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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의 선물 ㅣ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8
폴 빌리어드 지음, 배현주 그림, 김영진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5월
평점 :
친절은 친절을 낳고
:: 아직도 그 젤리사탕의
향기가 _ 이해의
선물
폴 빌리어드 글, 배현주 그림, 김영진 옮김
길벗어린이
혹시, 뒷사람의 커피값을 먼저 내주는 릴레이를
들어보셨나요?
자신이 먹은 커피값에 뒷사람의 커피 한잔값을 더해 지불하면,
뒷사람은 앞사람이 지불한 그 돈으로 거져 커피 한잔을 마실 수 있지요.
하지만, 그 혜택을 받은 사람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지요.
뒷사람의 커피값을 내 주는 릴레이는 2014년 8월 20일,
미국의 한 매장에서 무려 11시간동안 378명에게 이어졌다고 하지요.
한 사람의 친절의 행위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것,
얼마전 루게릭병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그들을 돕기위한 기부금을
모으기 위한 아이스 버킷 챌린지도 연상이 되는데요,
한 사람의 친절이 또 다른 친절을 낳은 이야기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그림책, <이해의 선물>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만나보았습니다.
아이들에게 간식거리가 가득한 상점은 자꾸만 눈길이 머무는
곳이지요.
4살 남짓한 아이가 엄마와 함께 가 보게된 이 위그든씨의
사탕가게는 신세계였지 않았을까요!
어느 사탕을 먹으면 오래 먹을수을까, 어느것이 맛있을까
고민하다보면
담았던 사탕을 바꾸고 싶기도 한데요,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아는지 위그든 씨는 아이들이 고른 사탕을
봉지에 담은 뒤 잠깐 기다려줍니다.
말은 안해도 아이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는
것이지요!
어느날, 엄마 없이 혼자서 찾아간 위그든씨의
사탕가게.
먹고 싶은 사탕을 한아름 담은뒤 아이가 내민 것은
바로.. 껌종이에 싼 체리씨앗 여섯개!
"모자라나요?"
"아니,
너무 많구나. 잠깐 기다려라. 거스름돈을 갖다 줄테니."
*
!!!
세상에!
이해받은 아이는 또 다른 친절을 베풀게 됩니다.
어릴적 그 일은 기억 너머로 까마득 잊고 있었던
것인데
같은 상황에 맞닥들이자 몸이 먼저 기억을 했습니다.
수족관용 열대어 교역을 하는 일을 하고 있던 '나'는
어느날 물고기를 고르고 자신에게 건넨 아이의 돈을 보고 그때 그
사탕향기를 느낍니다.
"돈이
모자라나요?"
"아니,
너무 많구나.
거스름돈을
가져올 테니 잠깐 있어라."
"아직도
코끝에서 그 젤리사탕 향기가 나."
*
친절은 친절을 낳고
이해받은 아이가 또 다른 이를 이해할 수 있는 주인공이
됩니다.
돈으로 살 수없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지켜주는 것
동화속에서만 아니라 실제에서도 많이 만나보았으면 하는
마음.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이해의 선물 The Smell of
Understanding]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