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그림동화 246
이수지 지음 / 비룡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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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지 그림책

이수지
비룡소


이수지 그림책.
작가 이름 만으로도 기대가 되지요.
지난 2016년, 한국인 최초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로 오른 것만으로도 장안의 화제가 되었던 작가.
그녀의 시원시원한 색연필 선이
이번 그림책에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모든 어린 예술가에게 선물하는 그림책!

글 없는 책이라 어린 연령부터 나이가 있는 어른들에게도
나름의 인생이야기를 배경으로 더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어?
아!
표지부터 느낌이 다릅니다.
빨간 털모자를 쓰고 빨간 장갑을 낀 여자아이가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모습이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책 왼쪽에는 선을 그리는 연필이 보이네요.
스케이트를 타는 쪽 종이는 매끈한 종이, 연필 선이 그려진 쪽은 스케치북종이 같은 느낌이 들구요!

 


"모든 이야기는
선 하나에서 시작됩니다."

그림그리기의 즐거움,
그 두근거림을 담아내는 선.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풀어 낼까요?


 


빨간 털모자를 쓰고
스케이트를 타는 소녀가 보입니다.


 


김연아 선수가 떠오르는
멋진 스핀!
이 소녀는 멋진 피겨스케이팅 선수같아요!


 


아..
빙판위를 멋지게 활보하다
그만 넘어지고 말았네요..


 



그리다 실패해 구겨놓은 종이같은..
주저앉아 실망한 소녀곁에
넘어져도 표정이 밝은 아이들이 등장합니다.
괜찮다고,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위로하는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소녀는 아이들과 함께
신나는 놀이를 시작합니다.
넘어져도 더이상 주저앉아만 있지 않습니다.
혼자만 주목 받지는 못하겠지만 함께라서 행복하니까요.

 



그리고
그림책의 마지막 뒷 면지에는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간 얼음판이 보입니다.
연필과 지우개도 보이네요.

하나의 선으로 시작한 이야기가
소녀가 등장하고
그 소녀의 성공과 좌절, 다시 친구들을 불러내는
그리고 다시 평화로운 풍경을 보여주는
멋진 이야기로 마무리되네요.

글 없는 책이기에
어린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 까지
자신의 이야기로 볼 수 있는 그림책
이수지 작가님의  [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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