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슨 엘리스 글, 그림 이순영 옮김북극곰
둘째가 어린이집에서 '집'을 만들어 왔네요. 지붕도 있고, 그 안에 사는 사람들 모형도 있구요.우리는 각각 다른 집에 살아요.그 '집'에 대한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나보았어요.표지에 다양한 그림이 보이는데요, 혹시 이 모든것이 '집'인 것일까요?카슨 엘리스의 [우리집]. 북극곰에서 나왔습니다.
속 표지에요.새 한마리가 둥지를 떠나 날아가고 있는 모습이네요.(이 새를 주목해 주세요~)
누군가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사람들이 사는 '집'을 보여주면서요.
시골에 사는 사람도 있고아파트에 사는 사람도 있지요.같은 사람인데, 어디에 사는 가에 따라 다르게 보이기도 하고또 사는 곳에 따라 삶의 모습이 바뀌기도 하지요.
배에서 산다면 어떨까요?바다를 동경하는 이는 매일 바다와 접할 수 있는 배에 산다면 두근거릴것 같구요~동시에 배에서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자신의 집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지도 모르겠네요.오두막에 사는 사람도, 배에 사는 사람도서로를 그리워하며 바라보는 듯 한 생각도 드네요.
신발집에 사는 사람들.동화의 한 장면 같지요?이 장면을 보고는 그림책[장갑]이 떠오르더라구요. 추운 날, 원하는 이는 모두 들어와 따스함을 함께 누리던 장갑.이 신발집에는 같이 놀고 싶은 이들이라면 누구나 환영이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아이들부터 트라이앵글을 들고 서 있는 할머니까지 말이죠!
사람 수 만큼이나 다양한 사람들의 집.절벽위에 지어진 저 집에는 누가 살까요?찻잔을 뒤집어 놓은 듯한 저 집에는요?두 집에 놀러가서 집에 사는 이와 같이 차한잔 같이 마셔보고 싶어져요.
이 책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던이가 책 속에 등장했습니다.아! 바로, 이 책을 그린 작가이군요!작가의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게 실마리를 제공해 준 저 새도 보이네요!(그래서인지, 집을 소개하는 장면마다 저 새가 보여요^^ 찾아보세요~!)
당신의 집은 어디인가요?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작가의 질문에 자연스레 답하며나를 비롯해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다양한 이들을 떠올리게 하는 책카슨 엘리스의 [우리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