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소학으로 배우는 인성 한자 고전으로 배우는 인성 한자 1
허시봉 지음, 문지현 그림 / 상상의집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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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소학으로 배우는 인성한자
고전으로 배우는 인성한자 01

허시봉 글, 문지현 그림
상상의집


하늘 천 따지~
사자소학이라고 하면, 천자문처럼 서당에서나 배우는 것이란 생각을 했었더랍니다.
요즘에 '사자소학'을 배우는 곳은 잘 찾아보기 힘드니까요.
방학을 맞이해
아이와 함께 한자공부를 다시 해볼까 하는 생각에
교재를 찾던 중,
한자 + 인성까지 다루고 있는
이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펼쳐보게 되었지요.


 


[사자소학]은 조선시대 아이들이 서당에 가서
처음으로 배우는 책이라고 해요.
부모, 형제, 선생님, 웃어른, 친구에게 지켜야할 도리를 말하고,
어떤 몸가짐과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하는지 말하고 있는 책이지요.
주된 내용은 [소학]을 비롯한 여러 경전에서 따왔고, 쉬운 한자 네 글자를 한 구절로 만들었어요.


 


가장 먼저 부모와 관련된 글이 나옵니다.
한자와 그 한자어들에 대한 설명
앞뒤 구절과 문장이 서로 호응을 이루어, 읽을 때 자연스런 운율이 생기네요!

 


그리고
위의 글에 담긴 뜻을 설명해주십니다.
옆에서 선생님이 조목조목 이야기해주시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오른쪽 장으로 넘어가면, 사자소학 하나 더!
유사하면서도 확장해서 볼 수 있는 한자를 이야기해주시네요.


 


그리고, 앞에 나온 한자 중 중심되는 한자어 하나를 가지고
한자 깊이 알기로 풀어주시네요.
'아버지는 집안을 이끌고 가르치는 사람이라 막대기를 들고 있는 손으로 그려 표현했다'..
[설문해자]의 아비 부 글자 해석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많이 들어보았던 말,
출필고지 하고  반필면지하라.
나갈 때에는 반드시 알리고 돌아오면 반드시 뵈어라.


 



형제 자매와 관련해서 나온 글에서는,
일배지수 라도 필분이음하라.
한 잔의 물이라도 반드시 나누어 마셔라.

아이들에게 많이 하는 말인데^^
지금이나 그때나 형제간에 서로 나눠서 사이좋게 가지는것, 중요시 했나봐요^^


 



몸가짐에 관한 한자로는 이런 표현도 나와요.
의필사문 하면 분필사난 하라.
의심나면 묻고, 화나면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보여주면서 저도 마음에 담게되네요.


 


마지막 장에는 이 책에 나온 한자들을 급수표에 맞춰 정리된 페이지도 나온답니다.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는 생각보다 한자가 많이 나와서
아이도 저도 당황했지만,
표현이 어색하고 한자가 낯설어도
그 안에 담긴 뜻이 지금도 유효하기에
마음에 새겨야 할  글로 하나씩 보기에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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