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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네 도서관 - 세상을 발칵 뒤집은 책 속 모험 ㅣ 상상의집 지식마당 10
조현진 글, 한여진 그림 / 상상의집 / 2013년 7월
평점 :
고양이네 도서관
세상을 발칵 뒤집은 책 속 모험
글 조현진, 그림 한여진
상상의집
우리가 아는 이야기들 속에 등장하는 '고양이'를 한번 떠올려 보세요.
장화신은 고양이, 검은 고양이, 고양이목에 방울을 매단 쥐 이야기, 개와 고양이 이야기...
[고양이네 도서관]은
말 그대로 고양이가 등장하는 이야기에요.
하지만, 단순한 고양이 이야기 모음집은 아니에요.
우리가 아는 고전들에 고양이를 등장시켜 고전을 친근하게 소개시켜주는 책이랍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책을 좋아하는 한 아이와 고양이의 에피소드로 시작해요.
아이가 고양이에게 '장화신은 고양이 '가 되어 달라고 - 부탁이라기 보다, 그렇게 만드는 것이죠! -하네요.
그런 소년을 피해 침대 밑으로 쏙 숨어버린 고양이.
그런데, 이 후에 더 깜짝놀랄 모험이 기다리고 있었지요!
'톰 소여의 모험'속에 등장해, 톰이 친구들에게 담장에 페인트칠을 하게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으로도 나오고
또 톰의 친구인 허클베리 - 허크, '허클베리 핀의 모험'-가 누워있던 통 속에 들어가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그만 바다 위를 떠다니는 신세가 되기도 하지요.
통 속에 들어가 바다에 빠진 채로 '보물섬'이야기를 지나 '로빈슨 크루소'이야기도 지나갔다가
'걸리버 여행기'의 주인공이 되어 걸리버처럼 몸이 꽁꽁묶이는 것까지 경험하지요.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지나, 이번에는 전 세계를 여행하는 '80일의 세계일주' 속으로도 들어갑니다.
긴긴 여행의 끝은 언제나 집을 떠올리게 하지요.
소년의 요구가 귀찮아 떠났던 고양이는
이제 소년의 품안으로 돌아오네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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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의 모험] 과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비롯해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보물섬] 등
각 작가와 작가의 대표작에 대한 소개까지 더해져서
모험, 여행 소설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맛보기라고 해야할까요?
입문용으로 읽어보면 좋을 책인것 같아요.
무엇보다,
마치, 영화 <총알 탄 사나이> 처럼 여러 작품들을 패러디 한 이야기랄까요?
각 소설속에 등장하는 비슷한 상황들을 찾아 그것을 넘나들며
이야기를 이어가는 것도 또다른 재미이지요.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고전 소설들을 접할 수 있게 되는 책.
그래서, 원 소설에 눈길을 가게 하는 책
[고양이네 도서관]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