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캐럴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12
찰스 디킨스 지음, 아서 래컴 그림, 김율희 옮김 / 보물창고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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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캐럴

 

찰스 디킨스 글, 아서 래컴 그림, 김율희 옮김

보물창고

 

크리스마스때가 되면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스크루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 '크리스마스 캐럴'이다.

 

모두가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가족과, 친척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이 때

홀로 그 기쁨을 애써 외면하는 스크루지.

죽은 동료 말리의 유령을 만나고

크리스마스의 과거, 현재, 미래의 유령을 만나며

지독한 구두쇠이자 젊은시절의 상처로인해 외로운 영혼이었던

스크루지가 일대 변화를 맞게된다는 이야기다.

 

몇해 전, 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영화를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영화에서 느끼지 못한 글이주는 풍성함이랄까

원작을 읽는 기쁨은 영화에서 맛보는 그것과는 또 다른 감동이 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늘 생각하며 살겠습니다!

제 마음속에 계신 세 유령님이 도와주시겠지요.

오, 제이콥 말리! 이런 일을 행하신 하느님과 크리스마스를 찬양하라!

난 무릎 꿇고 이 말을 하고 있다네, 제이콥. 무릎을 꿇고 말이야!"

 

 

 

암울했던 어린시절. 그리고, 돈을 쫓아가느라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진 일.

사랑하는 여동생이 남긴 유일한 혈육, 자신의 조카가 크리스마스 식사에 초대해도 냉담하게 반응했던일,

미래에, 홀로 처량하게 남겨져 아무도 자신의 죽음을 슬퍼해 주지 않고 오히려 기뻐하게 될거란 일을 보는것...

스크루지는 유령들과의 만남에서

자신의 삶을 타인의 눈으로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게 된다.

그리고 이런 말을 남기는 것이다.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이전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인물, 스크루지와 함께 일하는 서기 '밥 크래칫'을 다시 보게 되었다.

여러 아이들을 거느린 가장이며 몸이 불편한 꼬마 팀의 아빠이기도 한 그는

고약한 상관인 스크루지를 욕할법도 한데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의 가족을 사랑하며 가장의 모습이 어떠해야하는지 보게 해준다.

 

 

사람은 잘 바뀌지 않는다고 한다.

오랜 습관과 자라오면서 형성된 가치관이 그의 모습을 형성하니 말이다. 

하지만, 언제나 기회는 있다.

스크루지에게 죽은 동업자 말리의 유령을 만난것은 그가 택한 삶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고

스크루지는 그 기회를 잡았고 자신의 삶을 바꾸었다.

그리고,

다른사람이 바뀐 스크루지의 삶을 비웃어도 그 모습까지 안아줄 수 있는 마음 따뜻한 이로 바뀌었다.

좋은 친구, 너그러운 주인, 착한 남자로 알려질 만큼 말이다.

 

벌써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한해의 끝이 며칠 남지 않았다.

한 해가 시작되면 우린 또 새로운 기대를 품는다.

이 전 모습에 아쉬웠던것이 올해는 바뀌기를 말이다.

가장 큰 변화는 내 안에서 일어난다.

스크루지처럼 극적인 경험이 일어나도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이 이야기를 거울삼아

변화의 기회가 되기를.

 

모두에게  - 늦었지만 - 메리크리스마스!

그리고, 해피 뉴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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