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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리가 정말 좋다 - 파리에서 보낸 꿈 같은 일주일
박정은 지음 / 상상출판 / 2017년 6월
평점 :
나는 파리가 정말
좋다
파리에서 보낸 꿈 같은 일주일
박정은 지음
상상출판
이 책은 [파리 셀프트래블]을 썼던 저자의 책입니다.
아이들을 배려한 여행 안내까지 들어있던 책이라,
엄마의 시각에서도 참 섬세하게 담았다는 느낌을 받은 책이었어요.
파리를 사랑한다고 하는 저자의 이책은 뱃속에 아이가 있을때 쓰여져서 그 때
그 아이가 학교에 다니게 된 지금 개정판으로 나온 책입니다.
엄마가 아닌 소녀감성으로 쓰여진 책이랄까요.
저자의 파리 일주일이 담긴
책
그때 그 시간, 그 감성, 그 곳의 느낌이 담긴 에세이집을
읽어보았습니다.
파리의 탄생, 혁명의 프랑스,
몽마르트르,
그 곳에 만나 사람들
파리의 음식과
산책
그리고 영화 비포 선셋
제목들을 훑어봐도
그냥 바쁘게 유적지를 따라 다니는 여행은 아닌게 분명합니다.
책을
읽으며 파리의 그곳으로 가보게됩니다.
인연이라는 것, 사람을 만나고 알게되는 것은
참 신기한것 같아요.
저자가 미얀마를 여행하면서
만난 소피 덕분에
in Paris에 사는 소피의 카우치를 빌려 일주일간 파리에 머물 수 있게 된 것이니까요.
파리 하면 떠오르는
노트르담 드 파리.
파리의 센강 안의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빅토르 위고의 [노트르담 드 파리]의 이야기가 들리는 듯 합니다.
뮤지컬로도 나온 것은 알고 있지만 아직 보지는 못했어요. 글을
읽으면서 책도, 뮤지컬도 보고
파리의 시테섬으로 가보고
싶어졌어요.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에서
작가지망생이라고 하면 한 밤 재워주실까요?
^^
오래된
책냄새와 함께 자기가 느낀것을 실천해낸 휘트먼의 의지가 만들어 낸 서점.
그곳에 적힌 글귀도 직접 보고싶어집니다.
무례한 한국 여행자들의 모습에 괜히 내가 미안하기도했고
친절한 파리지앵 때문에 파리가 좋아지기
시작했다는 글을 보며
결국 사람이구나.여행지도 사람을 만나러, 역사속 사람들이거나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을 통해 그 여행의 느낌이
결정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일주일간의 파리여행.
이런 일정이라면 정말 가보고싶어집니다.
*
오늘,
기사글에서 명동이 중국과의 관계때문에 중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감소해 문을 닫는 상점들이 늘어난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의 발걸음도 줄어든 명동의 거리엔 국적불명의 음식들로 채워지고 우리만의 문화를 찾기 어렵다는 글도 보구요.
우리의 명동도 우리만의
색채를 가꿔서
문화와 사람, 그곳 자체를 누리고싶은 사람들로 붐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책을 읽으며 더 간절해지더군요.
역사와
문화, 과거와 현재
거기에다가
친절한 사람이 있는 파리를 가보고싶게 만드는
파리에서의 일주일을 담은 책
[나는 파리가
정말좋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