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어 보이는 백곰시바타 게이코 지음길벗스쿨
영유아 건강검진을 다녀왔습니다.막내가 평균키보다 조금 작다고 하시네요.맨 앞줄은 아니고 앞에서 두번째줄 정도라고^^;;키를 두고 걱정한 적이 없어서저보다 더 생각해주시는 의사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며원인을 분석해보았습니다.잘 먹기는 하는데...채소보다는 달달한 과자나 간식을 더좋아하는 막내...그랬습니다.언젠가부터 시작된 막내의 편식!선생님들과 이제는 초록색 채소도 잘 먹기로 약속하고 ㅎㅎ집으로 와서 펼쳐본 책이 바로 이 책[맛있어 보이는 백곰]이었습니다.
음식을 좋아해서음식 속에 들어가는 백곰을 보면,음식을 가리지 않고 먹고싶어지겠지? 하는 기대를 가지고 말이지요^^
오! 책을 펼치니 바로 반응이 오네요^^숟가락 포크를 들고 밥먹는 시늉 ㅎㅎㅎ
백곰이 좋아하는 계란말이자기도 좋아한다고 해달라고 합니다.(음식이 나오는 책은 종종 우리집 메뉴판으로 바뀌곤 해요.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안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주곤 하지요^^)음식속에 들어가 있는 백곰 보세요~!무심한 듯 음식과 물아일체가 된 모습이정말 재미있어요^^
음식속에서 음식에 대해 한마디 한마디 건네는백곰의 말도 그냥 지나갈 수 없습니다.거기에, 엄마가 하고 싶은 말까지 대신해준다면~~"너 피망 먹을 수 있어?먹기 싫은 피망도참고 먹으면 어른이 될 수 있어."ㅎㅎㅎ
일본 작가의 그림책이기에일본 음식들이 등장하지만이미 우리 아이들도 좋아하는 음식들 -우동, 초밥, 계란말이 등 -이기에 큰 거부감 없이 볼 수 있었어요.그리고, 백곰과 그 가족들이 음식 속에 들어있는 그림들은 귀엽기도하구요^^우리나라에서 잘 먹는 음식들은 무엇이 있을까... 미역국, 김밥, 떡볶이, 잡채, 불고기, 비빔밥??그 음식들로 '백곰'시리즈를 만들면 어떤 그림책으로 나올까 하는 생각도 자연스레 하게 되었어요.
아~꼬르륵~!!백곰의 뱃속에서 들리는 배꼽시계소리네요.그에 맞춰 밥먹으라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고,엄마가 준비한 음식은...... 우리집 저녁 메뉴가 되었습니다~!!ㅎㅎㅎ
^^집에 있는 갖은 야채가 들어간 카레~위에는 백곰의 얼굴이 밥으로 들어갔어요^^늘 밥 위에 카레를 덮어주었는데,이렇게 만들어주니 아이들이 더 좋아하더라구요!
관건은 막내도 잘 먹어주느냐...야채가 들어있으면 용케 알고 잘 분리해서 놓는다는 제보(?)가 있었기에,야채 듬뿍 이 카레...먹을 것인가...
결론은 잘 먹었다는 것!!백곰 덕분에 ㅎㅎ엄마는 저녁 식단 메뉴 걱정없이 바~로 준비할 수 있었고,아이들은 야채도 맛있게 잘 먹었고~그림책 보고, 밥 먹고 밥 먹으면서 또 그림책 이야기하고 ㅎㅎ편식하려는 아이들이 있다면, 혹은 음식을 잘 안먹으려는 아이들에게읽어주면 밥이 맛있게 여겨질 책![맛있어 보이는 백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