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함께 산책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71
볼프 에를브루흐 지음, 김완균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아빠와 함께 산책 :: 누가 내머리에 똥쌌어? 그림작가의 숨겨진 명작

볼프 에를브루흐 글 그림, 김완균 옮김
길벗어린이


    


흥미로운 소재, 각 등장인물들의 특성을 ㅡ특히 응가~! ㅡ잘 표현하고
무엇보다 씩씩대며 자기 머리위에 똥을 눈 범인을 찾겠다며 나서는 두더지의 모습이 재미난 그림책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의 그림작가가 쓴
숨겨진 명작 [아빠와 함께 산책]을 만나보았습니다.



한밤중에 폰스는 잠이 오지 않았어요.
"밖에 나가 산책하고 싶어."
아빠를 깨우는 폰스.

대부분의 아빠는 이럴때 어떻게 반응할까요?
아빠 피곤한데, 자는것 방해하지말고 너도 어서자! 하고 버럭 소리지르지 않을까요?
기대하는 아빠의 모습은, 아이의 말에 경청해주며
아이에게 웃으며 함께 산책하는모습을 그리지만
쉽지않은 일이지요.
그림책에서 보이는 폰스아빠는 피곤하지만
그래도 함께  산책길에 나섭니다.



하지만
아빠는 산책길을 둘러볼 여유가 없습니다.
계속해서 '아빠는 피곤해!'를 폰스에게 이야기하네요.



폰스가 고릴라와 손잡고 걷는 것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길'에서 강아지가 다리가 되어준 것도 아빠는 모릅니다.
함께 산책하고 있었는데도 말이죠!



집에 돌아온 아빠와 폰스.
아빠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하며 다시 잠자리에 들지만,
폰스 표정을 보니 처음 집을 나설때랑 사뭇다르죠?
손에 들린 공도 산책의 이야기를 기억하게 할텐데요!

아빠와 산책한 밤길에서 폰스가 만난것은 폰스의 상상이었던걸까요?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동네가
판타지의 공간으로 변하는 시간!
무덤덤한 아빠의 모습에 '에휴, 어른들이란..'할 수도 있지만
아빠와 함께였기에
멋진 산책이 가능했던 한 밤중 산책
볼프 에를부르흐의 [아빠와 함께 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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