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행복한 날 - 1950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37
마르크 시몽 그림, 루스 크라우스 글, 고진하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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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137]  모두 행복한 날 The happy day

 
마르크 시몽 그림, 루스 크라우스 글, 고진하 옮김
시공주니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이 어제였네요. (2017.3.5)
이 시절에 딱인 그림책이 새 옷을 입고 나왔어요.
바로 [모두 행복한 날] /시공주니어 입니다.


1950년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인 [The happy day]는  이 전에
비룡소에서 [코를 킁킁]이란 제목으로 출간되었는데
이번에는 원 제목에 더 가까운 번역으로 같은 역자가 번역해 시공주니어에서 나온거랍니다.
(책 본문의 조사도 조금 바뀌었네요~)
아이가 어릴 적 부터 봄이 되면 챙겨보던 책.
새 이름으로 단장한 [모두 행복한 날]을 같이 보았습니다.

 

 
겨울 잠을 자는 동물들을 한번 떠올려 볼까요?
곰, 뱀, 개구리...
책을 넘기면, 흑백으로 채색된
하얀 눈과 잠들어있는 동물들이 보입니다.
 

 
들쥐, 곰, 작은 달팽이와 다람쥐, 마르모트 들도 겨울잠을 자고 있군요.
 

 
어머, 모두 눈을 떴네요.
모두 코를 킁킁.
들쥐들이 코를 킁킁,
 
겨울 잠에서 깨는 동물들은 어떻게 일어날 시간을 알까요?
이 책에서는
동물들이 코를 킁킁거리며 어떤 향기를 맡고 깨어납니다.
 
 

 
모두 달려요. 모두 코를 킁킁.
 
모두 어디로 달려가는 걸까요?
반복되는 말들이 단순하면서도 리듬감 있게 읽히는 책.
코를 킁킁거리며 모두 달려요.
 
 
 
글을 따라 눈도 빨리 달려갑니다.
 

 
 
모두 멈춰요. 모두 웃어요.
모두 웃어요. 모두 춤을 춰요.
 
저기 웃고있는 다람쥐 보이시나요?
눈을 크게 뜬 마르모트들도요?
온 몸으로 웃고 춤을 추는 동물들을 보면서 더 궁금해 집니다.
동물들은 무엇을 보고 저리도 기뻐할까요?
 
 
 

 
우와~!!
예쁜 노란 꽃이 피었네요!
겨울잠에서 깬 동물들과 함께 경의로움과 감탄의 순간을 함께합니다.
그저 스쳐지나갈 수도 있는 봄을 알리는 신호,
연하지만 지나칠 수 없는 향기.
그 향기에 깨어난 동물들.
그리고, 그 근원을 발견하는 그 때,
 '모두 행복한 날'이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우리 주변에서
겨울잠을 깨우는 향기, 코를 킁킁거리며 은은하게 풍겨나오는 향기를 찾아 가보았습니다.
 
가장먼저, 대문 밖에 피어난 매화를 만났어요.
매화향기는 은은하면서도 달콤한게, 정말 좋아요~!
 

 
학교 화단에 피어난 동백꽃과 이제 꽃망울을 틔우려는 목련,
작게 꽃을 피우는 들풀도 보았어요.
 

 
우리집 화단에서도 이름모를 흰 꽃이 꽃망울을 보여주네요.
 
 

 
도서관에서도 향기로운 만들기 수업이 있었습니다.
바로, 비누꽃 메모꽂이를 만드는 시간이었어요.
 
반제품으로 나온 비누꽃 세송이를 골라
받침대에 잎을 붙이고 꽃송이를 조심스레 펴서
글루건으로 붙이면 완성~!
 
 

 
아이들이 만든 비누꽃 메모꽂이,
가장먼저 우리집에 향기를 풍기며 찾아온 꽃이 되었네요^^
 
 
*
흑백의 단순한 그림과 반복되는 문구로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 매료된 그 한가지에
책을 읽는 독자들도 끝까지 궁금해하며 집중해서 따라가도록 만드는 책.
 
봄을 맞이하면서
아이들과 보면 좋은 그림책
[모두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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