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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고사성어 자신만만 국어왕 2 - 꼭 알아야 할 교과서 사자성어 100 ㅣ 국어왕 시리즈 10
남상욱 지음, 허경미 그림 / 상상의집 / 2014년 6월
평점 :
위풍당당 고사성어 자신만만
국어왕2
글 남상욱, 그림 허경미
상상의 집
우리말의 70%가 한자로 이루어져있지요.
한자 뜻을 알면 대부분의 글이 대략
이해되지만,
고사성어의 경우는 꼭 그렇지만도 않지요.
밤하늘의 별을 본다고해서
별자리를 알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까지 다 아는 것이 아닌것 처럼말이죠.
별자리에 관련된 이야기를 통해 보이지 않는
밤하늘 별자리가
보이기 시작하듯
이 책을 통해서도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레 한자 속에 숨어있는 속 뜻을 알게됩니다.
1권에서 50개,
2권에서 50개의 고사성어를 만나볼 수 있는 책.
관련 고전이야기와 연계되어 있어서
이야기를 읽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두문불출 : 세상과 인연을 끊고 나가지 않음
많이 들어 본 고사성어라 낯설지 않았는데,
관련되어
소개된 소설은 처음접한 글이었습니다.
귀찮아서 사랑도 포기한 오블로모프

<오블로모프>는 러시아 작가 이반 곤차로프의
작품이었네요.
이 소설이 러시아 지식인들에게 읽히며
'무기력함'이나 '나타함'을
뜻하는 '오블로모프 기질'이라는 신조어도 만들어냈다고 해요.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아 '두문불출'이라는 고사성어로
부터 '오블로모프'라는 소설에
돈이 아니라 목적을 지니고 열심히 사는 삶이 소중하다는 것까지 생각하게
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은혜를 고맙게 여기지 않고 잊어버린다는 뜻의 '배은망덕'
이
고사성어도 많이 들어본 고사성어 중의 하나이지요.
책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이
고사성어를 고전과 잘 버무려 소개해 주는 것이었어요.
고리오 영감의 두딸 이야기와 리어왕의
이야기,
두 고전에서 모두 '배은망덕'한 딸들의 이야기가 등장하네요.
먼저 쓰여진 소설
셰익스피어의<리어왕>이야기를, 고리오 영감이 읽었다면
- 실제 고리오영감이 있었다면 -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는 않았을 텐데.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도 짚어볼 수 있는
대목이었네요.
고사성어를 알아가는 재미와 함께
이 책에서
만나는 고전 이야기들을 접하는 기쁨도 컸습니다.
이런이야기도 있구나, 이 이야기는 이러한 고사성어와 연결지을 수
있겠네 알아가는 즐거움을 누리게 해준 책.
[위풍당당 고사성어 자신만만 국어왕2]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