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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고사성어 자신만만 국어왕 - 고전으로 보는 사자성어 ㅣ 국어왕 시리즈 2
박정인 그림, 남상욱 글 / 상상의집 / 2012년 12월
평점 :
위풍당당 고사성어 자신만만
국어왕
글 남상욱, 그림 박정인
상상의집
국어왕 시리즈 책을 하나씩 보고 있어요.
이번에는 고사성어를 다루고
있는
[위풍당당 고사성어 자신만만 국어왕]을 보았습니다.

고사성어란
무엇일까요?
고사성어란 '옛 이야기에서 유래한 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대개 네 글자로
만들어지기에 사자성어 라고
하기도 하지요.
물론 두 글자나 셋, 네글자로 이루어진 고사성어도 있지요.
과거에
있었던 일이나 설화, 신화 등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을 한자로 정리한
것이기에
그 말이 만들어진 상황을 이해한다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이 책에서는 고사성어와 함께
동서양의 고전을 함께 들려주어
어떤 맥락에서 사용되는 말인지 분명하게 전해주지요.
차례로 보아도 좋지만, 관심있는 이야기부터 찾아보아도 되어요.
책을
훑어보다가, '리어왕'이 나온 부분을 보더니 읽어달라고 하네요.
혼자서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데, 엄마가 읽어주면
더 좋다면서~
그렇게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왕'을 처음으로 접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말로써 리어왕의 마음을 움직여놓고는 실제로는 다르게 행동한 리어왕의 두
딸
이야기만 읽어도 참 화가나는 상황이지요.
그동안의 행실을 보아도 막내딸 코딜리아의
효심을 알았을텐데...
달콤한 말과 이로운 조건을 내세워 남을 유혹하는 말
'감언이설'
동화로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도,
또 이야기
마지막 박스속에서
다시한번 정리해주니 반복하는 효과도 볼 수 있어요.

또 좋았던 것은, '고전 깊이 읽기'부분이었는데요,
<리어
왕>을 필두로 셰익스피어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아이에게 셰익스피어를 아냐고 물었지요.
당연히(?)안다고 생각하면서...
그런데, 모른다고 하네요!
아...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제가 너무 많은 것을 바랐던 건가봐요 ^^;;
그래서 셰익스피어의 작품 제목들을 책속에서 살펴보면서
이야기하다가
집에 <햄릿>그림책이 있는것을 기억했습니다.
셰익스피어작품중에
가장 길다는 햄릿을 원전으로 주기에는 그렇고,
단순 축약이 아닌, 극본형식을 살리면서 다시 재구성한 책. 몇년전에는
보여줘도 모를것 같아 뒀던 책인데,
이번 기회에 이 책을 같이 다 보았어요.
읽으면서
이야기하다가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하는 말은 들어봤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이렇게, 고사성어에서 고전문학,
작가와 작품세계까지 연결되니 자연스레 확장독서가 이루어지네요!

책을 읽다가,
어? 햄릿이 나오네! 하고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아버지의 독살에 대한 복수..고민이 깊어 결정하지 못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우유부단'이라는
사자성어를 연결시켰네요.
<햄릿>작품을 그림책으로나마 보고 왔기에
짧게
축약된 내용을 보고도 이해할 수 있었어요.
조금 더 지나서는 완역된 원작도서를 찾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겠지요!

<삼국지>에 나오는 상황을 제시하고, '일석이조'가 설명되어 나오네요.

아직 삼국지를 제대로 접해본 적은 없는 아이지만, 남자아이라면 한번씩은 빠져든다는
삼국지라기에
아이들 어렸을때 한번 전집을 훑어보고는 이래서 빠져든다는 구나~ 알게되었던
이야기.
아이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책을 자연스레 들어보게하고, 그 안의 에피소드와 함께 고사성어도 익히게
되니
이야말로 '일석이조'네요!!
고전으로 보는
사자성어
[위풍당당 고사성어 자신만만 국어왕]
2권도 연이어 보여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