처럼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 마음에 제가 먼저 읽어 보았습니다. 이따금 외국어를 그냥 발음해 놓은 지명이나 주인공들의 이름 등이 속도를 더디게 만들기도 했지만 희한한 줄거리에 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 줄때는 우리 주변의 지명이나 쉬운 이름으로 바꾸어 해주면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처럼 옛날얘기꺼리가 부족한 분, 기발한 상상력을 경험해 보고 싶은 분은 한번쯤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저는 배워보지도 않고 주변분이 비즈로 만든 강아지 핸폰고리를 가지고 있는걸 보고 기본재료와 이책을 사서 처음 시작했어요. 실제 시작한지도 한달이 채 안되었어요. 처음엔 막막했는데 이책의 서두부분에 있는 기본을 먼저 자세히 읽고 무작정 한 작품씩 만들어 보았어요. 자세히 나와 있어 따라하기 쉽고 여러작품을 동시에 보고 나름대로 응용도 해 볼수 있어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아이들을 위한 소품은 거의 나와있지 않다는 것이죠. 그래도 초보자가 시작해 보기에는 가장 적절한 책인것 같아요. 초보자에 추천합니다.
첨엔 제목을 보고 망설였지요. 과연 아이들이 좋아할까? ## 이야긴데... 그 생각이 나의 어른이기 때문에 생긴 우려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데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어요. 두더지 머리위로 ##이 떨어지는 첫순간부터 아이는 자신에게 가장 친한 친구를 발견한 듯 책에서 눈을 떼기는 커녕 거의 뺏다시피 자기 앞에 끌어다 놓고 보기 시작했지요. 아마 대소변 가릴 무렵이어서 그랬는지, 원래 그런건지 아이들이 모두 자신의 소변과 *에는 큰 관심을 가지더군요(두 녀석 다 꼭 손에 한번이상씩 묻혀본 경험이 있지요.). 특히, 여러동물의 특이한 ##(사과나 초콜릿등에 비유할 경우)이 나올 때는 목젓이 보일 정도로 웃어댔지요. 그에 딸려있는 단재미있는 의태어는 꼭 한번씩 따라 말할 정도예요. 마지막 두더지 ##이 나오는 순간에는 짧은 침묵뒤에 더 큰 웃음이 따라오고 결국엔 '한번 더'(뭐든 좋은 것, 책, 노래나 춤, 체조동작등을 한번 한 후에는 꼭 이어지는 우리 둘째아이 후렴구)가 이어지고 말지요. 재미있기도 하고 여러동물들의 ##의 차이도 은연중에 알려주는 교육적이기도 한 이 책, 꼭 한번 아이들에게 읽어줘 보세요. 이 책의 단하나의 단점, 책이 가로로 길다는 것. 세워서 보관을 해보았지만 책을 찾다 못찾아 졸라대는 아이들의 아우성에 결국은 책장속의 미운오리로 남아 혼자 툭 튀어나와 있지요.
드라마로 한창 유행이라고 재밌다는 이야기에 읽어보았습니다. 즐겨읽는 분야가 아니어서 그런지 중고생시절의 하이틴로맨스가 생각나게 하고 신데렐라콤플렉스라는 말도 언뜻 스치게 합니다. 또 이야기 전개가 조금 허전하기도 하고 주인공의 곤경을 겪는 부분이 너무 쉽게 해결되는 느낌으로 재미가 좀 떨어지기도 했지만 간접적으로라도 운명적인 사랑을 경험해보고 싶은 분이나 평범한 일상대신의 청량제를 원하시는 분은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가장 중요한 한가지.... 1%의 어떤 것이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치고 행복을 줄 수 있다는 주제는 매우 공감하는 부분으로 이 책을 제가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귀엽고 친숙한 여러동물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단순하고 반복되는 단어들을 사용해 이어나가기 때문에 한창 말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아주 좋아합니다. 저는 한권 두권 사 모으다 나중에는 5권(6-10)세트는 한꺼번에 샀습니다. 동물그림도 아이가 좋아하고 노래를 붙인 반복어구도 좋아하고 또 이야기가 전개되는 내용은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해줍니다. 조금 크더니 '엄마 정말 그래? 그럴수 있어?'이렇게 물어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