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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신기하고 이상한 것이 참 좋아!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73
나카가와 히로타카 지음, 야마무라 코지 그림, 고향옥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11월
평점 :
난 신기하고 이상한 것이 참
좋아!
나카가와 히로타카 글
야마무라 코지 그림
고향옥 옮김
길벗어린이
익숙하고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 매일 반복된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난 신기하고 이상한 것이 참
좋아!]
일상이 얼마나 신기하고 이상한것으로 둘러 싸여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책 제목만 보았을때는 조금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잠옷을 입고 저녁노을이 보랏빛으로 물든 순간을
바라보며
'내가 좋아하는 것'을 떠올리는 소년의 생각을 따라 들어가보면
소년이 신기하게
여기고 놀랍게 여기며 좋아하는 것들을 우리도 그렇게 느끼고 있구나 하는 걸 보게됩니다.
비가 오는
날에도
늘 보던 그것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거울은 어떻게
햇볕을 반사하는 걸까요? 고양이가 폴짝폴짝 햇볕을 쫓아 다니는 것도 재미있고,
양동이나 빈 깡통에 떨어지는 빗방울
연주, 유리창에서 펼쳐지는 빗방울 경주도 신기합니다.
안도현 시인은 "꽃무릇을 보지 않고 가을이라고 말하지 말라" 고
했다지요.
추분이 되면 한꺼번에 꽃망울을 터뜨리는 꽃무릇
계절의 변화에 따라 움직이는
자연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아름다운 그 모습이 참 좋기도 하구요.
책상에 앉아서도 신기하고 이상한 것, 그래서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냅니다.
공책 귀퉁이에 그린 만화가 꼭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
책받침 문질러 머리카락 세우는 것.
아빠 맥주는 아니지만, 내가 마시던 탄산수에서 나오는 뽀글뽀글 기체도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내 주위에는
신기하고 이상한 것이
참 많아.
그리고 나는 그게
참 좋아.
이상하고 신기한 현상이 왜
그런지
궁금해하기도 전에 배우게 되면서
일상이 무덤덤하고
평범한 것이 된 것은 아닌지...
오늘 하루, 학교가는 길에 무엇을 만나고, 무엇을
보았는지
책상에 앉아서 만난 신기하고 이상한 것은 무엇인지,
지난 여름과 지금의 하늘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주변 풍경은 어떻게 변했는지
지금부터 우리 주변을 자세히 들여다
보기를.
그러면, 우리도 이 책에 나오는 아이처럼 이야기 하게되지 않을까요.
ps.) 작가님이 우리를 위해 책
귀퉁이에 귀여운 고양이를 그려주셨어요.
책장을 휘리릭 넘기면 움직이는 고양이도 놓치지
말기!
신기하고 놀라운 것이 난 참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