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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엑스레이 ㅣ 한림 지식그림책 8
경혜원 지음 / 한림출판사 / 2017년 3월
평점 :
공룡 엑스레이
경혜원 글, 그림
한림출판사
공룡그림책이다.
그것도, 특별한 공룡이야기를 담은 [엘리베이터]와 [특별한 친구들]로 만났던 경혜원 작가님의 책!
앞서나온 두 책을 재미있게 보았던 아이들이기에
이 책도 기대감을 가지고 들여다 보게 되었다.
작가님은 이 책을 그리기 위해 엑스레이 관련 자문과 병원 촬영을 위해 군포 지샘병원을 방문했었나보다.
아는 이름의 병원이 나오니 괜시리 반갑다 ^ㅡ^
공룡들이 병원에 간다?
그것도 엑스레이를 찍으러?!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온 첫 공룡은
커다란 골판이 인상적인 스테고 사우루스.
다른 공룡들이 바보라고 놀린단다. 느리고 답답하고 둔하다고.
그리고, 주르륵 붙어있는 골판이 가끔 거추장 스럽기도 하다고.
혹시.. 성형수술을 원하는 걸까?
공룡중에서도 >조반류> 검룡류(판 공룡) 로 분류되는 스테고사우루스.
진료카드를 들여다보니 공룡의 특징이 한눈에 들어온다.
4톤의 무게에 7m나 되는 길이, 거대한 몸을 지니고 있지만 초식공룡인 스테고사우루스.
과연 엑스레이로 이 공룡이 가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머리와 골판을 엑스레이로 찍었다.
몸 전체가 엑스레이 사진으로 확인되니, 이 공룡의 뼈까지 동시에 보게된다.
초식공룡이라 호두처럼 작은 뇌도 문제되지 않고,
골판에는 핏줄이 지나가서 체온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진료소견.
느리고 답답하다고 해서 바보는 아니라고,
골판은 체온조절에 알맞는 것이라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정확히 알고 감사하게 해주는
자신에게 딱 맞는 몸이란것을 짚어준 의사선생님의 이야기에
무릎을 딱 치게된다.
이렇게 이야기해주는 의사선생님들이 계시다면, 성형수술을 진행하는 이들이 많이 줄어들텐데.
진료를 통해 스테고사우루스의 특징을 자연스레 보게되었다면,
연이어 나오는 장에서는 그 특징을 정리해준다.
코믹한 만화를 보는듯, 삽화로 들어있는 그림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디플로도쿠스, 마이아사우라, 스테고케라스,
오비랍토르와 프로토케라톱스
이름만 알고 있었거나, 아이들이 좋아해서 그런 공룡이 있었지~ 정도로만 생각했던 공룡들을
이야기 속에서 만나니
- 그것도, 자신의 고민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병원 진료 현장에서, 뼛속까지 들여다 볼 수 있는 엑스레이도 같이 보면서! -
아이들은 물론이고 나도 같이 이야기에 빠져들어 보게된다.
그런데, 이들 공룡을 진료해주시는 분은 누구지?
마지막에 의사선생님의 모습을 보여준다.
책 속에서
의사선생님을 확인해보시길!
그리고, 닭이고 공룡인 간호사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놓치지 마시길~!
책 안에 공룡엑스레이 점 이어 그리기 활동지가 같이 들어있었다.
공룡 뼈 위에 점으로 찍혀있는 것을 따라 그리기도 하고,
의사선생님처럼 진료차트에 공룡환자의 신상도 적어보고~
책을 읽은 내용을 정리하기에 좋은 활동자료였다.
이전에 접했던 이름을 나열하고 분류하는데 그쳤던 공룡책과는 또다른 재미를 주는 책
공룡의 일상(?)생활 이야기를 병원 진료를 통해 들여다 볼 수 있었던 책
경혜원 작가의 [공룡 엑스레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