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도 더 전에
나를 새로 만들었을 때
유명한 마법사 네 명이 살았어요.
그들의 이름은 아직도 잘 알려져 있어요.
황야에서 온 용감한 그리핀도르
골짜기에서 온 공정한 래번클로
넓은 계곡에서 온 상냥한 후플푸프
늪에서 온 심술궂은 슬리데린
그들은 소망과 희망과 꿈을 다 함께 공유했어요.
그들은 대담한 계획을 세웠어요.
젊은 마법사들을 교육시키자는 것이었죠.
그래서 호그와트 학교를 세운 거예요.
네 명의 창립자들은
제각기 나름대로 기숙사를 만들었어요.
서로 다른 덕목에 가치를 두었기 때문에
가르치는 것도 달랐어요.
그리핀도르는
가장 용감한 사람을 추천했고
래번클로는
가장 영리한 사람이 최고라고 생각했고
후플푸프는
근면한 사람이 들어가기에 가장 알맞았고
권력에 굶주린 슬리데린은
원대한 야망을 품은 사람들을 사랑했어요.
네 명의 마법사가 살아 있을 때에는
그들이 직접 학생들을 분류했어요.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학생들을
선발했던 거예요.
그러나 그들이 죽은 후에는
무슨 수로 학생들을 뽑을까요?
그 방법을 고안한 사람이 바로 그리핀도르였어요.
그리핀도르는 자신의 머리에 쓰고 있던 나를 벗었어요.
네 명의 창립자들은 내 안에 두뇌를 조금씩 넣었어요.
그리하여 내가 그들을 대신해서 선택할 수 있게 된 거예요!
이제 나를 들어서 당신의 귀를 가릴 정도로 편안히 쓰세요.
나는 한번도 틀린 적이 없어요.
나는 당신의 마음속을 들여다볼 거예요.
276. 마법사모자
해리는 이 지팡이를 무척이나 아꼈기 때문에 비록 볼드모트의 지팡이와 관련이 있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것은 해리가 페투니아 이모와 어쩔 수 없이 친척 관계인 것과 마찬가지였다.
509.
“해그리드, 만약 자네가 세상 사람들 모두의 총애를 받고 있는지 묻는 거라면, 물론 그건 아닐세. 그걸 원한다면, 안된 일이지만 자네는 평생토록 이 오두막집에 갇혀 지내야만 할 거야. 내가 처음 이 학교의 교장이 되고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았을 때부터, 나는 거의 날마다 내 운영 방식에 대해 시시콜콜 불평을 늘어놓는 부엉이를 받았다네. 그때 내가 어떻게 했겠는가? 서재에 틀어박혀서 누구하고도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고 했던가?”
740.덤블도어가 거인 혼혈이라고 비난받는 해그리드에게.
덤블도어는 다른 사람들을 신뢰하지. 기회를 한 번 더 주시고……. 덤블도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은 바로 그런 거야. 덤블도어는 재능만 있으면 누구든지 호그와트에 받아들이려고 했어. 가족이 어떤 혈통이든지 간에 사람만 괜찮다고 인정되면……. 맞아, 참으로 덤블도어는 존경받을 만한 분이지.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걸 이해하지 못해. 그래서 항상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지……. ‘그래, 나는 나다, 나는 전혀 부끄럽지 않다’고 말하지 못하고 자신이 마치 그저 몸집이 큰 혈통인 척하는 사람이 있어. 우리 늙은 아버지는 항상 이렇게 말하곤 했지. ‘절대로 부끄러워하지 마라. 물론 너를 비난하는 사람도 있을 거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상대할 가치조차 없는 자들이야.’ 아버지 말씀이 옳았어. 나는 멍청했어. 나는 더 이상 그녀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을 거야. 약속하겠어. 몸집이 크다니……. 이제부터 그녀는 그냥 몸집이 큰 사람으로 내버려 두겠어.”
744.해그리드가 덤블도어와 맥심부인에 대해서
“만약 어떤 사람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그 사람이 자신과 동등한 사람이 아닌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잘 살펴보면 된단다.”
856.시리우스가 크리우치에 대해 말할때
크라우치가 꼬마 집요정을 해고
(헤르미온느는 꼬마 집요정들의 권리 주장)
“해리, 네빌의 부모님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아다오. 네빌은 자기가 원할 때 다른 사람들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단다.”
990.덤블도어가 해리에게
우편배달 부엉이가 해리에게 행운을 비는 카드를 전해 주었다. 그것은 시리우스가 보낸 카드였는데, 반으로 접힌 양피지 조각 위에 진흙을 묻힌 개의 발자국 하나가 턱 하니 찍혀 있을 뿐이었다.하지만 해리는 그것만으로도 무척 고마웠다.
998.
“만약 내가 너에게 마법을 걸어서 오늘 밤은 그냥 편안히 잠들게 하고, 내일 아침에 얘기하도록 하는 게 너에게 도움이 된다고 여겼다면, 나는 기꺼이 그렇게 했을 게다.” 덤블도어가 작고도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나는 잘 알고 있단다. 고통을 피하기만 한다면, 네가 마침내 그 고통을 느껴야 할 때에는 오히려 더욱 힘들기만 할 뿐이라는 사실을……. 너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커다란 용기를 보여 주었다. 나는 다시 한 번 네가 그 용기를 발휘하기를 원한단다.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우리에게 말해 주었으면 좋겠구나.”
1142.
해리포터와 불의 잔
J.K.롤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