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멘탈의 정석 - 54타를 위한 마인드셋
피아 닐손.린 매리엇.수전 리드 지음, 윤희영 옮김 / 샘터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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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멘탈의 정석

54타를 위한 마인드셋

피아 닐손, 린 매리엇, 수전 리드 지음

윤희영 옮김

샘터



 

골프. 재력과 권력을 가진 이들이 회동을 가질 때 하는 것이라 여겼지만, 요즘 유아체육에도 '골프'라는 이름의 놀이가 나올정도로 ㅡ물론, 백업과 가벼운 공으로 비슷하게 만든 것이긴 하지만 ㅡ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온 운동이 되었습니다.

긴 막대기를 이용해 작은 공을 작은 홈에 넣는 경기.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요?

스윙 연습? 장비?

그 모든것이 갖춰져 있다고 해도 긴장감으로 인해 잘못된 샷을 날린 다면 그 경기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줄 수 없을 것입니다.

게임을 뒷받침하는 4가지 기둥은 첫째 신체적 수준, 둘째 전문적 기술(스윙과 타법) 셋째는 장비 그리고 넷째는 휴먼스킬입니다.

이 책에서는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 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휴먼 스킬'을 이야기합니다.

라운드 전, 휴먼스킬로 자신의 주변환경을 스스로 인식하는 자각 의식(내부와 외부)과 자기 관리기술을 가지고 균형과 템포, 긴장감을 조절하는 것.

3시간 30분이 될 수도, 5시간이 될 수도 있는 라운딩 중간 시간에는 일정한 퍼포먼스 루틴을 잡는 것, 라운드 중간 샷과 샷 사이에 몸과 마음, 감정 다잡기를 이야기 합니다. 지난 올림픽, 양궁 안산 선수가 남긴 '잘해야 하고, 잘하고 있고, 잘 할 수 있다'는 말이 떠오르더군요. 자기와의 대화, 혼잣말을 관리하며 마음을 다잡는 것. 골프 뿐 아니라 모든 스포츠에서 마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대목인 것 같아요. 그리고 라운드가 끝난 후 자신의 게임에서 관찰했던 사실을 분석하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며 자신만의 휴먼 스킬 방법을 만드는 것 까지 언급하고 있지요.

골퍼라면 누구나 언젠가는 꿈의 점수 54 타 성적을 낼 수 있게 되리라는 아이디어. 54타는 18개 홀에서 모두 버디를 기록 하거나 파, 버디, 이글의 조합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결과라고 합니다. 그 54타를 위한 마인드 셋.

중간중간 골프 코치의 선구자라 할까요, 마음먹기에 따라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경험으로 그것을 알려주는 이야기들도 들어있었습니다.

스웨덴 골프 프로이자 창의적 사고의 소유자인 엔헤거의 말 중 "차이를 만들어 내는것은 당신에게 달려 있다"는 말과 '자신의 강점과 자신을 더 강화시켜 주고 발전할 수 있게 해 주는것에 집중하라'는 신념처럼 말이죠.

비단, 골프에만 적용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인생에서 만나는 상황에서도 적용할 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신체적 훈련과 스킬을 기르고 가능한 한 좋은 장비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적 외적 상황을 인식하고 자신을 관리하는 것에서 진정한 승부가 갈린다는 것.

골퍼들이 코스에서 실력 향상을 이뤄 골프 게임을 더 잘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골프 멘탈의 정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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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푼다! 수학 문장제 6학년 1학기 (2025년용) 바빠 연산법
징검다리 교육연구소.최순미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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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푼다! 수학문장제 초등 6-1

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학습법 -서술형 기본서

이지스에듀


 

 

매 학년마다 꾸준히 풀어오는 수학 기본 학습서로, 저희는 바빠 시리즈를 선택해 풀고있습니다.

먼저, 학년별 기본이 되는 연산문제집인 학년,학기별로 나온 연산문제집(6학년인 경우 '바쁜 6학년을 위한 빠른 교과서 연산 6-1)을 푼 다음 문장제 문제집을 풀고 있어요.

이번에도 교과서 연산 6-1학기 문제집을 풀고 나서 문장제 기본 문제집 《나혼자 푼다! 수학문장제 초등 6-1》을 보게 되었습니다.

바빠 시리즈의 문장제 문제집은 서술형 문제를 아이 혼자서도 풀 수 있도록 빈칸이나 포스트잇, 밑줄 등의 방식으로 마치 선생님이나 선배의 조언을 옆에서 듣는 것처럼 문제를 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이것이 정말 6학년 문제집인가, 어렵다고 여기는 수학 문장제 문제인가 싶을 정도로 처음 문제는 빈칸 채우기로 아주 쉽게 접근하고 있어요.

빈 칸을 채우면서 연한 하늘색의 풀이과정에 나온 문장을 읽으며,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야 할 지 알게되지요.

서술형 문제는 내가 생각하고 문제를 풀이하는 과정을 말과 식으로 적어야 하기 때문에, 머릿속으로 암산을 하며 푼 것을 어떻게 나열해야 하는지 막막해하는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연산 문제집을 풀면서도 연습한 것이지만, 중간중간 연산이 헷갈릴 때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스케치북 모양의 메모장에 적힌 힌트들입니다. 이런 작은 힌트들이 문제를 정확히 푸는 데 다른 이의 조언 없이 스스로 풀 수 있도록 도와주지요.

수학에서도 문제를 풀려면 중요한 것이 바로 문제가 무엇을 요구하는 지 파악하는 능력이지요. 요즘 많이 언급되는 단어로 문해력이라고 할까요.

문제를 볼 때 어떻게 풀어야 할 것인지 숫자는 동그라미로, 조건 또는 구해야할 것은 밑줄로 그어 중요한 숫자나 문장을 읽는 훈련을 도와줍니다.

중요하거나 실수가 많은 문제에는 문제 앞에 작은 별표도 되어 있네요.

수학 문장제를 이렇게 풀어가다보면 어렵다는 생각보다, 어떻게 풀어가면 될 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지요!

총 6마당 - 분수의 나눗셈, 각기둥과 각뿔, 소수의 나눗셈, 비와 비율, 여러가지 그래프, 직육면체의 부피와 겉넓이- 으로 되어 있는 6-1학기 문장제 문제집. 첫째마당을 풀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렸네요. 다음에 이어서 진행하는 모습도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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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의 숨바꼭질 - 요리조리 열어 보는 깜짝 플랩북 랄랄라 도토리 숲 친구들
줄리아 도널드슨 지음, 악셀 셰플러 그림 / 비룡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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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의 숨바꼭질_ 랄랄라 도토리숲 친구들

요리조리 열어 보는 깜짝 플랩북

줄리아 도널드슨 글, 악셀 셰플러 그림

비룡소


 


《토끼의 낮잠》에 이어, 아이와 함께 보게 된 '랄랄라 도토리 숲 친구들'시리즈의 다른 책 《돼지의 숨바꼭질》입니다.

'그루팔로'시리즈로 알게 된 줄리아 도널드슨과 악셀 셰플러 작가님들의 다른 책이라 그런지, 책 표지부터 친근감이 들더군요.

아직 그루팔로를 모르는 막내에게는 어떠했을까요?

유쾌하게 그려진 친근한 동물 캐릭터들과 플랩북이라는 책의 장치가 아이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 잡았답니다!

책을 들고 밖으로 나가보았습니다.

잠시 앉아 있을 동안, 책을 다시 펼치는 막내.

책 속 친구들도 바깥놀이를 나왔나봐요! 돼지와 암탉이 숨바꼭질 하는 장면이 펼쳐집니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하나, 둘, 셋... 열! 자, 찾는다!

책에 이 문구가 다 나오지는 않지만, 이렇게 말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책을 읽어줍니다.

나무 문 뒤에 노란색 부리, 암탉인가 하고 열었더니 거기에는 다른 친구가 서 있네요!

자그만한 손으로 플랩을 열어가며 아이도 숨바꼭질에 함께 어울리는 친구가 됩니다. 만2세, 3살 아이가 손으로 홈을 찾고 넘겨도 구겨지지 않을 정도의 두께를 가진 플랩북. 전체가 튼튼한 보드북이라 아이가 온전히 가지고 보고 놀 수 있는 책이란 것이 또 마음에 듭니다.

암탉을 찾아야 하는데, 암탉은 어디에 숨어 있는 걸까요?

암탉을 찾기위해 이리저리 다니면서 다른 친구들을 만난 돼지는, 토끼와 검은 새를 데리고 또 발걸음을 옮깁니다.

노란색 물방울 무늬 아래에 붉은색 두 발이 보이네요.

이번엔 찾을 수 있을까요?

 

 

조심스레 이불 플랩을 열어보는 아이.

아! 이번에도 다른 친구네요! 복슬복슬 붉은 꼬리가 인상적인 다람쥐였어요. 손에 세탁물이 개어진 바구니를 들고 있는 걸 보니 빨래를 걷고 있었나봐요.

암탉을 찾기위해 긴~행렬을 하고 다시 다른 곳으로 향하는 친구들. 암탉은 어디에 숨어있는 걸까요?

플랩을 넘기며

돼지와 다른 친구들을 만나 봄소풍을 가는 듯 설레는 마음을 가지게 하는 그림을 볼 수 있는 유아 플랩 보드북.

플랩 뒤에 숨은 동물친구들의 이름과 모습도 익히고, 아이와 같이 숨바꼭질 놀이로 이어 할 수 있는 깜짝 플랩북 《돼지의 숨바꼭질》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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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모두 함께라서 좋아 - 2022 우수환경도서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1
해나 샐리어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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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모두 함께라서 좋아

해나 샐리어 글, 마술연필 옮김

보물창고


 

같은 생김새를 하고 있는 무리가 한데 모여 사는 것. 이 지구상에 있는 생명체는 그렇게 모여살기도, 또 그렇게 모여 움직이거나 정착하기도 하며 살아갑니다. 자기 무리라는 것을 기기막히게 알아챕니다. 그리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지요.

그림책은 하나의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장엄함을 느끼게 합니다.

무리, 떼 ...우리가 그들을 일컫는 이름들로 부르며 클로즈업해 보여주네요.

코끼리와 늑대와 누, 그리고 펭귄. 각 개체를 한 마리씩 보는 것과 한 무리로 모여있는 것을 보는 것은 그 느낌이 상당히 다릅니다. 레오 니오니의 《으뜸 헤엄이》 속에 나오는 작은 물고기들이 큰 물고기 형태로 움직이는 것 처럼 느껴진다고 할까요.

'함께'라서 더 좋은 이들의 이야기가 하나씩 펼쳐집니다.

함께 이동하고 함께 수확하여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일궈가는 개미들, 서로 음파를 주고 받으며 소통하는 박쥐들.

그저 무섭기만한 동물들이 아니라 그들 안의 자부심과 자랑, 강한 유대감과 친밀함으로 서로 보살피는 것임을 보여주는 사지들.

함께 자라고 어울려 성장하며, 모여있을 때 진정한 힘을 발휘하며 함께 일하고, 노래하고, 춤추며, 사냥하며 쉬며 삶을 영위해 나가는 동물들.

그리고 그 마지막에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람도 그렇지 않느냐며, 모두모두 함께라서 더 좋지 않냐며 말을 건네오는 것 같았지요.

내가 살기 위해서는 너는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 사고가 얼마나 불합리하고 말도 안되는 소리인지. 동물들의 삶 조차도 네가 있어야 내가 있고, 우리가 함께라서 더 행복하다고, 삶을 살아갈 힘이 된다고 하는데...

사람을 포함한 24종류의 생물이 어떻게 서로서로 모여 함께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그림책.

지구를, 또 그 안에 살고 있는 생물들을 알면 알 수록 경이롭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을 새삼 이야기하게 되는 그림책.

더불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질문을 던져주는 그림책

《모두모두 함께라서 좋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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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트럭 이야기 I LOVE 그림책
재럿 펌프리.제롬 펌프리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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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트럭 이야기

재럿 펌프리, 제롬 펌프리 지음 신형건 옮김

보물창고



부릉부릉 자동차~

요즘, 자동차에 관심 큰 막둥이는 달리는 탈 것이 그려진 책들을 같이 보자고 가져옵니다.

이 책도 표지에 빨간 트럭이 그려져 있었어요.

그림책 표지만 보면, 자동차, 오래된 트럭 이야기 같은데

책을 다 보고 나서는

'꿈에 대한 이야기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꿈꾸지 않으면 사는게 아니라고

별헤는 맘으로 없는 길 가려네...

큰 아이들이 부르던 노래가 머릿속에 떠올랐어요.

오래된 트럭이 가진 꿈, 신혼 부부가 자녀를 낳고 기르며 가진 삶에 대한 꿈, 그 자녀가 자라며 그린 미래가 현실이 되어가는 꿈 ...말이지요.

책은 부부로 보이는 두 사람이 행복하게 웃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아내의 배가 불룩한 것을 보니 곧 새 식구가 생길 것 같아요.

단정하면서도 선명한 색상의 그림. 작가인 두 형제는 250개 이상의 스탬프를 직접 만들어 이 판화 그림책을 만들었다고 해요. 에즈라 잭 키츠상을 받은 그림책이기도 하지요.

앞 장에서 미완성인 집은 어느덧 붉은 색이 칠해진 집으로 지어져있고, 그 앞으로 머리카락을 땋은 여자아이 모습도 보입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저만큼 자란 것이겠지요? 풀도 나무도 자라고 그 모습이 변했는데, 변하지 않는 풍경처럼 빨간 트럭이 자리하고 있네요. 물론, 아이가 자란 만큼 트럭도 같이 나이가 들었겠지요. 가족이 그리는 삶의 그림 안에 녹아들어서 말이죠.

해가 거듭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트럭은 나이가 듭니다. 아이도 점점 자라나구요.

꿈을 꾼다... 밤에 자면서 꾸는 꿈이란 의미도 있지만, 앞으로 일어나길 바라는 소망이라는 이 두가지 의미가 중의적으로 다가오는 문구였어요.

오래 일하고 피곤해진 트럭이 바다를 항해하고, 하늘을 날고, 우주 어느 별을 누비는 장면들. 아이가 잠든 꿈 속의 장면일 수도 있지만, 진짜 트럭이 상상하고 그린 장면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자라고 새로운 농부가 되고 또 다른 아이가 태어나고, 멈춰져 있다고 해서 기억에서 사라진 것은 아니었던것인지 오래된 트럭은 새 옷을 입고 ...다시 깨어나게됩니다.

부릉부릉- 부르르르르릉

낡고 낡아 더이상 움직일 수 없어 방치되고 있을 상황이라도 '꿈'이 있는 한 살아있는 것이라고.

그 꿈을 차마 스스로 이뤄낼 수 없다 할 지라도 누군가가 자신을 향한 '꿈'을 간직하고 있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말하는듯 합니다. 꼭 독자를 응원하는 듯 말이죠.

일하고 움직이고 오래된 트럭이 멈췄었지만 다시 움직인 이야기. 누군가가 꿈꾸고 그렸던 그림 속에 '그림'처럼 함께한 트럭을 통해 볼 수 있었던 희망이 자란 이야기 《오래된 트럭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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