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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숟가락 역사 동화 - 우리나라 음식 이야기 ㅣ 초등 인문학 동화 3
김은의 지음, 조윤주 그림 / 꿈초 / 2017년 5월
평점 :
우리나라 음식이야기 :: 한숟가락 역사동화
김은의 글, 조윤주
그림
꿈꾸는 초승달
"잘먹겠습니다!"
오늘도 밥 한그릇 뚝딱
맛있게 밥을 먹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우리가 매일 받아 먹는 음식 한 상에도 이야기가
담겨있다는데!
[한숟가락 역사 동화]를 통해 우리나라 음식 이야기를
살펴보았습니다.
흰 쌀밥에 삼계탕에, 연잎밥에 고추장, 두부,
잡채...
와~ 맛있겠다!!
요리책을 만난듯, 아이들은 이것도 해달라, 저것도 해달라
합니다.
여기에 나오는 음식들의 역사가 책에
등장한다는데요~!!
우리나라 고유의 장 된장과 고추장을 선두로, 지금 우리가 먹는
잡채와는 사뭇 시작이 달랐던 잡채,
쌀밥, 초당두부, 삼계탕, 연잎밥, 도루묵에
이르기까지
맛깔나는 음식이 재미나는 이야기속에 버무러져
있었습니다.
음식이야기니까, 앞치마까지 두르고 ㅎㅎ
책과 관련된 워크지를 출력해서 책과 함께 보았습니다.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다고 더 집중해서 보더라구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잡채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어요.
처음 잡채가 나올 때는 지금처럼 당면이 들어있지 않았다는
데요!
처음 만들어진 조선시대 잡채는 이충이라는 신하가 임금께 바친
음식이었다고 하네요.
임진왜란이 끝났지만 여전히 안정되지 않은 상황.
선조 임금이 돌아가시고 광해군이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러던 어느 추운 겨울날, 광해군이 수라상을 받고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지요.
전쟁으로 궁궐이 불타 새로 창덕궁을 지어 겨우 돌아왔지만,
진수성찬을 차릴 순 없었거든요.
그 때, 권력에 아부하고 약삭빠른 이충이라는 신하가 임금에게
신선한 채소를 구해오겠다고 했어요.
엄동설한에 말이지요!
사실, 이충은 집안의 가장 깊숙한 곳에 온실을 만들어 각종
채소를 기르고 있었지요.
오이, 무, 당근, 숙주, 나물은 먹기좋은 크기로 길쭉하게
썰어서 볶고,
표고버섯, 송이, 참버섯, 석이버섯은 보기 좋게 찢어서
볶고,
도라지, 냉이, 미나리, 가지는 끓는물에 살짝 데쳐
볶고
거기에다 꿩고기를 잘게 다져 끓인 다음 된장, 참기름, 밀가루를
넣어 양념을 만들어
먹음직 스런 음식으로 만든 것이 바로 '잡채'!!
이 잡채의 맛에 마음을 빼앗겨 벼슬을 내리고, 이충이 죽은
뒤에는 우의정 벼슬까지 내렸다니,
잡채의 위력이 참 대단하지요!
오늘날 당면이 들어간 것은 1920년 이후라고 해요.
당면이 들어가지 않으면 어떤맛일까요? 당면없는 잡채를 상상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원래 잡채를 선보여줄까요? 꿩대신 닭을 넣고 말이죠~
^^
은어에서 도로 묵이 된 '도루묵'의 사연까지~!
아이들은 아직 '말짱 도루묵'이라는 말을 잘
모르더라구요.
음식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관용어구까지 함께
이야기할 수 있었어요.
상황에 따라 마음이 바뀌는 사람의 마음도 함께
보구요.
퀴즈처럼 문제의 답을 찾기위해 더 열심히 들여봤던 한숟가락
역사동화~!
여름, 몸보신을 위해 음식을 먹으며 인삼 재배 사연이 담긴
삼계탕이야기도 하고,
소풍 도시락을 싸면서는
도시락 대용으로 방부효과가 있는 연잎으로 밥을 싼 연잎밥을
들고간 선조들의 이야기를 하게될 것 같은 예감!
맛있는 음식이야기에 침이 고이면서
하나씩 음식에 담긴 역사를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게해
준
우리나라 음식 이야기 [한숟가락 역사동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