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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ㅣ 보림 창작 그림책
박은정 지음 / 보림 / 2017년 4월
평점 :
놀랍도록 익숙한 너에게 말을걸다 ::
[그림책] 안녕
박은정 지음
보림
우리는 인사를 합니다.
얼굴을 알고 있는 이웃들에게,
친구들과 선생님
그리고 친해지고싶은 이들에게도요.
그림책 작가님도 누군가에게 인사를 건네네요.
놀랍도록 우리와 가까이
있는 이들이었는데,
이렇게 인사를 나누는게
생소합니다.
누구냐구요?
바로
...
가전제품들입니다!
콘센트를 연결하면 눈을 뜨는
이들.
그런데
이들에게서 이전에 보았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이 보입니다.
친구들을 불러볼까?
안녕?
...
이 친구는 누구일까요?
오! 전기포터가 노란 병아리가 되었네요!
구름 위로 폴짝, 귀염둥이
우리집 전기포터는 검은색인데..그럼...깜장
병아리?!
(갑자기 권정생 선생님의동화 '빼떼기'가 생각나서 마음이
뭉클.)
이 친구는 누구일까요?
아! 신나게 노래하는 음치씨!!!
와. 헤어드라이기의 소리를 노래로 생각한거군요!
우리집에서 아침마다 부끄럼없이 노래하는 음치씨네요^^
이 친구는 누구인지 알아맞춰보실래요?
이 친구도, 뒷면에 나오는 이야기를 듣고서야
아~~ 하실것 같은데요 ㅎㅎㅎ
전기 콘센트가 뽑히기 전까지,
'친구'들과의 인사는 계속됩니다.
익숙한 것을 새롭게 보는 눈이 열리는 거죠.
비슷한 느낌의 그림책으로 책읽는곰에서 나온 [탐정 백봉달, 빨간
모자를 찾아라!]가 떠오르네요.
그 책에서는 스토리를 가지고 주변 사물을 의인화 했는데,
이 책에서는 각각의 전기제품에게 '인사'하며 하나하나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단순하면서도 신선합니다.
눈을 뜨면서부터 자리에 누울 때 까지
우리와 함께 하는 가전제품들,
오늘은 인사를 나눠봐야겠네요.
어떤 친구들을 만나게 될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