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네 설맞이 - 설날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1
우지영 지음, 윤정주 그림 / 책읽는곰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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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네 설맞이

우지영 글, 윤정주 그림
책읽는곰


"엄마 우리 몇 밤 자면 떡국먹어?"

오늘 아침, 둘째가 뜬금없이 이야기하네요.
새해가 시작되던 날 떡국을 먹고 한살씩 늘었는데, 한그릇만 먹은게 아니라서
심각하게 다들 월반해야 하는게 아닌지 이야기 했던 아이들 ㅎㅎ
다시, 설날이 온다니, 떡국부터 생각나는가 봅니다.

설날 하면 생각나는 그림책이 있지요!
연이네 설맞이!
책읽는 곰에서 온고지신 우리문화 그림책시리즈 1권으로 나왔던 이 책이
벌써 출간 10주년이 되었어요!
개정판으로 다시나온 연이를 설날 즈음해서 다시 만나보았습니다.

 


연이는 설날을 생각하면
무엇을 가장 기대할까요?
우리집 아이들처럼 떡국?
그런데, 설 맞이 첫 장면이 다듬이질과 다림질, 바느질인데...
^^
연이(적어도 열살은 넘었으니 누나인가..
그래도 동화책에서는 언제나 '연이'!)를 따라
설날 풍경을 들여다 보아요~!


 


지금은 언제든지 새 상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지만
얼마전만해도 그렇지 못했지요.
설을 대목이라 하는 것도,
물건을 사려는 사람도 팔려는 사람도 많은 때라 그랬을것 같아요.
특히 세밑 대목장은 거리만 멀지 않다면 너도나도 따라가고 싶어했을거 같은데요!


 


설을 지내기 위해 장도보고,
꿩도 잡고,
오늘은 온 식구가 안마당에 모여 떡을 치는 날이에요.
체험학습으로 떡매를 잡아보았던 아이들이
자기도 해보았다고 뿌듯해하네요.
연이 앞에 놓인 *모양의 가래떡보고는 한참을 낄낄거리구요 ㅎㅎ


 


참나무를 쪼개 윷을 만들고,
할아버지와 함께 방패연을 만들고.
사금파리, 부레풀, 연을 만들때 이런것들도 사용되었구나~ 아이들도 생소해 했지만, 사실은 엄마에게도 낯선 것들이었답니다.

설을 맞이하기 위해
설 훨씬 전부터 준비를 하는 우리 조상들의 모습.
당일 떡국만 먹고, 어른들께 절만 올린 것이 아니라,
조상들을 기억하고, 집안을 청소하고, 목욕도하고,
그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윷과 연과 같은 놀잇감도 준비하고,
먹을 음식도 장만하고 꾸어갔던 것도 갚고...
새해라는 것에 이렇게 많은 의미를 부여했었구나
다시한번 보게되었어요.
설날. 기대 가득한 설렘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날!


 


우리 연이가 설에 가장 기대했던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네! 바로 설빔이었어요!
엄마와 언니들이 곱게 지어준 한복, 아버지가 장에서 사주신 분홍 꽃신이랑 금박 물린 댕기,
노란 꽃수 놓은 두루주머니에 담긴 할머니의 솜씨.
설빔은 이렇게 온 가족의 사랑으로 지어진 것이었네요!



 


책 말미에는 설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어요.
어떤 날이고, 무엇을 준비하고, 그날 먹는 음식, 놀이, 일, 다른나라의 설맞이 까지
읽으면서 연이네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어요.

우리도 잊고 지낸 전통 설문화.
연이네 설맞이를 읽으며
이번 설은 좀더 뜻깊게 맞이할 수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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