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가 위험하다는 게 사실인가요?
세키 유코 글.그림, 김정화 옮김 / 봄나무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늑대가 위험하다는게 사실인가요?

 

세키 유코 글, 그림  김정화 옮김

봄나무

 

 

 

표지만 보고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양이, 늑대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듣고

해서는 안되는 질문(?)을 하는것인 줄 알았다.

해서는 안되는 질문이라기 보다, 너무 당연해서 굳이 물을 필요가 없는 질문이라는 표현이 더 맞겠지.

 

'정말 위험한 걸까?'

 

엄마는 늘 "소문을 무턱대고 믿으면 안 되는 법이야."라고 말했거든요.

 

양은 깊은 생각에 잠긴다.

 

그리고 직접 '늑대가 위험한가'에 대해 마을 주민들에게 물어보는 아기양.

늑대가 다른 동물들을 잡아먹는 것을 싫어하는 이상으로

늑대에 대한 거부감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게된다.

싫어하는일, 잘못된일은 모두 늑대탓으로 돌리는 모습을 보면서 말이다.

 

여기까지는 그렇게 생각했다.

어떤 이야기도 소문으로만 듣고 판단하지 않는 사려깊은 양의 모습이라고.

 

그런데.

 

이 다음부터가 반전이다.

정말,

그림책에 이런 반전이 숨어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어린 아이들은 이 이야기처럼, 양이 양으로 안보일지도 모르기에

7세 미만 어린이들이 함부로 열어봐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는지도 모른다.

 

 

"자식에게 밥을 해주는 건 엄마의 도리.

자식이 쑥쑥 자랄 수 있도록!"

 

책을 다 읽고 나면

괜시리 마음이 뭉클하다.

늘 늑대는 약한 동물을 잡아먹는 나쁜 동물이라고 생각했는데,

늑대의 입장에서, 특히 엄마 늑대의 입장에서는

다르게 보였다.

그런 엄마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아기 늑대의 모습도 이쁘고 말이다.

 

꼭 책을 통해서 이야기를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책.

 

아이보다, 읽는 엄마 마음이 더 뭉클한 그림책

[늑대가 위험하다는게 사실인가요?]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