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숲속의 어린 마녀 - 고미솔 이야기책 북극곰 이야기꽃 시리즈 2
고미솔 지음 / 북극곰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잠자는 숲속의 어린마녀
 
고미솔 이야기책
북극곰

 

 
잠자는 숲속의 어린마녀.
고미솔작가의 글이 이야기꽃시리즈 두번째 책으로 나왔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서 모티브를 얻어 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기에서는 아름다운 공주님도, 저주에 걸린 잠도,
 잠에서 깨워줄 왕자님도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친구를 원하는 꼬마 마녀,
오히려 꿈속에서 노래부르고 친하게 놀 수 있는 친구를 만날 수 있어서
 잠들고싶어하는 꼬마마녀가 등장한다.
마녀라는 이유만으로 현실에선 노래도 꽃도 친구도 허락되지않는다...생각만해도 쓸쓸하다.
 꼬마 마녀가 상실한마음으로 풀썩쓰러져 일어나지않고 나서야
할머니 마녀는 꼬마마녀가 죽지않고 깨어날 수 있도록 마지막 마법을 걸어주는데..
백년에 한번 씩 깨어 듣는 동물들의 노래, 그리고 질문하나
'당신은 누구인가요?'
 
꿈속에서 원하는 친구도 만나고 멋진 풍경을 본다고해도 그건 꿈일뿐이다. 지속되지 않는 환영.
백년마다 깨어나는 실제상황에서 박자에 맞지않는 노래를 들려주는 이들은 꼬마마녀에게 묻는다.
당신은 누구인가요?

이 질문이 반복될 수록 스스로에게도 묻게된다.
나는 누구지?

꼬마마녀는 이 질문의 대답을 찾게될까?
이 글을 읽는 나는 누구지?
...
그리고 또 하나의 이야기.
"따꾸라까라까! "
누군가에게 내 이야기를 들려주면, 그가 굳이 정답을 말해주지 않아도 이야기하는 사이에
내 기분도, 어떻게 나아가야하는 지도 생각나게 되는 일이 종종있다.
이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따꾸라까라까'에게 찾아오는 이들도 그렇다.
어디에서 왔는지 모를 그 아이, '따꾸라까라까'라는 말만 반복하는 그 아이앞에서
사람들은 위로를 얻고 해답을 얻는다.
어쩌면, 사람들은 모두가 '따꾸라까라까'처럼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는 이들을 찾고 있는건 아닐까?
자기 안에 있는 답을 찾기 위해 말이다.
 
 
고미솔 작가의 마법같으면서도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 책.
[잠자는 숲속의 어린마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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