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한국사 - 고조선부터 일제강점기까지
고성윤 지음 / 나는나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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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살아 숨쉬는 역사 풀뿌리 한국사

고성윤지음
나는나다

 

 
18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역사적 사건이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 판결문 낭독으로 일단락되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도 매일매일 역사는 쓰여지고 진행된다.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정 역사교과서 문제나 현 정치를 바라보는 눈. 어디에 기준을 두어야 할까?
만약
역사가 연대기 사건만 기억하는 것이라면
과거를 배우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역사에는 단절이 없다.
어떤일이든 원인과 결과가 있기 마련이며,
이를 찾아내는 노력이야말로 살아 있는 역사 공부의 첫걸음이다.
 
[풀뿌리 한국사]의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그리고,
고조선부터 해방전의 시대를 아울러
역사적 사건들이 서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연결되어 일어났는지 보여주는가를 한권의 책으로 펴냈다.
(해방 이후 근현대사는 또다른 책으로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고조선(후대 조선과 구별하기 위해 조선앞에 옛 고 글자를 더한 것) 부터 일제시대까지 다루려면
굵직한 사건만 다룰 것 같은데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고구려의 철갑기병 등의 이야기도 나는 처음 접한 이야기였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시대에서 소외되었던 나라들 - 고조선 다음에 바로 고구려 백제 신라를 생각하는데
그 '삼국'이전에, 삼국과 공존했던 열국에대한 이야기도 강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사료가 많이 남아있지 않는것이 안타까울 뿐.
그리고, 초기 역사 - 후기에도 그렇겠지만, -에서 중국등 주변 국가들과의 관계에서
우리의 역사를 보는것이 필요하겠구나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명나라 정화의 대항해가 중단되지 않았다면 동아시아, 우리나라의 역사는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게되고 말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국가의 힘이 약해지는 것은 내부분열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
그토록 오래 지속되었던 고조선이 무너지고, 강했던 나라들이 무너진 배후에는
내부분열이 존재했었다.
지금 대한민국은 어떤가.
...
 
아무래도 사료가 많이 남아있는 조선시대이야기가 이 책에서도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중요 인물이야기 뿐 아니라 시대를 대표하는 흐름에 대해서도
왜 그런 흐름이 등장하고 그들은 어떤 목소리를 냈는지
이야기를 들려주듯 그렇게 책은 전개되었다.
 
 
우리 역사, 다음 역은?
 
...
운전자가 아닌, 탑승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달려가야 한다는 것.
 
역사를 교과서로 배웠지만 어렴풋한 이들에게
단시간에 역사를 훑어보고 싶은 이들에게
큰 흐름을 읽어보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이렇게 해야 합니다! 하는 주장의 말은 없지만, 읽다보면 생각하게되는 책.
좋은 교양서로 권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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