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 라이프 - 당신의 삶을 바꾸는 인생 지침서
조창완 지음 / 상상출판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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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라이프
 Nomad Life
당신의 삶을 바꾸는 인생 지침서
 
조창완 지음
상상출판
 
  

 
이시대의 청춘들은 아프다. 취업, 결혼, 육아... 삶의 무게가 어느때보다 무겁게 느껴진다.
그래서 그들을 위로하는 책들이 많이 나온다.
토닥여주고, 그래도 다시 일어나라고 이야기해주고.
그들의 말 한마디에 위로를 받고, 일어날 힘을 얻기도 한다.
하지만, 때로는
정확한 현실분석이 필요할 때도 있다.
 
뻔한 위로가 아닌 진정한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책
 
이 책은 표지에서부터 책의 성격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유목민'이란 뜻을 가진 '노마드'는 라틴어로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가 그의 저서 [차이와 반복](1968)에서 '노마디즘(nomadism)'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데서 유래한다.
 
정착민과 거리가 먼 유목민, 노마드.
 
저자는 이 시대에 왜 노마드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일까.
 
"성을 쌓고 사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 돌궐 제국을 부흥시킨 명장 톤유쿠크의 비문
 
 
받아들이고 싶지 않지만, 우리나라의 무너지고 있는 것들을 먼저 이야기한다.
인구의 감소로 줄어들고 있는 공무원자리, 늘 우뚝서있을 것 같았지만 혁신이 일어나지 않으면 무너질 수 밖에 없는 대기업의 모습.
소득 계층  상위 10%가 차지하는 비중이 1995년 29.2%에서 2012년에는 44.9%으로 급증, 청년실업률은 계속 높아지는 지금.
이 시대에 대해 분노하고, 참여하라고 말하지만, 그것조차 포기당하는 현실.
 
저자는 최고의 분노와 참여는
지금 이 세계를 지배하려는 세력에 대한 저항이고, 그 방법은 그들이 만든 성안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성 밖에서 주유하는 노마드가 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스스로가 세상 어디에서나 살아갈 수 있는 노마드로 살아가는 길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이다.
 
그리고, 이 세상에 안주하는 삶을 선택하지 않는, 지식을 갈구하는 특징을 지닌 노마드를 이야기하며
 역사속 노마드의 삶을 살아간 인물들을 이야기한다.
특별히 칭기즈칸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
이시대의 노마드로 생각되는 인물들 -빌게이츠, 마윈과 레이쥔, 신미식, 고미숙 등을 소개한다.
 
노마드가 되기위해서는 준비해야할 것들이 있다.
독서, 글쓰기, SNS 소통.
자신의 삶을 기획하는 기획력.
전문능력이 있다면 더욱 좋고, 외국어를 갖추어야 세상이 열린다.
인맥관리는 물론, 강연을 할 수있다면 더욱좋다.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서는 것도 필요하고 말이다.
 
글을 읽으며, 수능대신 세계일주를 떠난 이의 책이 떠오르기도 하면서
무엇보다도 안주하려하고, 불안한 여정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는 것이 먼저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한 평생 하나의 직장에서 은퇴를 할 때까지 머무는 일은
이제 손에 꼽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누구에게 강요받지 않으면서도 실패를 즐기며 스스로를 다잡고 삶을 여러각도로 들여다보고 살아가는것.
한번도 이렇게 살아보는것에 대한 조언을 듣지 못한 우리 세대의 많은 이들, 그리고 청년들에게
인생에 대한 그림의 폭을 넓혀주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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