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무조건 싫었던 것은 아니다. 엄마도 좋았고, 돌아가신 할머니도 좋았고, 학교 여선생님도 좋았다.
하지만
카이투스가 만난 낯선 어른 중에서 이렇게 '좋았다'고 표현된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아이들을 믿고 존중하는 어른.
만약, 카이투스의 마법을 이해해줄 어른이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카이투스가 덜 외롭지 않았을까.
세계의 수도인 파리에서
카이투스는 예상치 못한 일들을 접하게 된다.
서커스장에서
흑인선수와 경기를 벌이면서 일약 스타가 되고,
비서와 수행원들에
둘러싸여 할리우드의 영화배우가 되어 영화도
찍고!
하지만, 돈이 많고 유명해지는 것으로는 행복해지지
않았다.
마음껏 뛰어놀 수 도 없고,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도
없는 삶.
그레이의 바이올린 연주를 듣기위해 뉴욕으로
순간이동했다가 음악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자신을 보기도 하고
백만장자의 집에 양자로 들어갈 뻔 했지만 더욱 생각나는 고향
바르샤바..
도망치듯 고향으로 돌아오는 기차안에서 사고를 통해
알게된 자신을 쫓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요정 죠수아.
대왕 마법사에게 잡혀서 죠수아와 함께강아지가 되고
자신을 걱정해주는
여자선생님의 마음을 강아지가 되어서 알게된 안톤 카이투스.
그 선생님의 눈물로 인해 다시 사람이 되고,
강아지가 된 죠수아를 구하고
자신이 대왕 마법사에게로가 마지막 심판을 받기로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