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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나들이 고양이 ㅣ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달로브 이프카 글.그림, 김서정 옮김 / 보림 / 2016년 12월
평점 :
[보림] 밤나들이 고양이
달로브 이프카 지음, 김서정 옮김
보림

화려한 색감의 그림책을 만났다.
이번에 새로 나온 책인가?
맞다. 그런데 아니다!
보림에서 새로 나온 책은 맞지만, 이 책의 초판 출판년도는 1969년.
40년 전에 나온 책이라 믿기지 않을 만큼
오늘 우리의 아이들도 그 매력에 빠져서 본 책!
?

이 책의 주인공은 고양이이다.
모두들 잠이드는 밤.
고양이는 캄캄한 밤에 무엇을 할까요?
?

책은
우리 눈에 보이는 밤의 세상과
고양이가 보는 밤의 풍경을 번갈아가며 보여준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 고양이의 눈에는 세상이 어떻게 비칠까?

와~!
온갖 모양의 꽃이 화려하게 피어있다!
우리가 낮에만 볼 수 있는 꽃들을
고양이는 까만 밤을 배경으로 더욱 화려한 모습으로 만난다니
괜히 시샘이 나려고도 한다.

우리 눈에는 까만 나무들만 보이는 이 숲속에서
까만 형체로 움직이는 저 동물들은 누구일까?
고양이 눈을 가지고 밤에 다녀보면 참 재미있겠다 싶은 생각도 드는데~!
?

날이 밝아오고
밤새 온 마을을 누비고 돌아온 고양이는
크게 하품을 하고 난로 옆 커다란 안락의자에서 곤히 잠이 든다.
고양이가 되고 싶은 마음도 잠시,
낮동안의 아름다운 풍경도 놓치기 싫은 아이들과 나는
책을 통해서만 고양이의 세계를 들여다 보기로 한다.
^ㅡ^
화려한 색감의 선명한 그림들이
우리가 잠이 든 이후의 거리와 마을 풍경을
더욱 새롭게 볼 수 있도록 이끄는 그림책!
길을 가다 낮잠자는 고양이를 보면 깨우지 말아야겠다.
어젯밤 길고 멋진 밤나들이를 마치고 단꿈을 꾸고있는 중일 테니까 말이다.