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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의사 야옹선생의 초록 처방전 - 근거 중심 자연주의 육아
박지영 글.그림 / 황소걸음 / 2017년 5월
평점 :
엄마의사 야옹선생의
초록처방전 :: 근거중심 자연주의 육아
부록 :
면역이야기
박지영 글과 그림
황소걸음
아이셋 의사선생님이 만화형식으로 풀어낸 의료 상비약
책(?!)이다.
만 8살, 만3살, 만 15개월인 세 아이가 등장하며 아이를 기른 엄마의 심정을
담아
예방접종, 아이들에게 흔한 감기등의 질병, 위급상황에서의 대처법 등을
쉽게 풀어
담아놓은 책이었다.
책에 '자연주의'육아란 말이 있어서, 혹시 현대의학을 거부(?)하는 방법을 소개해 놓았을
것이란것을
기대했다면, 그 기대는 접으시길.
백신을 무조건 맞지말라는 말도 없고,
항생제를 무조건 거부한다는 말도 없다.
오히려 현대 의료의 과학적 장접을 꼭 필요한 만큼
누리면서
가능하면 자연주의적으로 키우는 실용적인 지침서라는 추천사의 표현이 맞다.
목차를 보면, 먼저 자연주의 육아의 기초 상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고
다음으로 아이들의 각 증상 질환별 처방전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부록으로 세균과
면역, 항생제에 관한 면역이야기도 적어 두었다.
그런데, 근거중심 자연주의 육아란 무엇이지?
한두 명의 경험이 아닌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리고 가능하면 무작위로 대조군과 비교하여 실험한
다수의 연구논문에서 도출한 결론을
바탕으로 근거를 마련하여 - 근거중심 -
약이나 검사를 최소화하는 방법 -자연주의 - 을 육아에 접목하는
것이다.
단, 주의할 것은
이 책은 6개월 이상의 평소 건강한 아이를
대상으로 썼다는 점.
심장, 폐, 신경계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은 꼭 주치의와 상의하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고
나와있다.
백신은 맞으면
안된다?
No!
필수 예방접종은 부작용에 비해 효과가 크다는
것을 여러 연구자료에서 증명된 자료를 제시해준다.
그리고, 예방접종의 부작용이 크다는 논문이 자료가 조작되고 다른
연구를 통해 그 주장이 틀렸다는 것이 드러났다는 점도.
막연히 모든것을 거부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것,
정확히 알아야 하겠구나 다시금 보게되었다.
체내 유익균을 높이기 위해 두 돌 전에는 꼭 필요한 항생제만
먹이기.
그런데, 정작 우리 주위에는 직접 먹는 항생제만 문제가 되는게 아니었다.
각종
가금류와 돼지, 소에게 접종하는 - 수의사에게 처방받지 않은! - 항생제가
그 고기를 먹는 우리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는 것!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먹는가, 그것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가 부터 살펴볼
문제였다.
소아 심폐 소생술에서 영유아 하임리히 (기도 내 이물질이 들어갔을때 응급처치)도 소개해 주고
있었다.
우리 아이도 목에 뭐가 걸려서 빼낸적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정확한
방법으로 처치하는 방법을 소개해 주고 있었다.
만화로 설명하니 좀 더 친근하고 쉽게 배울 수
있었다.
탈수와 구토가 날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간단한 경구 수액제는
어떻게 만들고 먹여야하는지
무조건 입원을 권하는 병원(모든 병원이 그런것은 아니지만)에 맞서 엄마가 기본적인 상황과
대처법은
알아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90여
페이지의 적지않은 분량이지만,
만화로 되어 있고 야옹선생의 육아 일상과 연결되어 육아 상식을 이야기해주고
있어서
한 장 한 장이 쉽게 읽혔다. 물론, 꼼꼼하게 정독하고 숙지해야 하는 부분들도 있었고
말이다.
(특히, 붉은깃발 -위급상황! - 에 관한 부분은 다시 보게
되었다!)
책을 정독해도 좋고, 눈에 잘 띄는 곳에 놓고 필요한 부분을 찾아 봐도
좋을 책
아이가 기침을 하고, 콧물이 나면 어떻게 해야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예방접종, 항생제 복용,
모세기관지염, 열경련, 독감에
이르기까지
건강한 아이도 한번씩 거쳐가는 상황들을 담아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알려주는 고마운
책.
엄마 의사 야옹선생님이 만화로 직접표현하여 알려주는 근거중심 자연주의 육아
초록처방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