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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불광 vol.580 : 입춘, 삼재 그리고 부적 - 2023.2
불광 편집부 지음 / 불광(잡지) / 2023년 1월
평점 :
역학에서는 삼재의 액운을 살(殺)‘이라 하여, 격렬한 변화(變化數)를 동반하는 것이라 본다. 살이 들어 우여곡절을 겪기도하지만, 삶의 역동성과 변화의 기점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삼재가 드는 해라고 하여 나쁘게만 보거나 위축돼 살아가는 이는 사실상 없다. ˝삼재는 들었는지 모르게 지나가면 제일 좋다˝는 말이 있듯이, 삼재와 무관하게 시절 인연과 마음의 작용이 만났을때 나쁜 운세도얼마든지 ‘복삼재(三災)‘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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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삼재팔난과 생명을 위한 기도
구미래
궁극적으로 불교에서는 ‘선행을 가장 큰 부적‘이라 보고 있다.
부적이 지닌 심리적 처방을 넘어서서, ‘최고의 벽사기복은 최선의 자비‘라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이듯, 나쁜 운수를 부적으로 막아 방어만 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공격해야 더 큰 효험이 있지 않겠는가. 악을 물리치는 가장 큰 공격력은 선을 실천하는 보살행이니, 부적을 쓰는 것이 소극적인 삼재풀이라면 선행으로 복을 짓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삼재풀이다.
입춘날 절기 좋은 철에
헐벗은 이 옷을 주어 구난공덕(救難功德)하였는가.
깊은 물에 다리 놓아 월천공덕(越川功德)하였는가.
부처님께 공양드려 염불공덕(念佛功德)하였는가.
-상여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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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삼재팔난과 생명을 위한 기도
구미래
입춘, 삼재 그리고 부적
불광 23년 2월 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