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 거미 도감 딩동~ 도감 시리즈
박지환 지음 / 지성사 / 2017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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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 도감시리즈 ::곤충, 거미, 새 도감 _ 3~8세 아이에게 도감을 보여주세요!

곤충도감, 거미도감 : 글과 사진 박지환
새도감 : 글과 사진 최순규

 

지성사


    


오늘도 텃밭에는 작은 개미들부터 시작해 이름모를 곤충들이 찾아옵니다.
거미도 제 집인양 군데 군데 영역을 표시해두고 있구요.
아침에 창문을 열면 들려오는 새소리, 까치와 까마귀, 참새는 익숙한 얼굴들입니다.
아. 조금만 나가면 갈매기도 만나곤 하지요.

아이들이 이렇게 다양한 생물들을 만나지만 그저 익숙한 배경을 지나는것 처럼
지나칠때가 많았어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는데, 엄마도 아이도 익숙한 몇몇을 제외하곤 잘 몰랐거든요.

그래서, '도감'책을 접했을때는 호기심과 함께 필요에 의해 눈이 갔지만
엄마가 어릴적 만난 도감을 떠올리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것이 사실이었지요.

하지만, 이 '딩동도감'시리즈는 화보집같은 큰 사진과 함께
단순하면서도 대상을 자세히 볼 수 있게 되어있어서
처음 도감을 접하고 주변에서 만나는 생물들의 이름을 알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딱이었어요!


3세~ 8세에게 꼭 필요한 공부법!

 
"아이들의 시선을 자연으로!, 책으로!" 라는 구호로
  '딩동 도감'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지성사.
스마트폰이 아닌 자연을 보며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하는 아이들을 길러내고자 하는
출판사의 목적이,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고 필요로 하는 책을 만들어 냈나봅니다.

<지성사, 관련 링크>





도감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먼저, 아이가 관심이 있어하는 영역의 생물을 대상으로 도감을 고릅니다.
그리고,
그냥, 보게합니다!
보면서 궁금한 것은 도감 도입부분의 참고설명과 사진 아래의 설명을 참고로 이야기해 주면 되겠지요.
주변에서 만난 생물을 찾아보기도 하고, 아이에게 묻기도 하면서
스스로 공부하려는 의욕을 느끼게 한다면 성공~!
더 깊은 내용을 원한다면 [나의 첫 생태도감(동물편)(식물편)]을 찾아보거나,
각각의 전문도감을 보여주면 되겠지요~!

그래서, 그대로 했습니다^^

가장 먼저 새 도감을 펼쳐보는 아이.
[딩동~ 새 도감]



첫장에는 새 도감을 펼치기 전 새의 각 부분의 명칭과 용어등 새에관한 기본 정보를 알려주는 란이에요.
새의 콧구멍, 눈...귀깃밑에 귀가 가려져 있구나!..멱!목과 또 다른 부위를 말하는 구나..
새 몸의 명칭도 새롭게 보입니다.



아이가 도감을 자유롭게 보도록 두었습니다.
큰 사진 보이시나요?

선명하면서도 분명하게 그 특징을 드러내는 사진,
가만히 멈춘 정적인 사진과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이 어우러진
자연관련 사진 전시회장에서 본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많이 보고 안다고 생각했던 새들도 새롭게 보게 됩니다.
원앙새의 이름이 수컷'원'과 암컷 '앙'이 합쳐진 말이라는 것부터,
황새, 갈매기 이름의 뜻
그리고, 매일 만나는 작은 새를 뭉뚱그려 참새라고만 생각했는데,
비슷한 작은 크기의 새들을 보니 내가 참새라고 알려주었던 새들이 사실은 여러종류의 새 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지요.
이제, 그들의 이름을 정확하게 불러줄 날이 곧 다가오겠지요!



빨래 때문에 올라간 옥상에서 찍은 사진이 떠올랐습니다.
2017년 8월 1일
거미가 줄에 걸린 잠자리를 향해 가는것이 신기해서 담아놓은 사진을 찾았지요.
[딩동~ 거미도감]안에 이 거미의 이름도 있을까?
몇 장 넘기지 않아서 도감의 앞쪽에 이 거미의 이름이 나와있었어요!



바로 산왕거미!
등에 있는 무늬와 모습이 사진과 같네요!
산과 들의 나무 위, 그리고 건물에서 산다니~! 건물에서 발견한 산왕거미 맞네요!
그렇게, 이름을 알려주는 거미도감책도 아이와 함께 푹 빠져서 보았네요.


거미를 보고 이렇게 표현해도 될까 싶을 정도로
정말 이쁘네요!
사진전에서나 보던 사진을 도감으로 집에서 만나보다니
보는 자체로 감동이 됩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숲체험할 때
나비선생님께서 이름을 알려주셨다는 무당거미.
정말 이렇게 생긴 거미가 세마리나 있었다고, 아이는 신이나서 이야기합니다.
도감을 보기 전에는 숲체험에서 무엇을 봤는지, 어떤 이름을 가진 생물을 보았는지 이야기하지 않았었거든요.
도감 덕분에 아이가 경험한 것을 엄마도 알게되고
아이도 직접 본것을 책으로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어요.



그러고는 아이가 현관 문을 나서더니 저를 부릅니다.
거미 있다고 사진 찍으라는 거였어요.
어? 이것도 무당거미인가?
이 거미 말고도 작고 빠르게 벽면을 지나가는 거미도 보고,
자기 몸집보다 큰 애벌레가 거미줄에 매달린것을 느긋하게 보고있는 거미도 보았어요.
신기합니다.
도감을 보고 나서는 주변에 있었던 그 생물들이 더 눈에 잘 들어오는게 말이에요.



다시 핸드폰 속 사진을 꺼내보았습니다.
이번 여름, 어떻게 들어왔는지 우리집 방충망 안으로 들어왔던 사마귀 한마리!
밖으로 보내주면서 찍은 사진이에요.
그렇게 [딩동~ 곤충도감]도  펼쳐보았습니다.




여기 있네요!
우리집에 들어왔던 사마귀는 몸집이 작은게 수컷이었나봐요.
암컷사마귀를 피해서 들어온것일까요 ;;;




흰나비가 날아다니더니 가끔은 저 노랑나비도 마주치네요.
풍뎅이도 텃밭에서 만났었는데, 바람을 일으키는 벌레라는 뜻이라는건 이번에 알게되었구요.
매미를 닮은 예쁘지만 과일나무에 피해를 주는 꽃매미도 봤고,
여름의 막바지부터 그렇게 많이 날아다니던  잠자리가 그냥 고추잠자리가 아니라 고추좀잠자리였구나 하는 것도 보게되었지요.

우리가 만났던 생물을 찾아보는 기능으로 도감을 활용하는 것 뿐 아니라,
글을 모르는 아이도 도감에 크고 선명하게 나온 사진을 보고 특징을 찾아내고
스스로 그 생물의 이름도 지어보게 해도 좋고,
단어카드처럼 활용하며 한글을 익히기에도, 수수께끼 문제로 도감안의 정보를 활용해도 좋고...
그 활용법은 계속 찾아낼 수록 많아질 것 같아요.

전시회 화집을 보는 듯한 설렘과 함께 정보도 주고
아이와 엄마의 경험을 도감을 보며 서로 이야기하고 공유할 수 있게해 준 [딩동~ 도감 시리즈]
아이들의 첫 도감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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