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름 가는 길 큰곰자리 32
이승호 지음, 김고은 그림 / 책읽는곰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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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름 가는 길

이승호 글, 김고은 그림
책읽는곰

 

아이들이 재미있게 본 <똥호박>의 작가들이 다시 뭉쳤다!
이승호 글, 김고은 그림
작가들의 이름만 들어도 기대되는 책이다.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풀어놓으실지!

 

 

 

<심부름 가는 길>은 초등학교 1학년때 '이상한 아빠'가
실제로 시켰던 심부름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충청도 예산의 구수한 사투리를 바탕으로
장기두기를 좋아하는, 느릿하면서도 심부름 시키기의 고단수인 '아부지'와
오빠라는 말을 그렇게도 듣기 좋아하는 - 하지만 동생은 그렇게 자주 말해주지 않는 - 동이와
여동생 동순이의 심부름 대장정이 이 책의 주된 내용입니다.

아부지의 심부름 밀당으로
저도모르게 자발적으로 아버지의 독특한 심부름을 하기 위해
최씨 아저씨댁으로 길을 나서는 동이,동순남매. 아, 개 누렁이도 함께 합니다.
아부지의 심부름이 뭐냐면, 바로 '빚 심부름'입니다.
빚을 갚으라는 말을 전하고, 빚을 받아오라는 건데요,
과연 동이 동순이 남매와 누렁이는 그 심부름을 잘 해낼 수 있을까요?

*

최 씨 아저씨네에 가는 길에 동이, 동순, 누렁이는
방아깨비에게 인사하는 법도 배우고,
개구리에게 빚을 못받을때에 대처하는 법도 배웁니다.
말로만 듣던 '미꾸용'이 물에빠진 동이,동순 남매를 위해 부채질하는 것도 받구요!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최 씨 아저씨네. 아부지가 말한 빚은 무엇이었을까요?

 

 

ㅎㅎㅎ
뒷면지 입니다.
왼쪽부터 누렁이, 미꾸용, 동이, 동순, 개구리 그리고 풀섶에 있는 방아깨비까지
뭔가를 맛나게 먹고 있지요?

아마, 동이 남매가 최씨아저씨의 봉투를 받아들고 아부지께 전해드린 그 안에
특별히 최씨아저씨가 부탁한 심부름값인듯 한데요!
^^

*
작가의 어린시절 경험이
한권의 책으로 쓰여져 나온 책.
아부지의 이상한 심부름 덕분에 동이 동순이는 꿈나라 인물들을 만나고 온 듯 하고
작가 아저씨가 잊지 않고 글로 적어준 덕분에
독자인 우리도 재미나게 읽었네요.
그림작가님의 센스넘치는 그림은 굳이  글로 표현하지 않아도
뒷 이야기를 보여주구요!

큰곰자리 32번째 책 <심부름 가는길>
어쩌면, 아이들이 경험한 지금의 일들이 시간이 지난 후에 또 다른 책으로 나올 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갖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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