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읽는 사기 인문학 - 인생의 역경을 돌파하는 3천 년 역사의 지혜
한정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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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사기' 까지로만 알고 있었고, 감히 읽게 되리라고는 엄두조차 내지 않았는데 다산북스의 서평단 기회로 만나게 되었다.
다산초당의 인문학 시리즈 중 마흔이라는 나이대를 선택한 이유를 책을 읽으며 생각해보았는데, 사회생활을 10년이상은 했을테고 누구보다도 처세나 앞으로의 미래에 고민이 많을 시기가 아닐까.

사기를 쓸 당시의 상황과 현재는 매우 다르지만 시공간을 관통하는 무언가를 찾아보자는 마음으로 읽으면 되지 않을까?
뉴스를 보며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는 정치가들은 무엇을 위해 투쟁하는가, 그들의 말이나 정치적 이념에서 어떤 것을 보고 믿고 투표를 하는가에 대해 늘 궁금함이 있었다.
사기에서 말하는 힘과 인력 또는 인과 덕 그 어느 한 편에 서게 되는 수가 많은데 뛰어난 리더가 되려면 그 모든 걸 조화로이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혼자 할 수 없다. 그러니 뛰어난 인재를 영입해야 하는 데 그들을 적재적소에 중용하고 잘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우리는 그런 리더를 이 생에 만난다면 천운이 아닐까싶다.

무엇보다도 지금 내가 하는 일에서 치우침이 없는 지를 돌아보는 시간이 유익했다. 다행스럽게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다. 불필요한 말은 줄이고 성급한 행동에 잠시 멈출 수 있도록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 같다.
읽지 않았다면 되돌아보지 못했을 것들에 대해서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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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최고라는 생각에 도취되어 자기 행동과 잘못을 날카롭게 꼬집는 말들을 더는 중요하지 않다고 여긴 그 순간부터, 성공은 그에게 큰 독이 되어 끔찍한 최후를 초래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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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마지막 날까지 - 세계적 명상가 홍신자의 인생 수업
홍신자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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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마지막날까지 #홍신자 #책추천

"오늘을 처음 사는 것처럼 춤추고 사랑하라!"
83세 현대무용가 홍신자의 '생의 마지막 날까지'

미국으로 홀로 유학을 떠나 춤에 눈을 뜨게 되고 늦은 20대 중반이라는 나이에 본격적인 무용가로서의 출발점에 서게된다. 스스로는 괜찮다고 하지만 객관적으로 볼 땐 슬퍼보이고 우울해보였다고 한다. 아마 홀로 살아가며 벽이 높은 무용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 흔적이 아닐까. 딸을 낳게 되지만 키울 여력이 없다. 한국으로 딸을 보내면서 얼마나 마음이 찢어졌을까.
무용가로서의 작품이 궁금해서 유튜브로 보았는 데 미국시절의 집에서 인터뷰 장면도 있어서 좀 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여린 몸에서 나오는 파워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춤을 잠시 추지 않겠다 선언하고 인도로 떠났다. 그러면서 죽음을 두려워 했던 자신과 마주하고 혹시 다가올 죽음의 그림자에 겁내지 않고 맞설 용기를 채우게 된다.
거리에 흐르는 음악에 맞춰 몸이 반응하여 춤을 추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춤에 더욱 애착을 느끼는 시간을 가진다.

70대에 들어 다시 한 번 결혼을 하게 된다. 인생을 물흐르듯 홍신자 자체로 보아줄 사람을 만난것이다. 때론 시간은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좇는다고 얻어지는 것도 없으며 바라지 않으면 없던일이 생기는 것도 아니니 참 어려운 것이 인생이다.
솔직함과 누구의 시선에도 나라는 사람을 파악하여 세상에 흔들리지 않게 끊임없이 부딪혀온 한 사람의 연대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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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앞으로 하고 싶은 것만 하고, 하고 싶은 것이라면 무엇이든 한다.” p.28

춤을 추는 순간 나는 사라진다. 춤은 보이지만 춤추는 자는 사라지는 것이다. 보는 자의 영혼에만 가닿을 뿐 흔적은 남지 않는다. 그 춤이 내 것이라고 내세울 수는 없다. 스스로를 내세운다면 그 전에 춤이 사라져 버릴 것 이다. 춤은 증명하거나 제시하기 위해 추는 것이 아니다. p.54

감정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에 가깝다. p.78

"잠을 자고 있을 때, 그 순간에 그대는 행복하다고 느
끼는가?"
...
"행복하다, 불행하다의 느낌조차 없을 것이다. 그것이 그대의 자연스러운 상태다. 이따금 꿈이 피어올라 스스로 행복하다고 또는 불행하다고 느끼겠지만 꿈에서 깨 어나면 그뿐이다. 너는 꿈꾸고 있다는 것을 알기만 하면 된다. 꿈을 꾸듯이, 그렇게 살면 된다. 인생은 환영
기 때문이다."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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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는 요일 (양장) 소설Y
박소영 지음 / 창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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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있는요일 #박소영 #소설Y #창비 #스페셜서평단 #도서제공

'인간 7부제'가 실시됩니다. 본인의 신체를 유지하는 '365'가 되려면 환경부담금을 내시면 됩니다.

요일에 맞춰 한 신체에 7명이 공유하는 세계에 살고 있는 현울림은 수인이다. 수요일에만 신체에 담겨 생활하는 것이다. 화요일을 사는 화인 강지나와는 사이가 좋지 않다. 엄마를 잃은 현울림에게 엄마와 친했던 이모라는 사람 강세영이 나타나면서 그녀의 딸 강지나와의 악연이 시작된다.
한 신체를 공유하기에 다음 사람을 위해 배려해야하는데 강지나에 의해서 물을 무서워하는 수인 현울림은 바다에서 익사하게 되는데 몸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재판에서도 지고 벼랑끝에 있을 때 지도에도 나타나지 않는 땅 '여울시'로 가게 된다.
16살 시절 강지나와 함께 살던 집에 온 강이룬이었던 무재를 만나 여러 역경을 넘어 강지나와 만나게 되는데 처절하게 고통 받는 모습을 보고 더 이상의 복수 대신 강이룬과 함께 하기를 선택하는 현울림이다.

네가 있는 요일에 나오는 요일제에 나올 수 없는 혼들이 가 있는 '낙원'이라는 가상 공간에 실험체로 선택받은 자가 강이룬이다. 누구 보다도 기억력이 좋지만 결국엔 예후가 좋지 않아 죽거나 기억력이 줄거나 미쳐버린다. 그래서 도망을 가게 되는데 현울림은 16살 처음 봤을 때 부터 우연히 만난 지금까지도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강이룬이 기억을 잃게 될지라도...

인간으로 태어났지만 일정 나이가 지나면 하루만 사는 인생으로 계속 살아가야 한다. 내 몸을 갖고 살아가는데도 많은 돈이 필요하다. 살아가면서도 신체는 바뀔 수 있기에 외모가 바뀌니까 '나'라는 존재에 대한 의미가 없어진다. 사실상 16년만 나와 마주할 수 있는 것이다. 일주일에 하루만 살아보고 싶은 생각을 해 본적이 있을까? 다소 충격적인 세계이지만 매일을 마주하고 살아감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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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 - 한 줄 쓰기부터 챗GPT로 소설까지
남궁용훈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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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텍콘텐츠 #평생돈버는비즈니스글쓰기의힘 #도서제공

블로그, SNS를 통해 글쓰기를 하는 분명한 목적이 있나요?
이 물음에 대한 답을 듣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블로그 관련 많은 도서들이 있어요. SNS를 잘 운영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모습을 볼 때 나도 참고해 볼까하고 한 번씩 읽어본 경험이 있을거에요.

저는 블로그나 SNS를 사용하는 목적이 '기억하기' 입니다.
책과 영화, 공연 및 야구 관람 등 주어진 공간에서 제한된 시간안에 보고 즐기는 형태의 취미를 갖고 있어서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어느 순간 기억이 나지 않아요.
물론 기록하기 위해 사용하지만 글쓰기하다보면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책에서 저자는 일단 써 볼 것을 추천합니다. 망설이다보면 글쓰기에 자신이 없고 단지 글쓰기만 했을 뿐인데 쉽게 고비를 넘길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파트가 계속 될 수록 글쓰기 스킬과 예시를 통해서 읽기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팁을 줍니다. 좀 더 글쓰기에 관심이 생겼다면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에 4가지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마지막으로 챗GPT로 글쓰기 방법을 알려줍니다. 주제나 방향성 등 내가 원하는 인물이나 배경을 상세하게 구성해 볼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책을 읽은 후 퇴고에 대한 생각과 글 쓸 때 군더더기를 10%만 줄이자를 생각해봅니다. 쉽지 않은 도전이 되겠지만 필요없는 말을 줄이고 싶다는 생각은 했기에 앞으로 주의하며 깔끔한 문장 쓰기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함께 도전하고 싶은 분에게 읽기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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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에 관하여
정보라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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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에 관하여는 기억, 온도, 정서, 논리와 판단, 깨달음, 삶의 총 6부에 거쳐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특이하게도 나오는 인물의 이름은 한 글자 입니다. 모두 한자로 소개 되어 있고 읽는 동안 그리고 읽은 후에 그 의미가 완벽히 이해됩니다.

제약회사의 사장인 아빠와 연구최고이사인 엄마의 딸로 태어난 경은 알고보면 부모로부터 학대받고 자랐는데, 제약회사의 최상층 폭파테러로 인해 부모는 죽습니다. 경은 그 날 입원으로 인해 폭파테러를 피할 수 있었는데 그 이후로 현과 조건부 결혼을 하게 됩니다. 둘 모두 여자이며 경이 현을 많이 의지했고 서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테러를 일으킨 것은 태인데, 아버지를 피해 달아난 아들 둘의 엄마 홍이 불가피하게 들어간 교단으로 부터 아이들을 못볼 위기에 처하자 벌인 제약회사의 약에 관련된 정보를 빼돌리게 됩니다. 그 빼돌린 정보로 약을 만들었고 약물 복용후 죽음에 이르게 되는데, 같은 교단에 있었지만 형은 심취했고 동생인 태는 복수을 결심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 모든 상황에 얼굴 없는 빛이 등장해 끊임 없이 사람들에게 말을 겁니다. 그리고 사람으로 나타나기도 했는데 그게 바로 엽,의사,교주, 외계인이었고 누구나에게 나타나서 이치에 맞지 않으면 죽임을 당하기도 합니다.
태의 형인 한이 결국 구치소에서 죽음을 당하고 태는 자기 몫의 형량을 살게 되는데, 어쨌든 태에 의해서 삶의 방향이 바뀐 경은 현의 아이를 잉태하며 이야기는 끝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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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의 고통을 줄이는 약, 잘못된 교리를 가진 교단, 잘못된 믿음, 그 약한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빛, 그리고 허물어진 젠더의 경계를 다루었다. 생각지도 못한 장르의 만남이라 몰입하면서 읽게 되었다. 한 챕터마다 놀랄 일이 하나 이상 있다는 것 또한 읽는 묘미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순서가 왔다갔다 하니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그 혼란스러움이 호숫가에서 아무도 없는데 말소리가 들리고 대화를 나눈다는게 더 무섭기에 꼭 결말까지 완독하고 모든 걸 파악하며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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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에 서보지 않은 사람은 이 사실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거나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인간은 그런 사실을 이해하는 채로, 죽음을 언제나 똑바로 바라보는 채로 하루하루 아무렇지 않게 살아갈 수 있을 정도로 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p.129


신체에 새겨진 고통의 기억을 간직한 채, 상처 입은 흉터투성이 존재를 떠안고 죽는 순간까지 망가진 채로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운 일이었다.
...
망가졌더라도 살아갈 수 있고 살아갈 자격이 있다는 사실, 망가진 채 살아가도 괜찮다는 승인을 같은 경험을 가진 다른 존재를 통해 재확인하고자 하는 생의 가장 깊은 추동이었다. p.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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