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문화는 싸구려다.
나는 이제 한 곳에 모인 내 불운 속에 코를 처박기만 하면 된다. 문학, 그것조차도 빈곤을 나타내는 하나의 증상이다.
자신이 속한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한 고전적인 방법.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가짜다. 내 진짜 본성은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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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옷장
아니 에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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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직접 체험하면서 이 우주를 인식하기에는 육신의 삶이 너무나 짧기 때문에 인간은 말과 글을 통해 서로 협조함으로써 자신을 완성해나갈 시간을 단축해야만 한다는 ㅡ의 말에 나는 백 퍼센트 동의했다. 덕분에 책은 우리의 나이 차이를뛰어넘는 징검다리가 되어주었다.

P222
다시, 2100년의 바르바라에게

이토록 평범한 미래
김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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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공 JLPT 일본어능력시험 N1 단어 - 24일 완성, 3-STEP으로 이해를 돕는 똑똑한 단어장 시나공 JLPT 일본어능력시험
이규환 지음 / 길벗이지톡 / 2023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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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고 잘 보고 있는데
작은 글씨들이 좀 컷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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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평생 삼천 명의 이름을 접한다고 한다. 이름과 얼굴을 함께 기억하는 사람은 삼백 명 정도인데 그중에서 친구라고 부를수 있는 사람은 서른 명이고, 절친으로 꼽을 수 있는 사람은 세 명이라고. 그렇다면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그건 언제나 한 명뿐이라고 지훈은 생각했다.
평생 삼천 명의 이름을 접한다고 해도 그중 사랑한다고 말할 수있는 사람은 언제나 단 한 명뿐이라고, 그 단 한 사람이 없어서 사람의 삶은 외로운 것이라고.
P 207

사랑의 단상 2014
이토록 평범한 미래
김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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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의 존재는 물길이 있다는 신호다.
비록 그 물길이 보이지 않더라도

필 그린우드 <반사>


화가가 사랑한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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