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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가 친구하자고 한다고?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74
박규빈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7년 12월
평점 :
까마귀가 친구하자
한다고?
박규빈 글,그림
길벗어린이
날이 추워집니다.
지금은 보일러만 틀면 따뜻한물이 바로 나와 씻는
것도 편해졌지만,
예전에는 그렇지 못했지요.
연례 행사처럼 치뤄졌던
목욕~!
그렇게 씻지 못해서, 씻지 않아서 얼굴이 새까매지면 이렇게 놀리곤
했습니다.
"누구누구는 까마귀가 친구하자 하겠다!" 하면서 말이죠.
까마귀는 원래 몸이
검은 빛일 뿐인데, 씻지 않은 아이가 까만것과 묶여서
씻지않는 새라는 오명을
쓰게되었네요~
사실, 억울한 것은 까마귀 일텐데, 까마귀가 친구하자 하겠다는 말을 들은 아이는
부끄러워 하며 그제야 씻곤 했지요.
그런데, 이 책은
좀 다른 관점에서 접근합니다.
발상의 전환!
까마귀를 친구로 만들 수 있다고?! 씻지
않으면 정말 까마귀가 찾아올까?
그래서, 일부러 씻지 않고
기다립니다.
일기도 쓰지요. 혹시나 자기가 씻지 않은 것을 까마귀가 몰라줄까봐요^^

오! 그런데 정말 까마귀가 찾아옵니다!
꼬르륵 거리는 까마귀
배꼽시계 소리에 냉장고에서 꽁치를 비롯한 온갖음식을 꺼내주지요.
혹시나 내가
깨끗해지면 까마귀가 떠나갈까봐
준수는 씻지도 않고 며칠을 보냅니다.
그렇게 까마귀와
친구가되어 날개짓1단계도 배우고 말이죠.
반 친구들도 까마귀와 친구가 된 준수가 부러운것
같은데요!
준수는 까마귀와의 우정을 계속 유지하며 지낼 수 있을까요?
씻지 않는 것이
정말 까마귀와 친구가 되는 유일한 방법일까요?

씻지않는 까마귀라는 오명도 벗기는 동시에
으례껏 사용했던 관용어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
생각을 전환하면 또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것을 보여준 박규빈 작가의
그림책
[까마귀가 친구하자 한다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