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판이 뿔났다 그림책 마을 10
아사노 마스미 지음, 아리타 나오 그림, 김난주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표지판이 뿔났다
 
글 아사노 마스미, 그림 아리타 나오, 옮김 김난주
스콜라
 

 
노란 띠지가 없었다면 책 표지의 빨간색 여자인형이 왜 심퉁맞은 얼굴을 하고 있는지,
표지판이라고 하는데 어느곳에 이렇게 예쁜 표지판이 있는지 갸우뚱 했을거 같아요.
 
친절한 파란색 표지판 - 장난감 가게에 있는 남자화장실 표지판!! - 의 설명 덕분에
빨간 표지판의 이름이 레디라는 것과 여자 화장실 표지판이라는 것도 알게되었네요.
레디가 심심하다며 불만이 많다는데요?
 레디앞에 벌어질 일을 아이들과 함께 들여다 보았습니다.
 

 
모두가 화기 애애한 장난감가게.
5월이라 어린이날이 들어있어서 일까요?
장난감 가게가 더욱 활기차 보이는 데요.
이 안에서 시무룩한 얼굴로 있는 사람을 찾아보라고 했더니
아이들이 각각 하나씩 찾아내었어요.
흰 색 문에 붙어 있는 레디. 저기가 화장실 인가봐요.
저는 레디만 생각했는데, 빨간 원피스를 입은 여자아이도 울상이네요!
여자친구는 무슨일이 있는 걸까요?
 

 
레디의 불만은 너무 심심하다는 것이었어요.
아이들로 북적이는 장난감가게에서, 벽에 붙어 가만히 있어야하는 표지판의 입장이 되어보면
그럴것도 같다 싶기도 하네요.
 

 
레디는 장난감 가게 이곳 저곳을 다니며 구경을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화장실을 찾지못해 웅성대기 시작하자 레디가 당황하기 시작하네요.
레디가 숨는 곳이 화장실인줄 알고 사람들이 찾아와요.
레디는 여자화장실 표지판이니까요!
 

 
마침 빨간 바탕이 보여 옳커니 하고 숨었는데
아차! 그것은 빨간 원피스 였어요!
그런데, 자기를 '인형'이라고 불러주고 같이 놀자고 하는 '카나'의 말이 들리네요.
레디는 어떻게 할까요?
 

 
'친구'
카나는 레디에게 '친구'라고 불러줍니다.
같이 다니면서 놀고, 소중하게 다뤄주고.
 
그런데, 카나랑 계속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을 뒤로하고
레디가 다시 화장실 표지판으로 돌아가네요?
왜 그런 결정을 내렸을까요?
 
*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다니는 자유 보다
자기가 있어야 할 곳을 지키면서
소중한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
사실, 그것은 말처럼 쉽지는 않을 거에요.
하지만
그 가치를 알고 행동으로 옮긴다는 건
한층 성숙한 기쁨을 누리는 길이겠지요!
 
아이들이 쉽게 표현하는 '심심함', '화','즐거움'이라는 감정을
 화장실 표지판이라는 독특한 소재에 투영해
친구를 위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며 한층 성숙한 기쁨을 누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책
[표지판이 뿔났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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