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약 춤추는 카멜레온
김미라 지음, 키큰나무 그림 / 키즈엠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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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사랑해! 아프지 마! :: [키즈엠] 엄마 약

김미라 글, 키 큰 나무 그림
키즈엠

 

 

토닥토닥
오늘 우리막내가 엄마인 내 어깨를 두드려주었다.
갑자기 뭉친건지, 아프고 고개를 돌릴때도 팔을 움직일때도 통증이 느껴졌다.
아야야..
내 신음소리에 아이가 다가와 '호~'해준다.
그래도 엄마가 아프다니까, 토닥토닥 두드려준 것이었다.
실제 고통이 사라진것은아니지만, 아이의 행동하나하나에 마음은 이미 다 나은듯 하다.

따스한 느낌이 전해지는 표지의 그림책 [엄마 약].
책 속의 엄마도 어디가 아픈걸까?

 


그림책 [엄마 약]속의 준이의 걸음이 바쁘다.
어디로 달려가고 있는걸까?
 

 

준이 엄마도 아픈가보다.
머리도 아프고, 허리도, 눈도 아프고.
그런 엄마가 어서 낫기를 바라면서 약국으로 달려가고 있는것이었다.

 

 

왜 아픈지 언제부터 그런증상이 있는지 설명하기보다 아픈곳만 말하고

 '우리 엄마 약'을 달라는 준이의 말에 약사선생님은 난처하다.

그런데, 엄마가 아픈 이유를 묻는 약사선생님의 말에 준이가  뜨금한게 있나보다.
 

 

아이들의 일상.
엄마 위에 올라가서 뛰고, 말안듣고 장난감 어지르고 손안씻고...
엄마가 아픈게 준이는 다 자기탓인것 같았나보다.
마치 고해성사를 하듯 읊어가는 자기가 엄마에게 한 일들을 이야기하는 준이.

 

 

아이가 도움을 청할 때
지혜롭게 답을 제시해줄 어른이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한일이다. 약사아저씨가 준이에게 주는 처방전은 참으로 감탄스럽다!
아이들이 아플때 만병통치약으로 여기는 밴드를 엄마약으로 주다니! 그리고, 또하나의 처방전을 준이 귓속에 들려주는데...

 

 

푸근히 다 받아줄 수 있는 분홍 꽃 엄마에게 꼬옥 붙어있는 노랑나비같은 아이.
놀다가도 엄마가 곁에 있는지 확인하고, 엄마에게 환한 미소를 지어주는 아이들이 있어
엄마는
뻐근한 어깨와 감기는 눈꺼풀에도 마음만은 웃을 수 있다.
준이가 밴드를 가지고 엄마가 아프다는 곳에 붙이는 모습을 보며 준이엄마 얼굴을 보게된다.
그렇지. 준이 엄마도 행복한 마음인거지.
보는이조차 이렇게 미소가 지어지는데.

그리고
또 하나의 비밀 처방전!
^-^♡

 

 

아이를 양육하는 모든 엄마들에게
오늘, 준이의 아주 특별한 선물이 전해지기를.

오늘도 거실과 방에는 지나간 흔적을 분명히 남겨놓고, 엄마 몸은 힘들게 해놓았지만
내 품안에서 환하게 웃으며
엄마 좋아~를 말하는 아이때문에,
엄마 마음은 그 '엄마 약'덕분에
힘을 얻게 된다.

노랑 나비같은 그 연약해보이는 날개가
세상을 마음껏 날아 볼 수 있도록
언제나 쉬어갈수있는 분홍 꽃이 되기를.
그런데 사실은
그 나비 덕분에 분홍꽃도 분홍꽃 다울 수 있다는.

 

엄마와 아이의 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엄마 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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