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가족들은 항상 같이 지냈어요.
우린 서로를 무척 좋아했거든요.
서로를 지독하게 미워하는 그런 가족들하고는 달랐죠.
가족이 서로를 미워한다는 건 분명히 나쁜 일이지만
어떤 때는 서로 뒤얽힌 애정 속에서 살아가는 게
더 나쁠 수도 있어요. 예전에 당신한테 우리 가족이
비뚤어진 작은 집에서 산다고 말했던 것도 이런 의미였어요.
물론 비뚤어졌다는 의미를 완전히 부정적으로만 보는 건 아니에요.
그저 우리 가족이 각자 혼자 힘으로 꼿꼿이 일어나
자립적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뜻이었어요.
우리 모두 조금씩 뒤틀리고 뒤엉켜 있는 것 같아요.”
-
소피아의 말을 듣자 나는 에디스 드 해빌런드가
구두로 메꽃을 짓밟던 모습이 떠올랐다.
“마치 메꽃처럼 말이에요.”
-
비뚤어진 집 | 아가사 크리스티
-
“내가 쓴 탐정소설 중 가장 만족하는 작품을 고르라면
<비뚤어진 집> 과 <누명> 을 들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매일밤가게를닫을때마다어쩐지망설이게돼카페가필요한누군가가있을지모른다고생각하면말이지.
_
#모든것이오직허무뿐필요한것은밝은불빛과어떤종류의깨끗함과질서야.
_
_
14.
“나는 늦게까지 카페에 남고 싶어.” 나이 많은 웨이터가 말했다.
“잠들고 싶어 하지 않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밤에 불빛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과 함께 말이야.”
“난 집에 가서 자고 싶어요.”
“우리는 다른 종류의 인간이군.” 나이 많은 웨이터가 말했다. 그는 이제 옷을 갈아입고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젊음도 자신감도 아주 아름다운 것이긴 하지만 그것들 만의 문제는 아니야. 매일 밤 가게를 닫을 때마다 어쩐지 망설이게 돼. 카페가 필요한 누군가가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말이지.
_
_
15.
도대체 그가 두려워 하는 게 무엇일까? 그것은 두려움도 공포도 아니야. 그것은 그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허무라는 거지.그것은 모두 허무였고 인간도 한낱 허무에 지나지 않거든. 모든 것이 오직 허무뿐, 필요한 것은 밝은 불빛과 어떤 종류의 깨끗함과 질서야.
_
깨끗하고 밝은 곳 | 어니스트 허밍웨이
-
83.
사신이 큰 낫과 해골바가지를 갖고 있다고 믿지 말아요. 자전거를 타고 오는 순경 두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새가 될 수도 있어요.
-
킬리만자로의 눈 | 어니스트 허밍웨이
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_
656.
˝네 약혼자 이름이 뭐라고 했지?˝
어머니는 이름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내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그 얘기를 꺼낸 것이었다.
˝피에트르 아이로타예요.˝
˝그러면 나중에 네 이름은 아이로타가 되겠구나.˝
˝네.˝
˝결혼하고 또 책을 쓰면 책 표지에 아이로타라고 쓸 거니?˝
˝아니요.˝
˝왜?˝
˝엘레나 그레코라는 이름이 좋으니까요.˝
˝나도 그렇단다.˝
_
496.
평생 릴라는 ‘경계의 해체‘ 현상이 사물보다 사람에게 더 심각하게 나타날 뿐만 아니라 그 형태가 허물어져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가장 두려워했다.
_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엘레나 페렌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_
123.
내게 불행이 닥쳤을 때에도 항상 그 곁에 행운이 함께 있었다.
_
_
333.
한번은 교수가 마르첼라와 함께 시를 한 편 분석하고 있었는데, 시인의 이름은 샌드버그였고 인간을 구성하는 물질이 무엇인가에 대한 시였다. 인간의 몸에는 성낭 열 갑을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인이 있으며, 사람이 목을 매달 수 있을 정도의 철이 있으며, 십 리터의 내장탕을 만들 수 있을 정도의 물이 들어 있다고 했다.
_
103.
부자들은 노동을 찬양하긴 했지만 그들 스스로는 절대로 하지 않았다. 만약 그들이 노동을 하야한다면 슬퍼하며 불행해할 것이다.
_
_
영국왕을 모셨지
보후밀 흐라발
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_
신이 없는 달
미야베 미유키
_
208. 다루마고양이
_
하지만 겁쟁이에게는 겁쟁이의 삶이 있다. 잔인하게 들리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네가 고통스러워 하는 까닭은 겁쟁이인 자기로부터 어떻게든 도망치고 싶어 하기 때문이야.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도망치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분지, 그건 진실된 게 아니야. 겁쟁이인 자신을 소중하게 받아주는 길이 어딘가에 틀림없이 있을거다. 겁쟁이인 자신에게서 도망치면 안 돼.
#최고재밋음ㅠ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