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20
곤살로 모우레 지음, 알리시아 바렐라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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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

곤살로 모우레 글, 알리시아 바렐라 그림,  이순영옮김

북극곰

 

 

 

#북극곰 지기 추천 2016년 최고의 그림책 &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2016년
북극곰지기(!)가 권하는 올해 최고의 그림책이란 말에 궁금했다.
글 없는 책이란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라지만 그림책이라 아동서가에 있지않을까 싶었는데
웬걸
정말
도서관  일반자료실 문학칸에서 이 그림책을 찾았다.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라면
아이들에게는 어렵지않을까?

결론은

아이들은 아이들의 관점에서, 어른들은 어른의 시각에서 모두가 감상 할 수 있는 그림책이었다는 것.

그림으로만 제시되어 있어서 오히려 아이들의 호기심을 일으켰는지도 모르겠다.



 







# 표지에 있는 물고기는 몇마리 일까요?

아이들과 책을 들고 던진 질문
표지에서 물고기 찾기!

책을 들고 봐야지 자세히보인다.
표지에는 붉은 물고기만 있지 않다는 걸!



# 붉은 물고기

아이들은 마치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붉은 물고기를 찾아 책장을 넘겼다.
반시계 방향으로 공원을 마치 호수를 누비는 양 헤엄치는 붉은물고기.
무심한듯 지나가는 자취뒤로
다양하고도 독특한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BGM  비발디의 소나타

이 책을 볼 때는
배경음악으로 비발디의 소나타를 권한다.
붉은 물고기가 거니는 이 공원에서 이 음악이 울렸던것 처럼.
(글 없는 책인데 어떻게 아냐고? 책 말미에 그림을 풀어놓은 7가지의 관점의 이야기들이 적혀있다!

작가의 놀라운 배려라고 느꼈다.)

이왕이면

책에 나오는 악기인 플룻 소나타로.

https://www.youtube.com/watch?v=LKZTFyTY_fk&feature=youtu.be



아이들의 물고기 찾기가 끝나고
다시 그림으로 돌아가더니
플룻을 연주하는 이를 들여다 본다.
쓸쓸히 눈을 감고 홀로연주하는장면부터
눈을 뜨고 새들과 함께,
나중에는 사람들로 둘러싸여서 연주하는 장면까지.
특히나 음표를 물고온 새를 보고는
아이들이 참 신기해했다.

 

 

플룻 연주자 관찰을 끝내니
다시 다른 인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어? 아이가 풍선처럼 사람을 끈으로 묶어 손에잡고있네?

계속해서 들여다보게되는 그림.
우리네 일상도 정지화면처럼
누군가가 그림으로 남겨놓았다면
같은 공간안에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책 뒤에 적혀있는
그림 속 7인의 인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책을 더 풍성하게 누리게한다.
이런 사연이 있었구나 하고 그림을 더 들여다보게되고,
그 속에 비춰지는 내 모습도 보면서 말이다.

작가가 들려준 이들의 이야기 이외에도
그림은 많은 이야기를 담고있다.
우산을 접고 공원을 나가는 노랑우비소녀와
서류가방안에서 빨간 나비를 날려보내는 벤치위의 아저씨의 이야기도
마음속에 그려보게된다.

*
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

중국인들이 믿는것처럼
이 붉은색을 띤 물고기가 행운을 가져다주는 걸까.

붉은 물고기는
오늘도 우리 마을을 헤엄치고 있을지 모르겠다.
멋진일이 일어나도록 무심한듯 구석구석 들여다보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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